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8집: 제31회 자녀의 날 기념식 말씀 1990년 11월 17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25 Search Speeches

통일교회 교주" 아무나 못 해

우선 나쁜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한 가지 자랑스러운 것이 무엇이냐 하면, 세계의 모든 종교권, 공산권이든 민주권이든 사람이라는 종자 가운데 손 들고 레버런 문을 반대 안 한 패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던 패들이 요즘에는 `아이고, 문총재 우리 나라에 오면 좋겠다!' 이러고 있습니다.

인도만 해도 지금 그렇습니다. 인도에 대통령협의회가 있는데, 거기에서 세계 정치계의 유명한 인사라든가 이름난 공신들을 표창하는 상이 있습니다. 인도의 수상 해먹던 사람이 이번 모스크바 대회에 참석했는데, 이 사람은 8억 인도 국민을 대표한 장의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고르바초프는 자기 손자 정도로밖에 생각 안 했다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고르바초프는 나 혼자서도 만날 수 있다. 레버런 문이 못 하면 내가 그 문을 열어 만날 것이다' 그러면서 왔다구요. 이래 가지고 같은 호텔에 40명 가까운 전직 총리, 수상이 다 모여 있는데 자기는 특별대우를 해 달라는 것입니다. `아이고, 나를 몰라보나?' 이러면서 재고 있는데, 거기서 자기를 누가 알아줘요? 언론인들이 알아주겠어요, 나를 따라온 전임 대통령들이 알아주겠어요? 다 똑똑한 사람들입니다. 세계관을 가지고 역사를 비판할 수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들인데, 그런 사람들이 자기를 알아줄 게 뭐예요?

문총재를 우습게 알지요? 문총재는 알지도 못하면서 저렇게 뻐떡인다 그러지? 정말이라구, 이 쌍것들!

이래 가지고 환경을 가만히 보니까 자기가 볼장 보게 돼 있지 않거든요. 자기가 큰소리치게 안 돼 있다는 거예요. 이래 가지고 고르바초프를 만나러 가는데 나를 따라가는 거예요. 나는 맨 앞에 리무진을 타고 에스코트를 받으면서 가고, 그 뒤를 40여 명의 수상들을 실은 버스가 따라오고, 그 뒤를 신문쟁이들을 실은 버스 두 대가 따라 들어온 것입니다. 버스라서 궁둥이 아프겠다고 하길래 `궁둥이 아프면 타지 마!' 했더니 먼저 올라타더라구. (웃음)

재미있는 얘기가 참 많아요. 그거 얘기하게 되면 자기 자랑한다고 하기 때문에 내가 안 합니다. 내가 여기 와서 소련에서 되어진 일들을 한마디도 안 했습니다. 보고도 안 했다구요. 이 자리에서 얘기해 보는 거지요. (웃음)

그 사람이 개회식이 끝나기 전에 `오늘 이와 같은 기념의 날에 내가 우리 본부와 연락해 가지고 우리 나라에서 제일가는 공로상을 문총재에게 드리기로 했으니 박수로 환영합시다!' 하는 거예요. 그래서 상장은 아직 받지 못했지만 환영받고 왔습니다.

지금 인도에 있는 우리 선교사가 하는 말이 `선생님 제발 한 번만 와 주시면 좋겠습니다' 해요. `왜 오라고 그래?' 했더니, 그 양반이 8억의 인도 국민이 바라보는 자리에서 역사적인 환경과 각료들을 배경으로 하고, 백관 대작들을 거느린 가운데서 문총재를 칭송하는 소개 연설을 하고 그 상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가를 소개하면서 `문총재가 이런 상을 받기에 보다 훌륭하기 때문에 주는 것이다' 해 가지고 한판 차리자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러면 우리한테 무슨 이익이 있느냐?' 했더니 `통일교회가 전도하지 않아도 청년 남녀들이 개밥의 도토리가 아니라 사체에 구더기가 생기듯이 모여들 것입니다. 죽은 시체를 구더기가 막 파먹어 들어오듯이 인도의 청년 남녀들이 통일교회로 들어올 텐데 왜 안 오십니까? 오시겠소, 안 오시겠소?' 하는 거예요. 그때 내가 답변을 어떻게 해야 되겠어요? 가겠다고 해야 되겠어요, 안 가겠다고 해야 되겠어요? 다른 교주 같으면 `아이고, 어서 가자! 어서 가!' 하겠지만, 그게 아니예요. `안 가, 이놈의 자식아! 네가 내 대신 가서 해먹어!' 한 거예요. 내 대신 상을 타라는 것입니다. 내가 박보희를 내 대신 해먹이고 있잖아요.

박보희가 지금 그렇잖아요? 박보희가 돌아다니면서 영광은 자기 혼자 받고 욕은 내가 먹고 말이예요. 그렇잖아요? (웃음) 정말이라구요. 내가 어디 이 붕을 만났어요, 강택민이를 만났어요, 등소평이를 만났어요? 레이건을 만났어요, 부시를 만났어요? 내가 언제든지 만날 수 있지만, 내 대신 다 만나게 해 가지고 출세시켜 주는 거예요. 그런데 고마운 줄도 모른다구요. (웃음) 그럴 때는 벌을 줘야지요. 그렇잖아요?

우리 곽선생 어디 갔어, 세계일보 사장? 신문사 사장 만들어 주었더니 나보다 더 유명하더라구. (웃음) 정당의 총재급들에게 전화해 가지고 `여보, 좀 만납시다!' 하면 `아이고! 기다렸습니다. 점심을 내가 사지요' `저녁은 내가 사겠습니다' `얻어먹는 것은 우리 선생님의 훈시가 아니오, 내가 사겠소' `아니! 아니 아니! 안 됩니다. 안 됩니다!' (웃음) 이래 가지고 자기 제자들을 몇 사람 딱 배치해서 돈을 지불하려고 일어서면 두 손으로 겨드랑이를 딱 끼고 못 가게 해 놓고 자기들이 뛰어가서 지불하면서 모시더라구요. 그러니 나보다 더 훌륭하잖아요. 어느 누가 나를 그렇게 한번이라도 모시는 걸 봤어요? 나도 못 봤는데 여러분들이 어떻게 볼 수 있어요? (웃음)

내가 장가가기 위해서 차려 놓은 잔칫상 자리라 하더라도 나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 있을 때는 내 대신 그 사람을 장가 보내겠다는 사람입니다. 어머니를 두고 하는 말은 아닙니다. (웃음) 그거 이상하구만. 그거 곤란하다구요. 요것들, 솔솔이 떼들, 비사로 얘기하는데 상관 없는 어머니는 왜 보노? 나보다 잘난 사람이 있고 나보다 훌륭한 사람이 있다면 바꾸어서 장가 보낼 수 있는 배포를 가졌다는 것입니다.

자, 그러면 통일교회 교주를 나 혼자 만년 해먹을 것이냐, 내놓을 것이냐? 나는 언제라도 내놓을 수 있습니다. 통일교회 교주를 한 달 동안이라도 해먹을 자신이 있는 사람 있으면 나오라고 해요. (웃음) 통일교회가 그렇게 쉬운 곳이 아닙니다. 40년 동안 나 혼자서 수백 명 수천 명이 못 할 일을 다 해 놓았습니다. 나라가 못 한 일을 해 놓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잠을 안 자야 했고, 먹을 것을 잊어버려야 했고, 청춘을 독수리 밥같이 내던져야 했습니다. 자기 아들딸까지 돌보지 않는 길을 갔습니다. 생애를 거치면서 그 놀음을 해 나왔던 것입니다. 그걸 누가 할 거예요? 여기 통일교회 문교주 대신 해먹을 수 있다는 사람 있으면 손 들어 봐요, 내가 하나 물어 볼게. 없잖아, 이놈의 자식들? (웃음) 여기는 누가 와서 아무나 해먹게 안 되어 있어요. 그런 녀석이 있으면 `도적놈 봐라. 도적놈 났다. 아무개 도적놈이다' 하고 벌써 영계에서 가르쳐 주는 거예요.

통일교회 교주 아무나 못 해먹습니다. 내가 미국에서 오려고 보따리를 싸면 벌써 영계로부터 `선생님이 내일 모레 온다' 하는 가르침을 받아 가지고 연락을 안 했는데도 비행장에 맞으러 나오는 사람이 수두룩해요. 그런 무서운 곳입니다. 초창기에 통일교회 들어온 사람이 사람한테 전도 되어서 들어왔어요? 전부 다 영계에서 전도했습니다. 영계에서 `야, 가라!' 하는 거예요.

사람의 말을 듣고 다니는 사람은 사람의 길은 따라갈 수 있지만 천리의 길은 못 따라가는 것입니다. 오늘날 통일교회의 출발은 천리의 길입니다. 사람의 길이 아니예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다니기 때문에 천리의 길을 따라갈 수 있는 길에 접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