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집: 참된 인생길 1971년 02월 17일, 한국 성북교회 Page #290 Search Speeches

인간은 외적인 하나님

하나님은 남자에게 들어가는 거라구요. 그런데, 하나님은 한 분이요, 두 분이요? 한분입니다. 한 분인데, 어떻게 두 사람에게 들어가겠어요? 이 사람한테 들어갔다가 저 사람한테 들어가고, 저 사람한테 들어갔다가 이 사람한테 들어가고 그러겠어요? 또 세계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수많은 사람들한테 어떻게 들어갔다 나왔다, 나왔다 들어갔다, 그러시겠어요? 이것이 문제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통일교회 원리에서 하나님은 이성성상의 중화체라는 얘기가 나온 것입니다. 여기에는 규칙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성성상으로 계시는 분인 것입니다. 이것이 참 멋진 결론입니다.

즉, 하나님은 여자 성품도 있고 남자의 성품도 지니고 있는 이성성상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 가운데 있는 남자의 성품을 모아 가지고 남자를 만들었으며 여자의 성품을 모아 가지고 여자를 만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자연히 주체와 대상으로 갈라지며 이 주체와 대상이 서로 수수작용을 하면 이것이 다시 합쳐서 작용을 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통일교회의 원리에서 말하는 정분합작용이라는 거예요. 이 위대한 통일교회 원리가 앞으로 철학에 있어서나 종교에 있어서 문제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남자를 만들었으니까 남자 하나님이죠? 또 여자를 만들었으니 여자 하나님도 되죠? 이와 같이 하나님은 남자의 성품과 여자의 성품을 다 지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까지 하나님 자체가 그런 분인 줄 몰랐다는 거예요. 그러므로 하나님은 주체로서 대상인 인간들에게 머무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본래는 그렇게 되어야 됩니다.

아담은 남자고 해와는 여자지요? 그렇지요? 남자가 태어날 때 여자가 있을까 걱정하고 태어났어요? 여자도 태어날 때 남자가 있을까 걱정하고 태어났어요? 걱정 안 했지요? 이런 걱정을 안 했는데 누가 준비를 했을까요? 하여튼 태어나고 보니 남자와 여자로 되어 있습니다. (웃음) 여러분이 한 것이 아닙니다. 남자가 걱정을 해서 여자가 태어난 것이 아니고 여자가 걱정을 해서 남자가 태어난 것도 아닙니다. 최고로 걱정한 분이 먼저 준비를 해 놓았기 때문에 거기에 맞게끔 태어난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아담이 안팎으로 하나되었다면 하나님은 내적인 하나님이요, 아담은 외적인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안에 있는 하나님은 내적인 하나님이요. 밖에 있는 아담은 외적인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내적인 하나님이고 아담은 뭐라구요? 외적인 하나님입니다.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만물을 아담이 지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지었다는 것입니다. 최고의 기술자는 아담이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하나님이 아담에게 만물을 주관하라고 할 때 그 아담은 만물을 주관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되겠어요, 없어야 되겠어요? 이 몸뚱이가 주관할 수 있어요? 하나님이 아니고는 몸뚱이로는 주관할 수 없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예수님이 말씀하시기를 "그 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요 14 ;20)"고 했지요. 또 타락한 우리 인간이 구원을 받게 되면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고전 3:16)"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아담은 하나님께서 임재할 수 있는 집이죠? 그렇지요? 그렇기 때문에 본래 인간은 절대적인 하나님 앞에 있어서 언제나 피조물의 입장에 서는 것이 아니라 창조주와 동등한 자리에 설 수 있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은 내적인 절대자인 동시에 인간은 외적인 절대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상대적인 입장에 선 상대적 절대자라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상대적 절대자라는 말은 어려운 말입니다. 이렇게 주체적 절대자 앞에 상대적 절대자의 위치에 서는 것이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은 누구나 세계 우주를 자기 것으로 소유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창조본연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자연적인 마음입니다. 알겠어요? 욕망은 나쁜 것이 아니라 자연적인 것입니다. 인간이 타락으로 인하여 갈 길이 막혔기 때문에 그러한 욕망을 달성하지 못하지만 그렇게 되고자 하는 작용은 본질적인 작용이라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아담이 누구라고 했지요 ?「외적인 하나님요」 외적인 하나님입니다. 그러면 해와는 누구입니까? 해와는 아담의 아내이니 외적인 하나님의 대상이지요. 그 해와 앞에 하나님도 상대되어 있으니 결국 해와는 누구의 아내가 되느냐? 아담의 아내가 되는 동시에 내적인 하나님의 아내도 되는 것입니다 엄청난 말입니다. 이게 우주의 진리라는 거예요. 그러면 우리 인간이 그 이상 바랄 게 있어요? 그렇게 되면 하나님 것이자 누구 것이예요? 내 것이라는 것입니다. 내 것이자 하나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