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0집: 실적과 실력을 갖추라 1998년 02월 24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194 Search Speeches

실력이 문제다

「아버님, 출범을 멋있게 했습니다. 지난번에 취임을 하고, 여기에 와서 아버님께 보고 드리고 출근한 첫 날이 23일, 월요일이었습니다. 가자마자 총장실에 앉아서 기도를 하려고 하는데, 대모님이 선문대학을 오신다는 거예요…. 연구소 얘기를 좀 잠깐 해주세요. (이경준 선문대학교 총장)」「설립자 어른께 제가 감히 제 나름대로의 생각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선문대가 세계적인 명문대학이 되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소위 세계평화연구센터와 같은 세계적인 규모와 수준의 연구소를 하나 설립하는 것을 도와주셨으면 하는 요청을 드리겠습니다. (박흥순교수)」

누구한테 요청을 드린다는 거예요? 총장한테?「아니요, 그것이 저희들이 지금 그것을 특성화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아버님께 말씀드리는 거지요. (이경준)」아버님이 무슨 생각이 있나? 나는 선문대학의 손님인데.「그러니까 저희들이 구상을 하고 있는 것을 그냥 말씀드리고 싶어서 보고 드리는 것입니다. (이경준)」

앞으로 세계적인 모든 것은 미국을 중심삼고 해야 돼요, 선문대학도 브리지포트 대학을 중심삼고 엮어야지요.「그래서 저희가 생각하는 것은 지금 어른께서 말씀하신 대로 선문대가 연구와 교육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중심지가 되기 위한 방안으로서 미국의 후버 연구소라든가 또는 부르킹스 인스티튜션…. (선문대 교수)」

유명한 사람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그것은 걱정하지 말아요. 문제는 자기 자신들입니다. 출세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말하는 것은 안 돼요. 자기가 뭘 했다 이거예요. 그래, 인격자라는 것은 뭐냐? 평균 기준을 얼마만큼 입체적으로 발휘하느냐는 것입니다. 평준을 아무리 했다 하더라도 여기 뿌리가 이렇게 되어 가지고는 입체적으로 안 된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넓게, 평준을 얼마나 높여 가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를 세워 가지고 할 때는 그것이 안 됩니다. 이렇게 되는 거예요. 알겠어요? 우산같이 돼요. 거꾸로 세워 놓은 우산같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 건물과 같은 것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지금까지 교수 세계도 경쟁이 많은데, 이런 면에서 자기의 기반을 닦고 출세할 수 기반을 연결시키기 위해서 이런 일을 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예.」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이 사상적 가치관을 어떻게 설정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연구소를 만들었을 때, 그걸 세계적으로 연결시킬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인격적인 기준에 있어서 일 대 일로서 교화되어 가지고 세계로 퍼져나갈 수 있는 점조직과 기둥을 박아서 평준화시킬 수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지금 몇 살인가?「올해 마흔 일곱입니다.」마흔 일곱, 좋아요. 얘기하라구.「예. 그래서 지금 그 세계평화연구센터는 그 중심에 평화사상연구원을 두고, 유엔 연구원, 중남미 연구원, 남북통일 연구원 이렇게….」그건 정부가 해야 돼요. 정부를 내세워서 하면서 재료는 전부 다 학교에서 수습해 가지고 이론적인 체계를 세워 나가야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무슨 연구원이라고 해도 나라가 받아들이고 거기의 인물들이 그걸 환영할 수 있는 기반이 안 되어 있으면 아무것도 안 되는 것입니다.

가치관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원리에 대해서 자기가 얼마만큼 마스터했느냐 하는 문제가 중요합니다. 축복은 받았나?「축복은 아직 안 받았습니다.」안 받아서는 안 된다구.「예, 권유하겠습니다. 지금 들어 온 지가 얼마 안 됩니다. (이경준)」그러니까 그런 것을 전부 다 나한테 의논해야 돼요. 전부 다 시 아이 에이(CIA;미국중앙정보국)를 통해서나 에프 비 아이(FBI;미국연방경찰국)를 통해서 조사시킬 수 있어요. 뭘 얼마나 했고, 학점까지 전부 다 알아볼 수 있어요. 지금 현재 언론계와 관계되어 있다고, 그걸 중심삼고 도움된다고 해서, 그런 기준에서 모든 걸 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이사회를 열어서 모두가 참가해야 돼요. 연구원을 세우는 것이 그렇게 간단한 문제예요? 기둥을 박을 때는 단단한 기둥으로 박아야 됩니다. 지금은 아무것도 모르잖아요?「지금 박박사가 한다는 것이 아니고 저희가 특성화해서….」

특성화가 그렇다는 거야. 먼저 이론적으로 무장해야 되는 것입니다. 내가 시험을 칠 거예요. 실력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나팔 불고 부는 바람에 따라 다니면 안 됩니다. 지금 미국의 풍조가 그래요. 정치 풍조도, 경제 풍조도 전부 다 언론계를 통해서 선전해 가지고 해 먹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치조직도 미국에서 우리 조직을 못 당해요. 야당, 여당이 완전히 우리 꽁무니에 달려 있습니다. 기둥을 누가 박느냐 하는 것이 문제예요.

그거 너무 빨리 쓰려고 하면 안 되겠다구. 알겠어?「예.」부총장하고 의논을 해요. 남자들은 도적놈이에요. 두 여자를 타고 담을 넘어 가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웃음)「전부는 안 그렇습니다.」그래서 내가 똑똑한 여자를 구하고 있어요.「제가 순하게 비쳐지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사회에서도 굉장히 강해서…. (이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