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집: 하나님의 섭리와 동기적 성현들 1970년 11월 01일, 한국 남산성지 Page #339 Search Speeches

예수님이 말한 그 나라와 그 의

아까 말한 바와 같이 여러분들은 뜻을 중심삼고 하나님을 사랑해야 됩니다. 하나님이 개인을 중심삼고 가실 때는 개인이 하나님 앞으로 달려가야 되고, 가정을 중심삼고 가시게 되면 가정이 하나님 앞으로 달려가야 됩니다. 또 하나님이 종족을 붙들고 가시게 되면 종족적 사명을 해야 되는 우리 교회 여러분들이 모두 달려가야 됩니다. 이렇게 하여 민족이 하나님 앞에 들려진다면 이것은 세계적인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만일 수천 수만의 무리가 여러분의 목에 달려들어 목을 잡아 튼다면 여러분의 목이 부러질 것이냐, 아니면 위에서 당기는 힘이 세어서 달려 올라갈 것이냐? 달려 올라가면 당기는 힘도 세야 되고 목도 튼튼해야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선생님은 여러분에게 빚진 사람이 아닙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절대 빚을 안 집니다. 그것만은 틀림없어요. 내가 여러분들을 위하면 위했지 빚지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빚지는 지도자는 망하는 것입니다. 그의 운명은 비참한 것입니다. 하나님도 빚지는 것을 절대 싫어합니다. 알면 알수록 빚을 갚아야 될 자리에 서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뜻을 알면 그 빚을 갚아야 됩니다. 다 같이 뜻을 위한다 할지라도 뿌리보다는 줄기가, 줄기보다는 가지가, 가지보다는 잎이 위하는 정도가 더 적은 것입니다.

참은 세계적인 것입니다.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세계적인 것입니다. 또한 참은 역사적인 것입니다. 과거에도 필요했고 현재에도 필요하고 미래에도 필요한 것입니다. 참은 세계적이기 때문에 그 가치는 영원해야 됩니다.

그러면 무슨 뜻이 세계적이겠느냐? 생각해 보세요. 사람의 뜻이 세계적일 수 있습니까? 만일 그것이 여기서 말하고 있는 나의 뜻이라고 한다면, 나보다 잘났다는 사람이 있다면 '네 뜻이 그러냐? 내 뜻은 이렇다'고 주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세계적인 그 뜻은 어느 성인의 뜻도 아닙니다. 성인의 뜻도 서양 성인의 뜻과 동양 성인의 뜻이 다릅니다. 민족적 배경이나 문화적 배경이 다르고, 전통적 인연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다른 주장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들의 주장도 세계적인 뜻이 되지 못합니다. 그것은 종파적인 뜻밖에 못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계적인 뜻으로 받들 수 있는 뜻의 중심이 땅에 있겠어요? 땅에는 없습니다. 땅의 일은 의식도 없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이 땅 위에 있는 사람의 뜻은 따르기를 싫어합니다. 사람은 보다 높은 절대자의 뜻을 따라가기를 바랍니다. 그런 세계적인 뜻은 절대자이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훌륭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마실까 걱정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는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마 6:31)"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그 나라는 무슨 나라입니까? 이스라엘 나라입니까? 그 나라는 예수님 자신이 원하는 나라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나라입니다. 참의 중심되는 절대자가 원하는 나라입니다. 그럼 그 뜻은 무슨 뜻입니까? 그 나라를 이루기 위한 뜻입니다. 여러분, 이걸 알아야 합니다. 그 뜻은 절대적인 뜻이요, 참된 뜻인데, 그것은 사람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어떤 분이냐? 사람과 어떤 관계를 맺고 싶어하시겠느냐?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의 하나님이라고 하는 데 그 하나님은 우리 인간과 어떠한 자리에서 사랑의 관계를 맺고 싶어하시겠어요? 친구의 자리에서 관계맺고 싶어하시겠어요?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관계맺고 싶어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면 가장 가까운 자리는 어떤 자리냐? 아버지와 아들딸의 관계가 되는 자리입니다. 그 이상 가까운 자리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내 아버지라는 것입니다. 그게 얼마나 멋져요? 사랑하라면 아버지와 아들딸의 자리에서 사랑해야지 그런 사랑을 하지 못하고서 어떻게 사랑을 했다고 할 수 있겠어요? 그 자리가 아니면 전부 다 가짜 사랑입니다.

사랑 중에서 제일 필요하고 제일 가치있는 사랑은 이런 입장에서 하는 사랑입니다.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에서 부자(父子)이상의 관계는 없기 때문에 우리 인간과 부자의 사랑으로 맺기를 바라신다는 것입니다. 또 인간도 하나님으로부터 부모의 사랑을 받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양자의 자리에서 부모의 사랑을 받고 싶어요? 친구의 자리에서 사랑을 받고 싶어요? 아들의 자리, 아내의 자리에서 사랑받고 싶어할 것입니다. 이것이 기독교의 골수입니다. 신랑 되시는 예수님이니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이니 하는 것이 그 관계를 밝혀 놓은 것입니다.

그러면 그 절대적인 하나님이 내 아버지라면 그 아버지의 뜻이 곧 내 뜻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세계적인 뜻입니다. 그 뜻은 대한민국만을 구하기 위한 뜻이 아닙니다. 천하를 구하기 위한 뜻이기에 그 뜻을 중심삼고 천하를 위해 충성하는 사람은 성인의 반열에 동참하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