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집: 참된 승리 1972년 05월 22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131 Search Speeches

영적 승리의 기반만을 남긴 십자가의 길

여기에서 따르고 있던 열두 제자들마저도 예수와 하나되지 못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중에서 수제자라고 하는 세 제자들까지도 하나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2차적으로 수습하려던 이스라엘권, 다시 말하면 잃어버린 유대교와 잃어버린 이스라엘 국가권을 예수로 말미암아 복귀시키려던 계획도 실패로 돌아가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말미암아 개인적인 이스라엘권 기반은 물론 거기에 동반하여 가정, 종족, 민족, 국가적인 기반 이'없어지게 되어 예수가 설 기반이 없어졌습니다. 주체가 주체로서 왔더라도 상대적인 기반이 없게 될 때는 주체도 없어지게 마련이라고요.이러한 연고로 예수는 십자가에 달려서 홀로 돌아가지 않을 수 없는 운명길을 갔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하늘이 준비했던 개인적 승리는 예수 앞에 외적으로도 나타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가정적으로, 민족적으로, 국가적으로 닦아진 외적인 터전도 예수 앞에 나타나지 못했습니다. 준비한 것은 전부 다 쓰러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나중에는 예수 자신 까지도 땅에 기반을 가질 수 없었기 때문에 영적인 기반만이라도 남겨야 되겠다는 입장에서 사탄과 대결했습니다. 사탄과 대결하는 데에는 개인적 사탄과 대결하고, 가정적 사탄과 대결하고, 종족적, 민족적, 국가적 사탄과 대결하고, 더 나아가서는 세계적 사탄이 가담한 자리에서 대결했습니다. 그런 과정에 몰려서 돌아간 것이 십자가의 노정입니다. 예수를 반대하는 데 있어서는 이스라엘 나라 전체가 동원되었고, 로마제국까지도 가담해 가지고 반대했던 것입니다.

예수가 십자가를 지는 그 순간은 어떤 순간이었느냐 하면, 세계를 대표한 개인적 사탄, 세계를 대표한 가정적 사탄, 세계를 대표한 종족적 사탄, 세계를 대표한 민족적 사탄, 세계를 대표한 국가적 사탄, 더 나아가 서는 세계를 지배하는 전체 사탄이 예수님 한 분을 놓고 총공격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러한 마당에서 피할래야 피할 수 없는 입장에서 가지고 공격받는 것을 밀어낼 수 있는 터전이 예수에게는 없었던 것입니다. 하늘이 준비한 외적인 이스라엘권, 즉 개인적 기반, 가정적 기반, 국가적 기반이 있으면 밀어낼 수 있는 입장이 될는지 모르지만, 이런 기반이 완전히 없어졌기 때문에 자기 일신으로는 도저히 막아낼래야 막아낼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것을 막아낼 수 있는 길은 오로지 영계를 중심삼고…. 구약시대부터 그때까지 하늘의 공을 세우고 간 영인체, 즉 천사세계권에 해당하는 선조들 외에는 예수의 편이 될 수 있는 무리가 없게 되어 있었 다는 것입니다.

지상세계가 사탄세계로부터 공격을 받는데 방어할 수 있는 단 하나의 기반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기반이 있어야 할 텐데 없는 입장에 섰기 때문에, 예수는 영적 기반, 지금까지 4천년 동안 하늘을 위하여 정성들이다 갔던 선조들, 다시 말하면, 영계에 가 있는 구약시대의 영인들과 하나될 수 있는 영적 기반 외에는 없었기 때문에, 그 영적 기반을 남길 수 있는 터전을 추구하는 입장에 섰던 것입니다. 그래서 육적인 기반은 잃어버리고 영적인 기반만을 남기고 간 길이 십자가의 길입니다. 영적 기반은 있다는 거라구요, 영적 기반.

지상 이스라엘권을 대신해서 영적 이스라엘권, 다시 말해서 예수가 나타나기 전까지 하늘 앞에 충성을 하고 간 수많은 영인들은 영적인 세계에 가 있지만 예수를 메시아로 알고 있습니다. 예수를 메시아로 알고 개인적 혹은 가정적, 종족적, 민족적, 국가적으로 협조하려던, 이스라엘 선민권에 있던 사람들은 영계에 가 있기 때문에, 영적으로 협조할 수 있는 기반만이 예수편으로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만이 기반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하늘이 협조할 수 있는 길은 그 기반을 중심삼은 길밖에 없기 때문에, 육적 세계의 것은 전부 던져 버리고 영적 세계의 길을 남기기 위하여, 영적 세계를 계승시키기 위하여, 다시 말해서 이스라엘권을 중심삼고 구약시대에서부터 신약시대를 거쳐 영적인 신약시대를 발전시키고 영적인 성약시대까지 연결시키는 영적인 세계의 발전형을 남기기 위해서 십자가의 길을 간 것입니다. 이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