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5집: 통일교회란 무엇인가 1976년 03월 02일, 한국 청주교회 Page #105 Search Speeches

몸과 마음의 통일은 자체를 부정하고 불변적인 내용으로 해야

그것은 무엇이 할 것이냐? 정치가 할 수 있어요? 「없습니다」 경제가 할 수 있어요? 「없습니다」 뭐가 할 수 있어요. 뭐가? 변하는 사상 가지고 할 수 있어요? 적당히 한때에 필요했던 그러한 사상 가지고? 이제까지 수천만대의 인류역사를 지나오면서 고질화된 전쟁이라든지, 고착된 여러 병폐들을 흘러가는, 변하는 사상 가지고 고칠 수 있느냐 이거예요. 할 수 없다는 거예요. 더 이상 변하지 않을 수 있는 그 무엇을 갖다가 심지를 해 놓기 전에는 고칠 길이 없다 이거예요. 그거 옳소, 그르오? 이 세계에서 민주주의니, 공산주의니 해 가지고 일시적으로 바람을 일으키는 것 가지고는 안 된다는 거예요. 근본적인 주의(主義)를 찾기 전에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참된 주의, 그것은 참된 인류가 본연의 통일적인 기준에서 이상하던 참된 사랑과 직통할 수 있는 내용을 가지고서 세계성을 띤 그러한 사랑권 내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지, 오늘날의 속된 인간권 내의 제한권을 방어하고 있는 그러한 사랑권 내에서 찾기란 불가능한 것입니다. 말이 좀 어렵습니다만, 표현을 그렇게밖에 할 수 없습니다. 아시겠어요? 「예」

이 담벽을 헐어야 돼요. 자체를 무시해 버려야 된다구요. 이런 운동을 해야 된다구요. 지금 이 당면 과제에 대한 해결 방법을 추구하는 데 있어서 자체를 승인해 가지고는 안 됩니다. 자체를 무시해야 합니다. 이러한 운동을 이론적으로 추구함에 있어서, 세계사적이요, 역사적이요, 변치 않는 불변적인 내용을 배경으로 하여 그러한 문제를 제시하는 운동을 하게 된다면, 그것을 참에서 출발시켜서 거기서부터 이 허물어졌던 것이 다시 수습되어서 이루어져 나올 수 있는 길이 있게 된다면 비로소 거기서 가능한 평화의 기준이 생길 것이고, 참된 인간의 기준이 생길 것이고, 참된 인간이 생길 것입니다. 그럼으로 말미암아 거기서 참된 평화가 발발할 것이고, 거기에서 비로소 참된 사랑을 찾을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게 이론적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의 대한민국에 있어서의 어려운 문제, 국제간에 있어서의 공산권 앞에서 위협받는 포위권 내에 몰려 있는 문제도 시급한 것이지만, 그 문제는 이 대한민국 하나만 가지고서 해결될 문제가 아닌 것입니다. 인류의 공통적인 운명의 표준을 그어 가지고 이것을 공통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참의 인간성, 참의 인간, 가치적인 불변의 보화같은 그 기준을 어디서 찾느냐 하는 것이 더욱 시급한 문제가 되어 나왔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