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집: 하나님의 뜻의 세계 1976년 03월 04일, 한국 전주교회 Page #34 Search Speeches

인간의 근본문제" 하늘이 같이해야만 해결할 수 있어

종교는 뭘하는 곳이냐 하면 사람을 개조하는 곳입니다. 개조하는 데는 어떻게 개조하느냐? 몸과 마음이 싸우는 사람이 영원히 싸우지 않는 평화의 자리에서 천주의 대주재(大主宰)를 대표한 하나의 상대적 자격을 가지고, 영원한 하나님이 있으면 그 분이 무형이라면 실체적 하나님과 같은 인격적 자격을 가지고­좀 말이 어렵다구요­영원무궁토록 변하지 않는 인간의 가치적 생애를 향락할 수 있는 그런 인간이 되자, 그런 인간을 만들자는 거예요. 그것이 종교의 사명입니다. 종교라는 것은 인간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합동작전을 해서 이 일을 완수해 보자는 것입니다. 이것이 종교의 사명입니다. 알겠어요?「예」

그래서 종교가 해야 할 일 가운데 두 가지가 있나니 그 일은 뭐냐? 싸우고 있는 이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하나 만들어야 되는데 사람을 어떻게 해야 하나 만들 수 있느냐?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한 방법은 뭐냐? 마음과 몸이 지금 비등비등하니 오늘도 싸우다가 넘어지고 또 치다 넘어지고 이러고 있다구요. 그러니까 하나님은 지혜의 왕이시기 때문에 인간을 대해 가지고 '마음에 힘을 보강해라, 힘을! 몇 배 이상의 힘을 투입해 주마!' 하시는 거예요. 알겠어요?

몇 배 이상의 힘이 투입되어 그 마음이 5배쯤 되면 마음과 몸은 챔피언과 유치원생 같아요. 여러분 레슬러 김일 알지요? 레슬러 김일 같은 사람과 유치원 아이들과 같아요. 마음은 하나님의 힘을 받은 김일과 같이 되고 몸뚱이는 유치원 애기가 되니 이게 싸울 상대가 돼요? '요놈의 자식아' 하고 마음대로 끌고 다닐 수 있어요. 이런 때를 이용해 가지고 한 3년쯤 습관화시키게 되면, 영영 그대로 습관화가 되면 몸뚱이가 몸뚱이의 뜻대로 하면 좋을 줄 알았는데 마음을 따라 하는 것이 몸뚱이가 하는 것보다 얼마나 좋고, 얼마나 편하고, 얼마나 기가 막힌 것인가를 알게 될텐데 왜 모르겠어요? 간단해요.

이거 세밀히 얘기하다가는 한정 없습니다. 그럴 수 있는 시간이 없기 때문에…. 한 시간 얘기했구만.

그래서 종교에서는 '기도해라, 정성을 들여라' 하는 거예요. 기도해라 하는 것은 뭐냐 하면, 마음에 몇 배의 힘을 보급받아라 그 말이예요.

또 한 방법은 그것이 힘들거든 외적으로 몸뚱이를 약화시켜라 이거예요. 그래서 종교에서는 금식을 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거 맞는 말이예요, 안 맞는 말이예요? 이 몸뚱이는 남한테 머리 숙이는 것을 제일 싫어해요. '온유겸손해라' 그다음에는 '희생봉사해라' 하고 반대의 작용을 시키는 거예요. 이렇게 해 놓으면 마음은 그 자리에 있는데 몸뚱이를 약화 시키니 몸뚱이가 마음에 들어가 가지고 하나될 수 있는 거예요. 그런 길을 찾자는 것입니다. 거기에 하나님이 같이하니까 하나님을 중심삼아 가지고 비로소 다시 갖다 돌려 맞추어 하나 만들 수 있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