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집: 아버지의 목전에서 1970년 03월 14일, 한국 통일산업 (구리시 수택리) Page #337 Search Speeches

아버지의 목전- 있" 자신을 자각해야

하나님의 복귀섭리를 두고 보면 한때에 하나님을 반대하던 악이 우세했다 하더라도 그 악은 반드시 열세해져서 결국은 선에게 우세했던 기반을 넘겨주지 않으면 안 되었던 사실을 우리는 지금까지의 역사과정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지금 당장은 선이 악에게 지배를 받더라도 영원히 지배 받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결국에는 선이 악을 영원히 지배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악을 지배하는 절대적인 발판은 누구가 되느냐? 이것은 하나님도 아니요, 사탄도 아닙니다. 이것은 우리 인간입니다. 바로 나입니다. 이러한 `나'를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 찾아 나오고계신다는 것을 여러분들이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찾으시려는 `나' 는 공적인 `나' 이기 때문에 하늘에 속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비로소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가 성립되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생각하시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것이요,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 내가 할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위해 생각하는 것이 결국에는 나를 위해 생각하는 것이 되고 그를 위한 일이 나를 위한 일이라는 사실을 절감하는 입장에 서게 될 때에 하나님께서 좋아하실 수 있는 인연을 가진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군왕이 염려하는 것을 신하가 대신하여 염려하며 그 일을 해결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그 일이 내 일이라고 하는 사람은 충신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아버지와 나를 중심삼고 볼 때, 아버지가 나를 위하여 염려하고 계신다는 사실, 즉 아버지가 내 일을 하고 계신다는 것을 내가 어떻게 자각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것을 자각하게 될 때 아버지와 나는 하나의 자리에 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아버지와 나는 목적도 하나요, 생활도 하나요, 원수에 대항하여 싸우는 싸움도 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자리에 서지 않고는 선한 하나님과 더불어 살 수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제부터 우리는 아버지의 목전에 서 있는 사람으로 이제 새로 태어났고 이제부터 새로 살아가는 생애를 가야 할 자신이라는 것을 자각해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