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집: 주인이 없는 아버지의 뜻 1963년 08월 1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18 Search Speeches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나가야 할 때

이러한 문제들을 천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때가 바로 심판의 때입니다. 그때에는 주인의 가치를 지녀 가지고 불의를 대하여 주인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주인의 행사를 못 하면 물러가야 됩니다. 악한 사람보다 몇십 배 악한 행동을 해서라도, 목을 베고 갈기갈기 찢어서 독수리밥을 만드는 한이 있더라도 해야 됩니다. 그런 시대가 옵니다.

어떻게 종교의 이념을 가지고 그런 결론을 내릴 수 있느냐? 하나님의 복귀섭리에 심판이라는 명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불한당들은 전부 때려부숴야 됩니다. 이것은 한 사람 개인의 분풀이가 아니라 역사적인 화풀이, 시대적인 화풀이입니다. 그들은 정의를 위하여 선을 추구해 온 수많은 역사적인 위인들을 유린하기 위해 물불을 안 가리고 나온 원수들이요, 선을 지향해 나가는 모든 선한 사람들 앞에 말할 수 없는 방해 공작을 해온 악당들이니, 모든 역사적인 한을 통합하여 치는 것입니다. 칠때는 천 배 만배로 무자비하게 치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심판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나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알고 보니 그래요.

이러한 견지에서 볼 때 이 삼천리 반도와 세계를 어떻게 할 것이냐? 온 백성이 `하나님은 내 주인이요, 나 또한 주인이다' 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으로부터 진정한 주인의 권한을 상속받았습니까? 문제는 거기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온 백성이 그런 자리로 나가도록 권고해 주시옵소서'라고 해야 되겠습니다. 또 `권고해도 물러서면 제가 책임지겠습니다'라고 해야 하겠습니다. 그럴 수 없거든 물러나라는 것입니다.

`당신의 소원성취와 당신의 해원성사가 그로 말미암아 이루어지는 것을 알기 때문에 당신의 소원성취를 위해 내 손으로 싸우겠습니다. 원수와 부딪치더라도 안 깨지겠습니다. 내 몸은 찢어지고 깨어져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내 정신만은 깨지지 않겠습니다. 천지의 어떤 것이 부딪쳐 오더라도 깨지지 않겠습니다' 해야 합니다.

세상 풍파가 들이치고 또 칠지라도 사무친 심정을 가지고 `두고 보자! 10년이라도 두고 보자! 20년이고 30년이고 두고 보자! 40년이라도 두고 보자'라고 해야 합니다. 40 고비를 넘고 나면 고개가 없어집니다. 그렇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 정신 차려야 됩니다. 알겠어요?

몸은 하나인데 마음은 바쁩니다. 할 수 없지만 눈물을 머금고 이 길을 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내 책임인 줄 알고 가고 있습니다. 이 일을 하는 데 손이 모자라고 발이 모자라서 안타까운 내 심정을 아버지는 아십니다. `주인의 길을 닦는 내 자체가 하늘이 볼 때 거슬리는 모습이 되어서는 안 된다. 천지 앞에 거슬리는 내 자신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념에 사무친 마음만 있다면 돈 한푼 없어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런 신념을 가지고 나설 수 있는 여러분이 되어야 합니다. 하늘은 세상의 무지한 이들과 악한 사람들을 몽땅 모아 가지고 선한 사람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이것이 하늘의 복귀섭리입니다. 여러분은 악한 사람들에게 먹혀 버려서는 안 됩니다. 이 세상과 세파에 사로잡혀 쓰러지는 여러분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지금까지는 쓰러지기만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쓰러지지 않겠다는 신념을 가진 주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어떠한 주인이 될 것이냐? 한국의 주인이 될 것이냐? 세계의 주인이 될 것이냐? 천지의 주인이 될 것이냐? 천지의 주인이 되어야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은 눈만 감으면 한국을 떠나서 미국으로 해서 세계 일주를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말입니다. 마음세계에서 수천만 번 움직이고 나서야 실제세계에서 성사되는 것입니다. 하나님도 복귀섭리를 하는 6천년 동안 하루 24시간 중단 한 시간도 그것이 마음속에서 떠난 적이 없었던 것입니다. 6천년 동안 마음속에서 고대하고, 마음속에서 염려하고, 마음속에서 그리워했던 것이 한 때를 맞이하여 성사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천륜의 역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