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7집: 어떻게 증거할 것인가 1992년 11월 17일, 한국 국제연수원 Page #305 Search Speeches

북한 고향땅을 찾아 가신 선생님

7월 3일부터 7월 9일까지 선생님이 7만 3천 리·통의 지부장들에게 전부 다 선생님의 사진을 주고 통일교회의 기를 주었지요? 「예. 」 그거 다 살아 있어요, 죽어 있어요? 「살아 있습니다. 」 죽어 있어요, 살아 있어요? 「살아 있습니다!」보라구요. 선생님이 가정교회를 발표한 지가 14년이 돼요. 가정교회! 하늘의 360집을 찾아라! 찾으라는 거예요. 가정교회를 못 이루었으면 자기의 고향을 찾아가야 돼요. 360집이면 거기에 대통령도 있을 수 있고, 내무장관도 있을 수 있고, 외무장관도 있을 수 있고, 외교관도 있을 수 있고, 학자도 있을 수 있고, 선생님도 있을 수 있고, 종새끼도 있을 거라구요. 그 동네를 찾아가면 그 동네 이상의 것이 다 여기에 있다 이거예요. 그 사람들이 찾아와서 '당신네 문중의 아무개라는 양반이 우리를 구해 준 구세주입니다. ' 할 때 어머니 아버지나 동네 사람들이 눈을 껌벅껌벅하면서 구경하겠어요, 따라서 고개숙이겠어요?

한국의 예법으로 볼 때, 옛날에 동네의 핍박을 받아서 쫓겨난 아들이지만 통일교회의 교인이 되어서 이제는 승리의 왕권을 가지고 온 아들에게 외부 사람들이 부락을 위해서 도와줘서 감사하다고 그럴 때 그 부락이 전부 머리를 숙이겠어요, 안 숙이겠어요? 「숙입니다. 」 숙여야 돼요.

내가 이번에 북한에 갔더니, 사돈의 팔촌까지 전부 다 왔더라구요. 나는 말을 한마디도 안 했습니다. 전부 인사하고 붙들고 안 놓으려고 해요. 내가 공산당 세계를 다 알기 때문에 말을 안 했어요. 누이동생, 누님을 보니 얼마나 반가워요? 말하면 말한 그날 전부 다 보고해야 돼요. 동생의 보고하고 언니의 보고가 틀리면 문제가 되는 거예요. 어떻게 똑같이 보고할 수 있어요? 조카도 보고하고, 왔던 사람들이 전부 보고서를 내기 때문에 그 보고서가 서로 맞지 않으면 큰일나는 것입니다. 거짓말이라는 거지요. 이렇게 되면 선생님이 다시 갈 수 있는 길도 막히고, 자기들이 앞으로 살 수 있는 길도 막히는 것입니다.

북한에서는 일가족 전체가 보고합니다. 남편이 보고하고, 아내가 보고하고, 유치원생에서부터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보고하는 길이 달라요. 몇 살부터 몇 살까지는 보고해야 돼요. 또, 한 가정이 똑같이 써도 문제입니다. '너희들, 같이 썼구나!' 이래서 문제가 되는 거예요. 그러니 꼼짝달싹 못 하는 거예요. 그곳은 말을 하면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입을 가지고도 말을 못 하는 세계입니다.

내가 가니까, 우리 일족이 한 40여 명 모여 있더라구요. 만나서 전부 눈물을 흘리고…. 하루에 복귀되더라구요. 내가 어렸을 때 고향을 떠나 왔으니 얼마나 반가워요? 우리 형들은 손을 만지면서 자기의 아들딸 이상으로 반가워하더라구요. 그 표정을 보면 다 알지요. 사연을 얘기하면 얼마나 많겠어요? 말없이 그 모든 사연을 눈물로써, 표정으로써 일족을 거느려 가지고… 지금 선생님이 어떻게 되어 있어요? 이제는 유명해져 있다 이거예요. 그렇지요? 예전에는 욕을 먹고 공산당 앞에 제일 극악한 원수라고 했더라도 지금은 김일성이고, 김정일이고, 고관들이 전부 문총재를 존경하는 것을 보니까 기분이 좋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우리 친척들이 잘살 거라구요. 수상을 만난 사람은 할아버지나 할머니라도 길가에서 보면 반드시 경배해야 돼요. 그거 알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천대받았던 사람에게 당책임자라고 하면서 제멋대로 놀던 사람이 거꾸로 인사를 해야 된다는 거예요. 그렇게 되었을 때 그 친척들이 좋겠어요, 나쁘겠어요? 「좋습니다. 」 마찬가지예요. 가정교회 360집, 여편네까지 720명을 거느려 가지고 자기의 마을을 찾아가는 거예요. 그 도시에서 살던 720명 가운데 뭐가 없겠어요? 일족을 거느려 가지고 잔치를 하고, 트럭에 선물을 싣고 가서 '너도 먹고 물러가라!' 하면서 나누어 주게 되면 하루 저녁에 전부 다 깨끗이 정리할 수 있는 거라구요. 이 말을 왜 하느냐? 여러분 한 사람을 중심삼고 백 사람을 만들 거예요, 천 사람을 만들 거예요, 만 사람을 만들 거예요? 「만 사람을 만들겠습니다. 」 모두 만 사람을 만들겠다고 하면 사람이 부족하다구요. (웃음) 그것도 사고예요. 눈치를 봐 가면서 남이 먹을 것도 좀 남겨 놓고 해야지…. 빨리 하지 말아요. 다 평균적으로 하라구요. 하나하나 주워 먹으라구요. 알겠어요?

밥을 통째로 먹는 사람을 봤어요? 숟가락으로 떠 먹지요? 한 숟갈 먹고 또 먹고, 한 숟갈 먹고 또 먹는 거예요. 그러다 보면 배가 고파요, 불러요? 배부르니까, 이제 쓸데없다 그말 아니예요? 암만 맛있어도 더 먹었다가는 야단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니 한 사람 한 사람씩 하라구요. 이제부터 결심을 해야 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