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집: 인간은 참을 찾아 헤매는 탐험가 1959년 07월 1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80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섭리의 목'와 인간의 '상

역사의 흐름에 따라 인류문화는 발전해 왔고 발전해 나온 그 문화는 20세기의 이 문화세계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의 몸과 마음의 문제, 우리의 심정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무런 내용도 갖추지 못했습니다. 내적 외적으로 복잡한 환경과 복잡한 조직형태가 나타났으나, 그 모든 것이 내 마음에 들고 심정을 통할 수 있어서, 하나에 전체가 응함과 동시에 전체가 거기에 화할 수 있으며, 하늘 땅이 영원히 즐길 수 있는 심적 기준이 되지 못하고 하늘 땅이 한데 얼크러질 수 있는 심정의 기준이 되지 못했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오늘의 이 시대는 마음이 지향하는 방향, 심정이 찾고 있는 방향과는 판이한 방향으로 흘러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입장에 서 있는 내 한 자체는 이제 외적으로는 끝에 도달하였고 내적으로는 말할 수 없이 공허한데, 나를 세울 수 있는 중심은 어디 있을 것인가? 이것을 찾아 오늘날의 인류는 허덕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람은 마음과 이념이 상통할 수 있는 심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런 연고로 마음을 주관할 수 있는 심정과 외적인 생활을 주관할 수 있는 육(肉)과 실제 생활을 조정할 수 있는 어떠한 기준을 세우지 않는 한 인류는 어느 시대에나 허덕이는 입장을 피치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계신다 할진대 하나님이 목표하는 세계는 어떤 세계인가. 현재 우리가 보는 이러한 문화의 세계가 아니요, 문명의 세계가 아닙니다. 문명을 바른 방향으로 지도할 수 있는 마음의 기준, 심정의 기준을 세우는 것이 하늘이 원하는 중심되는 뜻이요, 우리 선조들이 후대 만민 앞에 세우고자 했던 기준의 세계인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될 것입니다. 그런 것을 아시는 예수님은 환경이 복잡할 적마다 환경에 뛰어들어가 수습하려 하지 않고 이런 환경을 피하여 갔습니다. 피하여 가는 데에 부딪치는 모든 것은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밤중에 깊은 수림 속을, 혹은 깊은 산골짝을 더듬어 들어가는 이런 생활을 했던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