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집: 하늘의 용사 1964년 10월 03일, 한국 대구교회 Page #169 Search Speeches

질기고 적극적인 사람

그러면 바위 덩어리에 부딪칠 것입니다. 거기에서 정말 단단한 사람은 큰 바위에 부딪쳐서 피가 나도 그 자체는 깨지지 않고, 오히려 바위 조각을 묻혀 가지고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내가 이 경북에 왔으니, 여러분을 바위가 있는 곳으로 냅다 차 봤으면 좋겠습니다. 어때요? 내가 발로 펑 차면 머리도 깨지고 몸뚱이도 깨져 가지고 그냥 그대로 일자로 펑 떨어질 것입니까? 그래도 끄떡없어야 합니다. 그런 용사를 만들어야 되겠습니다.

우리 통일교회의 이념이 무엇입니까? 통일이지요? 통일을 하려면 힘이 있어야 합니다.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 위에 만물상과 같은 미를 갖추어서 빛을 발하게 되면 어느 누구도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빛나야 됩니다. 강하게 빛나야 됩니다. 강한 것만 가지고는 안됩니다. 질겨야 됩니다. 이러한 개인이 필요한 동시에 이러한 무리가 필요한 것입니다.

이렇게 엮고 저렇게 엮어 놓아도 자유로이 뛸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필요합니다. 뻣뻣해 가지고 탁 때리면 딱 부러지는 그런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능글능글해 가지고 요렇게 엮어도 저렇게 엮어도 바로 설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떤 때 나는 청춘 남녀들을 데리고 바다에 나갑니다. 바다에 가면 고기들이 많지요. 휭 날으는 고기도 있고 뜨는 고기도 있어요. 그런 고기들을 잡아야 되겠는데 어떻게 잡을 것이냐? 매일 낚시질해서 잡을 것인가 아니면 손바닥만한 그물을 던져 가지고 잡을 것인가? 저기 미국의 알라스카나 일본 같은 데, 혹은 저 태평양에 그물을 던져 가지고 거기 있는 고기 전체를 건져 내기 위해 그 그물을 잡아 다닐 때 나는 거기서 줄을 처리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태평양에 원자폭탄을 하나 꽝 터뜨려 가지고 거기 있는 고기 전부를 뜨게 해서 고기 사태를 일으키고 싶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어떻게 잡을 것인가 하는 것은 생각하기에 달린 것입니다.

우리 통일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민족을 중심삼고 세계를 전부 흔들어 보자는 것입니다. 삼천리 반도를 중심삼고 세계를 흔들어 보자는 거예요. 극동에서도 한국은 아주 형편없는 나라입니다. 삼천리 강토니, 백의민족이니, 금수강산이니 하지만 처량한 나라예요. 하지만 처량한 나라에서 처량하게 자랐지만, 처량한 내용이 아닌 빛나는 내용을 가지고 세계를 요리하려고 나선 것이 통일교회입니다. 그렇지요?

백의민족이 세계 앞에 꽝 부딪치면 어떻게 되겠어요? 일년 전만 해도 우리 민족이 깨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다릅니다. 세계 120개 국가가 전부 통일교회를 반대하는데, 그런 수많은 국가와 부딪치면 최후로 남아지는 무리가 어떤 무리이겠습니까? 통일교회 무리입니다. 통일교회의 무리가 최후까지 남아진다는 것입니다. 어때요? 미안하지요? 몇 명 안 되는 통일교회 무리가 수많은 국가와 대결해서 남아진다고 하니 미안하지 않아요? 왜 대답을 안 합니까? 앞으로 선생님이 물으면 입 딱 다물고 대답하지 않기로 결의했어요?

통일교회는 질기고 적극적인 사람들의 교회입니다. 돈 한푼 없지만 '뭐하자'고 하면 다 합니다. 돈을 벌자 하면 무섭게 버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나라를 구하는데는 돈 가지고 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 사람이 필요합니다. 사람도 아주 무서운 사람이 필요한 것입니다. 민주주의나 공산주의, 그 외 어떤 사조가 휩쓸려 들어와도 분별해서 심판할 수 있는 신념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물론 나이 많은 사람에겐 미안하지만 머리가 반백이 된 할아버지 할머니가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나이 많으신 분들 섭섭하게 생각지 마십시오. 나도 나이 많은 축에 가깝습니다. 나이 많은 사람보다 젊은이, 젊은 청년들, 정열과 기백이 넘치는 젊은이들이 필요합니다. 그런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단결된 국가라 할진대 세계를 지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디 경상북도 사람들, 그런 축에 가담할 용의가 있습니까? 대답한 사람 손을 들어 봐요. 어유! 자 내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