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2집: 좋은 것과 나쁜 것 1981년 04월 25일, 한국 승공연수원 (이천) Page #293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사'- 제일 가까운 것은 부모의 사'

그러면 이 모든 중심, 인류가 찾아가야 할 최후의 사랑의 한 정착지가 인간세계에서 무엇으로 말미암아 결정지어질 것이냐? 하나님의 사랑이 인간세계에 나타나기를 바란다면, 오늘날 인간 세상에 그 사랑의 한 터전이 남아 있다면 그 터전이 무엇이냐? 그 터전이 없어 가지고는 우리 인간이 그 사랑의 방향에 기여할 수 있는 자리를 차지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볼 때에, 그것은 부모의 사랑이 아닐 수 없다고 보는 거예요. 부모의 사랑이 아닐 수 없다구요. 절대적인 신의 사랑에 상대적 입장을 취할 수 있는 것으로서 완전한 것은 못 되더라도, 그래도 그림자와 같은 형태라도 갖추고 있는 것이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그러한 터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기에서부터 차원 높을 수 있는 사랑이, 차원이 높아질 수 있는 사랑이…. 여기가 하나님과 통할 수 있고 하나님의 참사랑과 연결지을 수 있는 대상적 자리가 아니겠느냐, 이렇게 보는 것입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여러분의 집에서 제일 좋은 분이 누구냐?' 고 묻게 될 때, 여러분은 부모라고 할 것입니다. 부모다 이거예요. 부모라는 겁니다. 왜 부모의 사랑이, 왜 부모가 제일이냐? 이것은 부모가 참된 하나님의 사랑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제일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입니다. 제일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에 부모가 제일 좋은 것입니다.

그다음에는 자기의 사랑하는 처자일 것입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남편의 사랑은 어떤 조건적인 사랑이 아닙니다. 무조건적인 사랑이예요. 그 사랑은 영원히 영원히 절대적인 사랑이예요. 하나님이 있다면 하나님의 사랑과 직접적인 관계는 아니더라도 상대적인 관계를 취해 나갈 수 있는 부부지간의 사랑의 터전이 제일 좋은 게 아니겠느냐.

그다음에는 자녀들의 부모를 위한 사랑입니다. 모든 것을 바쳐 기여하면서, 모든 것을 돌이켜 반기면서, 그 가운데 절망이 아니라 희망이요, 내일의 소망이 싹틀 수 있는 자극적인 환경을 그리워하면서 부모를 모시는 사랑, 그것은 순수한 것입니다. 이럴 수 있는 참된 가정의 형태, 참된 가정의 형태가 생겨나 가지고 하나님이 중심이 되어 사랑할 수 있는 그런 가정이 인류역사상에 현현하였던가? 그게 쉬운 것이 아닙니다. 쉬운 것이 아니라구요. 이게 문제예요.

오늘날 여러분들 가운데는 통일교회 교인들을 보고 여러 가지로 평하는 사람도 있고, 혹은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도대체 문 아무개라는 사람이 어떠한 사람이냐? 궁금할 것입니다. 한때 국내에서 문제가 됐고, 아시아에서 문제가 됐고, 세계에서 문제가 되는 하나의 중심자라고 하는 그 사람이 도대체 어떠한 사람이냐? 여러분들하고 이 자리에서 만나기는 처음으로 만났지만 이것을 해결하여야 할 중대한 문제로 알고 있습니다.

내가 여러분을 만나 가지고 무슨 권력적인 매개체가 되어 주고자 하는 것도 아닙니다. 혹은 금전적인 이익을 갖다 주려는 생각도 안 하는 거예요. 그러면 뭐냐? 여러분이 제일 좋은 것, 제일 좋아할 수 있는 것을 어떻게 바로 느낄 수 있으며, 어떻게 바로 체득해 가지고 그 길을 갈 수 있으며, 그러한 제일 좋은 자리에서 감사하며 자기 생을 즐기며 살 수 있는 길을 어떻게 소개하느냐 하는 문제가 내가 가장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문제일 것이며, 환영하는 여러분 앞에 내가 보답하고 싶어하는 최고의 하나의 기준이 아니겠느냐, 이렇게 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 좋은 것 나쁜 것 하는데 나쁜 게 도대체 뭐예요? 아, 나에게 손해 끼치는 게 나쁜 것이다, 아, 그가 나를 대하는 데 있어서 말 한마디 잘못했으니 나쁘다 하고, 눈을 흘겼다든가 표정을 어떻게 했다든가 하면, 그리고 자기 일신에 마이너스가 되는, 자기 일신에 부합되지 않는 그런 환경적 여건을 접하게 해주면 나쁘다고 속단하게 마련입니다.

그 좋고 나쁜 기준을 어디서부터 찾아야 되느냐 이거예요. 그게 문제예요. 제일 나쁜 게 뭐냐? 제일 나쁜 것이 뭐냐? 제일 나쁜 것은 제일 좋은 것의 반대되는 입장에 선 것입니다. 그게 뭐냐? 부모의 사랑을 빼앗아가든가, 부부의 사랑을 빼앗아가든가, 부모를 사랑하는 효성의 마음을 빼앗아가든가, 그것을 유린하는 것입니다. 이건 자동적인 결론이예요. 제일 나쁜 것이 그것입니다. 그러면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의 평가 기준을 무엇에 두느냐? 사랑입니다. 사랑이라는 것을 중심삼고 그걸 결정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