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7집: 제14회 만물의 날 말씀 1976년 06월 02일, 미국 Page #177 Search Speeches

하나님. 인간. 만물의 탄식권을 제거해야 할 통일교회

종교라는 것이 뭐냐 하면, 이상의, 하나님의 사랑의 세계를 찾아가기 위한 훈련 도장입니다. 거기서 한 단계 한 단계 높여 가지고 본연의 자리까지 끌어가는 사명을 분담받은 것이 세계적 종교들이다 이거예요.

인간 조상이 타락하지 않고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되었으면 이것은 영원한 행복의 기점이 되었을 것인데, 이것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다시 찾아 가지고 맞춰야 됩니다. 실패했던 것을 다시 갖다 맞추기 위해서 인류의 조상 대표로서 오는 그 중심존재가 누구냐 하면 메시아요, 그것을 감당해야 하는 것이 오시는 메시아의 사명이다 이거예요. 그래서 통일교회에 있어서는….

인간이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이상을 중심삼고 하나님이 기뻐할 수 있는 날을 못 가졌고, 인류의 시조가 소망하던 이상의 날을 못 가졌고, 만물들이 타락하지 않고 본래의 하나님의 것으로서 사랑받을 수있는 권내에 들어가지 못했기 때문에 이것을 다시 찾아 맞추지 않으면 이 세계는 다시 살 길이 없고, 하나님의 사랑의 세계를 찾아갈 길이 없다는 결론이 성립된다 이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통일교회가 기념하는 부모의 날이니, 자녀의 날이니, 하나님의 날이니, 만물의 날이니 하는 이런 4대 명절이 따로 따로 있을 것이 아니라 한 날이 되어야 됩니다. 아담 해와가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축복을 받아 가지고 가정을 이루어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은 혈통적 직계 자녀권 내에 입적하는 그 시간에 이 모든 것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그 완성의 기대(基臺)라는 것은 개인적이 아니라 우주사적이요, 세계사적인 것입니다.

로마서 8장을 보면, 인간이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탄식이 생겼고, 그다음엔 인간의 탄식이 생겼고, 만물의 탄식이 생겼다고 했습니다. 그 탄식이 왜 생겼느냐 이거예요. 그것은 하나님이 사랑할 수 있는 아들 딸을 잃어버렸고, 또 인간은 사랑받을 수 있는 부모를 잃어버렸고, 또 만물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주인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오늘날 인간이 해야 할 사명이 무엇이냐? 그 인간을 중심삼은 사회라든가 국가라든가 세계가 해야 할 사명이 무엇이냐 하면, 이 탄식권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들의 사명이라는 것을 오늘날 전세계 인류들은 모르고 있습니다. 이것을 모르고 있는 이런 세계에 있어서 어떠한 종교단체가 이런 사명을 해 가지고 길을 닦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 사명을 해야 할 통일교회라는 것을 여러분이 알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