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집: 전후방 1971년 02월 1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17 Search Speeches

선악의 갈림길

대한민국이 부패했다고 하고 악하다고 하는 것도 더 큰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이용당하지 않고, 자꾸 나라의 것을 깎아 먹고 3천만의 큰 뜻을 자꾸 뜯어 내니까 그러는 것입니다. 보태 주고 합할 수 있게끔 해야 할 텐데도 불구하고 자꾸 뜯어 내니까 악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 나라가 망해요. 안 망해요? 망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안 망하려고 제사를 지내도 망합니다. 공화당도 이런 부패를 근절시키지 못하게 되면 망하는 것입니다. 천년 만년의 정권을 꿈꾼다 해도 그런 부패가 있으면 망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통일교회도 이런 상황에 처하면 망하는 것입니다. 이 공식은 천지가 변해도 변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선(積善)에는 희생이 동반되는 것입니다. 자기 부정이 동반되는 것입니다. 희생이라는 원칙을 거치지 않고서는 선이 나오지 않습니다. 여기에서 선악의 본질이 갈라지는 것입니다. 결국 자기를 위하는 사적인 것은 망하는 것이요, 전체를 위하는 공적인 것은 흥하는 것입니다. 간단하다는 거예요. 이것은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라야 어떻게 되든지, 또는 집이야 어떻게 되든지 나만 잘 믿고 천당 가겠다는 사람은 천국에 가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상 영계에 가 보면 로마 제국시대의 4백년 고역기간에 죽은 영들도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왜 그러냐? '내가 이렇게 하다 죽으면 천국에 가겠지' 하며 과감하게 죽었지만 그런 마음 가지고 죽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뜻을 알고, 하나님의 뜻을 위하고, 로마 복귀를 위하여 있는 정성을 다하다 붙잡혀 죽는 것이, 즉 '내가 죽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위하고, 로마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다' 하는 마음을 가지고 죽는 것이 바로 친당의 본질이라는 거예요. 그러므로 그저 예수 믿고 천당가겠다는 사람은 정작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끝날에 기독교가 망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통일교회도 그러면 마찬가지 운명이 됩니다.

내가 여러분 앞에 통일교회의 책임자로서 당부하는 것은 여러분은 나라를 위해 살라는 것입니다. '나'를 넘어서 대한민국을 위해서 희생하며 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한다면 통일교회는 됐다 할 수 있는 입장에 설 수 있습니다. 이런 논리 원칙에 의해서 됐다는 것입니다. 자기를 사랑하기 전에 하나님을 사랑하고, 세계를 사랑하고, 인류를 사랑하고 그런 연후에 자기를 사랑하고자 하는 것, 그게 됐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단체는 망하지 않습니다.

가정에서 아내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인류를 사랑하고, 세계를 사랑하고 나서 그 사랑의 보증을 받아 가지고 나를 사랑해 달라고 하는 아내가 있는 가정은 절대 망하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은 세계가 필요로 하고 인류가 필요로 합니다. 그런 사람은 죽으려고 해도 죽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도와 주지 않으면 하나님이 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사람이 가는 길 앞에는 아무리 비참함이 가로막히더라도 그것을 능히 뚫고 나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까지 통일교회는 핍박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지금도 갖은 치욕의 화살이 우리 주위에 날아들고 있지만 하나님이 보호하사 일선에 서서 극복해 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원한 후방이 되어 주시는 터 위에 그 보급로를 중심삼고 일선에서 싸워 나가는 전방에 서야 합니다. 그 원칙은 간단합니다. 나를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나라와 세계를 위해서 살라는 것입니다. 통일교회 문선생은 개인의 성공을 위해서 사는 사람이 아니라 나라와 세계를 위하고, 하늘나라의 승리를 위해 수모를 받아 가면서 싸우는 것입니다. 사업도 그러하고 행동도 그러하며, 밥먹는 것도 잠자는 것도 전부다 그러한 것입니다.

우리는 천국을 건설하기 위해 전방에 선 용사가 되어야 합니다. 사령관이 되고, 군단장이 되고, 사단장, 연대장, 대대장, 중대장, 소대장, 분대 장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기에게 맡겨진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이렇게 결속된 조직과 실력을 가지고 무한히 보급해 주시는 하나님을 믿고 가는 길 앞에 백전백승의 승리는 정해진 이치입니다. 망할 줄 알았고 깨질 줄 알았는데 도리어 승리자가 되어 올 줄이야 그 누가 알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