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집: 보람 있는 보답 1973년 08월 03일, 한국 일화제약 (주) Page #237 Search Speeches

인삼은 세계 인류를 위해 한반도- 내리신 하나님의 축복의 자원

그래서 오늘 준공식 자리에서 여러분 앞에 한마디 하고 싶은 것은 '보람있는 보답을 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우리 인삼 하게 되면 5천 년 역사를 갖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한국에 있어서의 특산물인 것입니다. 미국이나 혹은, 그 어떠한 나라에서도 인삼 재배를 하고 싶지만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1904년에 미국의 어떤 자본가가 아시아를 탐문해 가지고 아시아 내의 경제 제품을 특수 제품으로 만들어서 미국 전역에 판매할 수 있는 품목이 무엇이냐 하는 것을 연구한 끝에 인삼 품목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만약에 인삼을 전국적으로 재배해 가지고 전 미국에 판매하는 날에는 자기가 일약 미국의 거부가 된다는 야망을 갖고 인삼 재배를 대대적으로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계획했던 것이 완전 실패였던 거예요. 실지로 해본 그 사람이 책자를 발간해 가지고 그 내용 보고를 했는데, 자기가 이러한 방대한 계획을 가지고 실행했지만 실패한 이유는 인삼이라는 것은 미국 땅에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단, 이것은 한국뿐이라는 것을 아주 주를 박아 놨어요.

이런 것을 볼 때 이것은 한국만이 가진 유일한 보화다 이거예요. 그리고 식물계에서 보게 되면 왕자와 마찬가지예요. 왕이라 이거예요, 왕. 이것이 우리 통일사상과 맞먹는 것입니다. 우리 사람을 중심삼고 만물을 대신해서 물건을 보게 된다면 제일 비싼 물건이 무엇이냐 할 때 인삼이라구요. 그래서 인삼은 식물계의 왕자라는 거예요.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우리 통일사상과 상대적 관계가 되지 않느냐 하는 것은 두말할 것이 없다는 거예요.

우리 민족은 5천년 역사를 지내온 인삼의 가치를 지금까지 알기는 알았지만, 잘 몰랐다는 거예요. 왜 몰랐느냐 하면 그저 우리만이 먹고, 우리만이 소모시킬 수 있으니까 '그저 인삼은 그런 것, 건강을 위해서 그저 먹는 것…' 이렇게 생각하면서 인삼이 얼마나 몸에 좋은지는 모르고 있었다 이거예요.

그러나 외국 사람들은 일생에 처음으로 인삼을 먹어 보고는, 지금 일본에서도 인삼 가루를 조그만 스푼으로 둘 셋씩 타 가지고 먹어도 몸의 여러 가지 병이 나았다고 하는 예가 많은 실정입니다. 그 사람들이 아뭏튼 이것을 먹어 보니까 대번에 즉효가 온다는 거예요. 그렇지만 한국 사람들은 습관화가 됐기 때문에 인삼의 가치를 모름과 동시에 인삼의 효력도 모르고 있다는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이 민족의 특산물이요, 이 민족의 자랑인 인삼에 대해서 보답을 하고 있느냐 할 때, 나는 보답을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삼을 하늘이 주었으면 한국 백성만을 위해서 준 것이 아닐 것입니다. 이것은 세계 인류를 위해서 준 것이 아니냐. 그런 입장에서 세계 인류가 찬양할 수 있는 이러한 본산지에 있어야 할 우리 한국 국민이요, 그 본산지에서 살고 있는 국민이 찬양해야 할 인삼인데도 불구하고 인삼에 대해서 그 가치를 알아주지 못하지 않느냐.

이런 관점에서 우리는 새로운 의미의 인삼 가치를 추가해 가지고 알아 주어야 되겠습니다. 또, 알아줌과 동시에 그 가치를 우리 것만으로 해서는 안 되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세계인이 서로서로가 경쟁해 가지고, 서로서로가 사랑하고, 서로서로가 귀하게 느낄 수 있게끔 만들어 줘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이 한국은 삼천리 반도의 조그만 나라로서 남북을 합해서 불과 22만 평방 킬로 미터밖에 안 되는 제한된 땅인데 만약에 앞으로 세계인들이 생명을 바쳐서 이것을 사랑하고, 자기의 무엇보다 사랑할 수 있게 된다면 이 땅은 너무나 좁지 않느냐. 그렇다면 앞으로 논 같은 것 다 필요없고 뭐, 다른 것도 할 것 없다 이거예요. 다른 농산물을 특수재배한다고 하지만 특수재배는 인삼 재배밖에 없을 것이 아니냐. 전 삼천리 반도 강토에 인삼 재배를 하더라도 세계인이 사랑해 가지고 애용하게 된다면, 그것도 부족할 것이 아니냐.

그렇게 될 때에는 지금 인삼차 한 통에 4불 가량 되는지 모르겠지만, 4불로 수출하던 것이 8불로, 8불하던 것이 10불, 혹은 50불이 될지 모른다 이거예요. 그렇게 될 수 있는 가망성이 있다구요. 왜? 물건은 별로 없는데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 값은 올라가게 마련이다 이거예요. 이렇게만 된다 하게 될 때는 한국 사람이 세계의 거부가 되지 않느냐. 일본도 문제없이 우리를 따라와야 되지 않겠느냐 하는 거예요.

이런 것을 볼 때 이란 같은 나라는 아열대 지방에 있지만 석유 하나가 그 나라의 특산물이 됨으로 말미암아 세계의 어떤 나라도 부럽지 않은 경제력을 가진 것입니다. 우리도 그 이상의 차원을 가질 수 있지 않느냐. 인삼은 천년 만년 가더라도 계속 나올 것입니다. 그렇지만 석유는 한계가 있는 것입니다. 이런 입장에서 볼 때, 하나님이 삼천리 반도를 사랑하시사 누구보다도 좋은 축복의 자원, 금 주고도 살 수 없고 석유 주고도 살 수 없는 제일 보화의 물건을 우리나라에 주지 않았느냐. 그럴 수 있는 거 아니냐. 그렇게 된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