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집: 하나님이 원하는 세계 1972년 11월 13일, 한국 대구 교육회관 Page #17 Search Speeches

"상대를 위해야 하" 개인, 가정, 종족, 민족, 국가"

우리 사람을 두고 보게 되면 남자와 여자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남자가 태어난 것은 왜 태어났느냐? 남자 자신을 위해 태어났느냐?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자도 역시 여자 자신을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남자가 태어난 것은 어디까지나 아무리 뽐내더라도 여자 때문에 태어난 것입니다. 여자도 자기가 아무리 미인이고 아무리 잘났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생겨난 것은 여자 때문에 생겨난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남자 때문에 생겨난 것입니다. 남자 때문에 태어난 것입니다.

이렇게 보게 될 때 모든 존재가 출발한 기원을 따져 보게 되면, 태어나기를 자기를 위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란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날 인간들은 이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오늘날 소위 남자들은 자기가 잘났기 때문에 그렇게 살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이 아닙니다. 남자는 반드시 여자를 위해서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남자 여자들이 바라는 사회에 있어서 상대적인 제 3의 목적이 있을는지 모르지만, 제일 중요한 문제는 남자는 남자만을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자도 여자만을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서로 엇갈리는 목적을 위해서, 즉 남을 위해서 태어난 것이 분명한 것입니다.

그러면 남자는 여자를 위하고 여자는 남자를 위하여 태어났는데, 그들은 무엇을 바라고 있느냐? 사람은 자기들만을 위해 살려고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하나의 가정이 있는데 그 가정이 훌륭한 가정이라면 하나님은 그 가정을 중심삼아 가지고 국가적인 가정 대표가 되어 주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어떠한 부부가 있는데 세계에서 제일 가는 사랑을 하고 있다고 합시다. 그래서 뭘하자는 것이냐? 세계에 제일 가는 중심적 가정이 됨으로 말미암아 전체 국민이 따라갈 수 있는 가정을 만들자는 겁니다. 전세계가 본받을 수 있는 가정을 만들자, 그게 아니예요?

결국은 서로 사랑하는 목적이 어디 있느냐? 세계에서 제일이 되겠다 하는 목적은 전체의 중심적인 그 자리를 결정지어서 전체를 위해서 살기 위해서인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그것을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제일 되는 가정을 바라는 것은 자기 홀로 제일 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전체의 표준이 되자는 것입니다. 전체의 표준이 됨으로 말미암아 전체의 이익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부부의 사랑도 최고의 사랑을 바라는 겁니다.

또 그 다음에, 하나의 종족이면 종족을 중심삼아 볼 때, 종족은 자기 종족이 세계에 제일 가는 종족이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제일 가는 종족이 되고 싶으냐? 자기의 종족만을 위해 그러는 것이 아닙니다. 세계 종족 가운데 표본이 되기 위해 그러는 것입니다. 그러니 결국은 누구를 위한 것이냐? 자기를 위한 것 같지만 상대적 환경을 위해서 그렇게 바라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하나의 나라를 중심삼고 보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한민국’하면 대한민국이 세계 제일 가는 나라가 되고 싶다는 것은 삼천만 민족 그 누구든지 다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왜 세계에 제일 가는 나라가 되고 싶으냐? 우리가 잘살기 위해서 바라서는 안 됩니다. 그것만으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세계에 제일 가는 나라가 되고 싶은 것은 수많은 나라 가운데 표본적인 나라가 되기 위해서라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결국 그것은 대한민국 자체를 위해서 되겠다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위해서 되겠다는 것입니다. 역사는 이런 원칙을 두고 발전해 나간다는 것을 우리는 생각해야만 되겠습니다.

오늘날 개인의 일생이란 것을 두고 볼 때에 온전히 선한 사람이 없다는 것은 여실히 증명되는 사실입니다. 어느누구 하나도 ‘나는 형제를 대표해서 사는 사람이다‘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왜냐? 일생을 딱 하나로 보게 되면 선한 편보다 악한 편이 많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우리 개개인이 그렇기 때문에 가정 자체도 선한 가정보다 악한 가정이 많다구요. 그런 가정으로 편성된 것이 종족이기 때문에 수많은 종족 가운데서 선한 종족보다 악한 종족이 많은 것입니다. 안 그렇겠어요? 우리 개인을 확대한 것이 세계이기 때문에, 개인을 확대한 것이 인류이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에는 민주세계라든가 공산세계가 문제가 되어 있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상극적인 혹은 상충적인, 상반적인 세계 정세를 우리는 목전에서 직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앞으로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사상이 어떤 사상일 것이냐? 이것이 문제가 되는 거라구요. 자기 국가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국가는 망합니다. 그런 국가는 반드시 후퇴할 것입니다. 이런 원칙에 의해 후퇴합니다.

오늘날 이런 원칙에 따라서 미국이 세계의 중심국가가 되었으면, 미국은 영원히 중심이 되어야 됩니다. 그러면 미국은 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시운(時運)을 타 가지고, 혹은 천운(天運)을 받아 가지고, 세계적인 주도국가의 입장에 서게 된 미국이 그러한 나라로 세움받고 존재하게 된 것을 존재의 원칙을 따져서 분석해 보게 될 때에, 그것은 미국만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그것은 공산세계라든가 역사시대에 나타났던 사상 전체를 대표해 가지고 어느 시대라도 이것을 추구할 수 있는 주체국가로서, 세계적인 대표 중심국가로서 세계를 위할 수 있는 자리에 세운 것입니다. 그러한 미국이 됐다면 미국은 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은 미국으로서만 존재하기 위해 세움받은 것이 아니라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1970년도를 넘어서면서 미국은 내려간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