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집: 중심존재와 전환시대 1976년 03월 0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83 Search Speeches

새로운 전환시기- 방향을 제시해 주" 종교가 있어야

그것을 어떤 자리에서 할 것이냐? 이것은 학문세계가 아닌 종교세계에서 할 것입니다. 종교계에는 하나님이 있기 때문에 끝날에는 그런 결론을 내려 가지고 새로운 전환시기에 방향을 제시해 주는 종교가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 종교가 무엇이냐? 바로 기독교다 이거예요.

기독교에서는 예수님을 뭐라고 해요?「신랑」신랑. 신랑이 뭐예요? 신랑은 신라 나라 말 타고 가는 서방님이 신랑이지요? 그래요? 신랑이 뭐라구요? 새서방. 왜 새서방이라고 그래요? 말 타고 가는 날하고 말 타기 전하고 뭐가 달라서 새서방이예요. 서방은 마찬가지 서방인데 뭐가 새서방이예요? 사랑을 중심삼고 말하는 거예요. 알겠어요? 새색시? 뭐가 새색시예요? 어제 색시는 사랑을 암만 꿈꾸었댔자 몽상적인 사랑은 꿈꿀 수 있지만 사실적인 사랑은 못 가지는 거예요. 그러한 의미에서 사랑을 가치적인 기준으로 표준해 놓고 새 뭐? 깍시 깍시. '깍깍 깨무는 씨알' 같다고 각시라고 하는 거예요. (웃음)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앞으로 새신랑이 오고 새로운 신부를 맞이하는 새로운 시대가 와야 됩니다. 그 새로운 시대는 무엇을 중심삼은 새로운 시대냐? 지식과 모든 과학이 발달되어 인간 맛이 없는 그런 새세계예요? 새세계라는 말도 하지요? 도대체 새세계 새것이라는 것이 무엇이 중심이 되어 있느냐 이거예요. 이게 문제라구요. 뭐라구요? 새로운 남자와 새로운 여자가 새로운 가정을 중심삼고 새로운 사랑의 출발을 볼 수 있는 이런 때가 새로운 세계라는 것입니다. 여기서부터 타락한 부모는 간곳없고 타락하지 아니한 선한 부모가 탄생하는 거예요.

낙망과 절망 가운데서 신음하는 인류상을 초월해 가지고 희망과 행복에 잠겨 가지고 콧노래를 부르며 살 수 있는 행복된 자녀로서 등장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부모가 등장하고, 새로운 자녀가 등장해 가지고 뭘하는 것이냐? 새로운 부모를 맞았으니 얼굴 만져 보고, 코 만져 보고, 귀 만져 보고 '아이구! 잘생겼구만' 다 그런 놀음하자는 거예요? 새로운 부모가 나오고, 새로운 자녀가 나와서 뭘하는 것이냐? 밥 한 그릇 먹던 것 두 그릇 먹고 말이예요. 또 옛날 구시대에는 조밥을 먹었는데…. 조밥 가운데는 여러 가지가 있지요. 황좁쌀 메좁쌀 무슨 좁쌀 많을 거라구요. 그때는 그래 하얀 쌀밥 먹었다고 새시대인가요? 이밥을 먹는 데는 말이예요, 옛날에는 이밥 먹을 때 하얗게 먹었는데 그게 기분 나쁘니 황금 물색을 들여 가지고 황금 이밥을 먹으니 그게 새시대예요? 그건 다 필요 없어요. 새로운 사랑이 엮어지는 시대가 되니 새시대예요. 거 귓맛 좋아요, 나빠요? 거 귓맛 좋아요, 나빠요?「좋습니다」장가도 안 간 사람은 모르겠지, 뭐. 우리 할아버지들 귓맛 좋아요? 할아버지 없어요? 할아버지가 없구만요. 내가 제일 할아버지인 모양이구만요. (웃음) 나도 귓맛 좋다구요. 우리 할머니들, 귓맛 좋아요? 할머니들? 여기 이 할머니, 그게 뭐예요? 이가 다 빠지고 입술이 보기 싫구만. 그 입으로 사랑해서 뭘해요? (웃음) '선생님이 암만 욕을 하고 그래 보소. 난 좋습니다' 하는 거예요. (웃음)

새로운 부모로부터 새로운 사랑의 자녀가 벌어질 것이고, 그다음에는 새로운 뭐가 되느냐? 새로운 혈족이 생겨나는 거예요, 새로운 혈족. 새로운 혈족이 뭐냐? 지금까지 이 땅 위의 혈족, 한민족은 한민족끼리 싸우고, 이웃 친척 형제끼리 전부 다 싸우고, 떡을 해 먹어도 형제들이 못 보게 3층 방에 싹 숨겨 두고 저만 먹는 그런 혈족말고, 굶어도 같이 굶고, 살아도 같이 살 수 있는 새로운 사랑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혈족입니다. 그렇게 되면 좋을 거예요.

그다음에 새로운 민족, 그것은 대한민국의 백의민족만이 우리 민족이 아니라구요. 세계에 널려 있는 오색인종이 전부 다 초민족적 감정으로 '너도 좋고, 나도 좋고, 시꺼매도 좋고, 하얘도 좋고, 알록달록해도 좋다. 이리 보아도 좋고, 두리두리 돌이켜 봐도 좋고, 돌려 봐도 좋고….' 이럴수 있는 사랑의 새로운 세계관, 새로운 인종적인 가치를 볼 수 있는 이런 세계가 이상적인 세계라는 거예요. 알겠어요? 사랑을 빼면 다 없어지는 거예요.

암만 형제가 있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붕붕 흘러가고 다 깨져 가지고…. 깨진 독 짜박지 같아서 누구 하나 뒤적거리는 녀석도 없다는 거예요. 그렇지만 사랑의 짜박지가 깨지는 날에는 뒤적뒤적하는 사람이 많다는 거라구요. 알겠어요?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예」선생님이 죽으면 그럴 거라구요. 내가 미국을 돌아다니고 세계를 돌아다니다가 쓰던 그 무엇이 남아 있으면 서로가 뒤적뒤적하려고 그런다구요. 그런 것 이해돼요, 무슨 말인지? 왜? 깨진 사기 짜박지 같은 것도 필요하거든요. 왜? 사랑의 표적이기 때문에. 그런 조건이 필요하다구요. 그건 할수없다구요. 하나님도 조건이 필요하다구요.

그래서 여러분, 편지도 필요하지요, 편지. 여러분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쓸 때 그저 편지만 해도 되겠지만, 정성을 들여 가지고 거기에 새빨간 꿩털 하나를 편지 가운데 딱 붙여서 보내는 것하고, 그냥 무늬도 없는 백지에 편지하는 것하고 어떤 게 귀해요? 그 하나라도 뭐 붙은 게 좋거든요. (웃음) 그거 필요하다구요. 예술이 그래서 필요한 거예요. 사랑 없으면 예술 뭘해요? 예술이 무슨 관계가 있어요? 우리 병풍 같은 것도 볼 때, 숫학만 전부 다 수두룩하게 그려 놓으면 무슨 재미가 있어요? 학새끼를 전부 다 수놈만 그려 놓고 말이예요. 서로가 물어 뜯으려고 하고, 서로가 다리를 긁으려고 하고 하면 그거 재미있겠지요? 뭐, 원앙새? 원앙새면 뭘해요? 그게 다 뭔지 모르지만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그렇게 하다 보니 그거 뭐냐? 좋은 것인데, 좋은 게 뭐냐? 사랑 빼 놓으면 안된다는 거예요.

'중심적 존재와 전환시대'라고 했는데 중심적 존재가 무엇이냐? 사랑을 중심삼은 사람, 사랑을 중심삼은 세계가 될 때는 반드시 전환시기가 벌어집니다. 전환시기가 벌어지는데 여기에 중심존재라는 게 있어야 된다는 거예요. 여기에는 주인이 없다구요. 사랑이 다 흩어졌으니 사랑을 다 모아 가지고 사랑의 본질적 형태를 갖추어 다시 배급하는 놀음이 벌어져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우리 통일교회에 오게 되면 그런 것이 조금 다르다구요. 통일교회 오면 다르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