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3집: 참부모와 양심의 가치 1994년 10월 04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219 Search Speeches

참부모의 가치

그래, 진정 사랑하는 남편을 대해 내 처신은 어떻고 내가 어떻게 하는 것이 부자유스러워요, 자유스러워요? 여자가 훌훌 벗는 것을 주저해요, 어때요? 부끄러움이 없어요. 그게 자유입니다. 남자의 비밀세계, 여자의 비밀세계를 감고 넘어갈 수 있고, 품고 넘어갈 수 있고, 좋아하고 넘어갈 수 있는 고개 중에 제일 높은 고개입니다. 부끄러운 고개 중에 제일 높은 부끄러운 고개입니다. 얼마나 착실하고 얼마나 진실되게 넘어가야 되는 자신임을 살필 줄 알아야 됩니다. 놀음놀이하는 길이 아니라구요. 하나님을 모시는 자리입니다.

통일교회 문선생이 이런 얘기를 하니까 나쁜 교주라는 말을 들었어요. 나쁜 교주가 아닙니다. 이게 인간의 법도, 천리의 근본이라는 것입니다. 이게 틀어지게 될 때는, 이 기어(톱니바퀴)가 틀어지면 천지가 다 깨져 나갑니다.

그래, 여러분도 남편하고 틀리게 된다면 시아버지고 시어머니고 아들딸이고 다 귀찮지요? 사랑의 줄이 흠이 나 있으면 모든 것이 귀찮습니다. 천하가 다 막혀 버립니다. 남편에 대한 길이나 자식에 대한 길이나 부모에 대한 길이 다 막혀 버립니다. 이것을 사방으로 막히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나는 제물이 되어야 합니다. 그 외에는 길이 없습니다. 위해 주는 길 외에는 없습니다. 자기를 위하라고 하면 막혀 버리는 것입니다.

진짜 선생님이 참부모예요?「예.」무엇을 보고? 진짜 참부모의 가치가 얼마만한지 알아요? 로마에 가면 카타콤이 있어요. 2천년 전 기독교인들은 무덤의 도시에 살면서도, 자기 조상이 썩어 가는 물을 밟고 넘나들면서도 부활의 한날을 기다리는 소원으로 살았습니다. 썩지 않고 부활한다는 말이 놀라운 역사를 일으켰다는 것입니다. 무덤 굴의 선반에 누워 있는 자기 어머니가 썩지만 다시 부활해서 자기를 환영해 주고, 승리의 패권을 들고나올 때는 천하가 부럽지 않는, 어머니 아버지와 같이 하나님 앞에서 만세 부를 수 있는 한날을 기대했던 겁니다.

그런 것을 생각하게 될 때, 몸뚱이로 부활한다고 한 것이 잘 가르쳐 주었다고 생각해요. 나는 그렇게 생각해요. 어쨌든 좋은 결과의 자리로 갈 수 있는 발판이 되고 다리가 됐다는 것입니다. 적국을 넘어 환고향할 수 있는 놀음을 하게 해주었으면 적국의 다리가 고마운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수많은 사람이 희생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