제55집: 불신의 씨를 빼어 버리고 신의의 씨를 심자 1972년 05월 08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183 Search Speeches

신의의 세계를 이룩하" 전통을 남기" 교회가 되자

이제 여러분 마음속에 신의의 씨를 심어 가지고 이 삼천리 반도에 있어서 통일교회 무리를 중심삼고 다시 한 번 신의의 씨를 심는 운동을 하지 않으면 안 되리라고 보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역사 과정에서 핍박을 받고 수난을 당하면서 신의를 다짐하던 그것은 하나의 피가 얼룩진 신의가 될는지 모르지만, 수난의 탕감노정을 지나고 수난의 길을 넘어서 가지고 수난시대 이상의 신의를 다짐하여 새로운 개인과 새로운 가정과 새로운 종족과 새로운 민족 형성과 국가형성에로 향진(向進)할 수 있는 새로운 운동이 벌어진다면, 여기서부터는 불신의 역사의 기틀을 갈아치우고 신의의 역사의 기틀을 새로운 무대에 심을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분은 다시 한 번 생사지경(生死之境)을 결정지어 가지고 과거를 청산짓고 오늘부터 신의의 씨가 되겠다고 결심을 해야 되겠습니다. 그러한 여러분이 된다면 이날의 환영이야말로 세계사적인 환영이 될 것이요, 하나님이 기뻐하실 수 있는 환영이 뒬 것이요. 또 불신 가운데에서 절망하던 이 민족 앞에 새로운 소망의 기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지금까지 불신의 세계를 바라보면서 한하시던 하나님 앞에 이것은 하나의 자랑의 터전이 되고 봉화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할 때, 여기에서부터 새로운 역사는 출발된다고 보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개인의 불신의 한의 역사를 걷어치워 버리고 신의의 하나의 조상으로 결정지을 수 있는 자기를 발견하기 위해 여기에 모인 무리가 되어야 되겠습니다. 그러한 너요, 나요, 그러한 무리의 모임이요, 그러한 무리의 종족이요, 그러한 교단이 되어야겠습니다. 이 교단을 확대시켜 민족과 국가에로 전진하게 된다면, 역사시대에 불신의 한으로 말미암아 상처를 입으신 하나님은 우리로 말미암아 새로운 소망을 가질 수 있으며 우리로 말미암아 그러한 시대를 잊어버릴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불신의 시대 앞에서 절망을 대하고 선 하나님은 다시 소망을 가질 수 없는 자리에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로 말미암아 새로운 신의의 소망을 가지게 되었다면, 여기에서부터 이루어지는 역사야말로 인간 세상에 길이길이 전통으로 남아져야 할 역사일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생활이 연장되어 새로운 세계의 문화 창건을 위한 현실적인 생활의 터전이 될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러한 생활의 터전이야말로 미래의 전통으로 고이고이 이어지기에 부족함이 없는, 하늘과 땅 앞에 내세우기에 부끄러움이 없는 전통이 된다는 것을 우리는 다시 한 번 깨달아야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 개인에게 있어서의 불신의 씨를 빼어 버리고 신의의 씨를 심자는 것입니다. 내 가정에 있어서의 불신의 씨를 빼어 버리고 신의의 씨를 심자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 있어서의 불신의 씨를 빼어 버리고 신의의 씨를 심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우리 민족이 그러하고, 우리 인류가 그럴 수 있는 때가 된다면, 육천년 한의 역사를 겪어온 하나님도 그러한 시대를 바라보고 비로소 한을 풀 수 있을 것이고, 그들로 하여금 창조이상세계의 사랑의 동산이 출발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만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는 내 자신이고 그 다음에는 내 가정이 문제이고, 그 다음에는 내 교회가 문제인 것입니다. 이 교회가 어디로 가느냐? 불신의 방향으로 가서는 안 되겠습니다. 죽더라도 신의의 방향으로 가야할 교회가 되어야 되고 그런 교회를 남겨야 된다는 것을 생각할 때, 통일교회를 지도하는 책임자로서는 심각한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여러분이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이 환영식에서 여러분은 불신의 씨를 빼어 버리고 신의의 씨를 다시 한 번 가다듬어 그 마음에, 그 환경에, 교회에 남길 수 있는 결의를 다짐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라면서 잠깐 말씀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