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8집: 고희 경축식 인사말씀 1990년 02월 01일, 한국 올림픽펜싱경기장 Page #157 Search Speeches

철저히 남을 위해 투입해 온 생애

만장하신 여러분! 본인에게 걸고 계시는 하나님의 소원이 무엇이겠습니까? 본래 타락이 없었으면 하나님은 무형의 참부모요, 인간은 자녀가 되었을 것입니다. 인간은 종적 참사랑의 부모인 하나님과 횡적 참사랑의 부모인 아담 해와로부터 사랑과 생명과 선한 혈통을 이어받은 참생명체로서 사랑의 과정을 통하여 생명의 씨를 자손으로 연결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타락이란 인간 조상이 하나님의 종적인 참사랑 아래서 횡적으로 참사랑을 완결짓지 못하고 천사장의 침범을 받아 거짓된 횡적 사랑을 이룬 것입니다. 이 타락의 결과로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녀를 잃게 되었고, 인간은 마음과 몸이 모순되어 갈등을 겪는 고장난 생명으로 태어날 수밖에 없었으며, 악마는 횡적 사랑의 조건을 빌미로 삼아 개인에서부터 세계에 이르기까지 인간을 부당하게 관장하여 오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원상으로 복귀시키는 구원섭리를 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원리를 따라 악마를 자연굴복시키면서 메시아, 구세주이신 참부모에게 인류를 접붙여 복귀시키는 것입니다.

본래 하나님은 참사랑의 완전 투입으로 창조를 하셨듯이 재창조 과정인 복귀섭리에서도 위하시고 완전 투입해 나오신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본인도 천명에 따라 생애를 바쳐 이 원칙을 실천해 나왔습니다. 하나님의 뜻 앞에서 철저하게 남을 위하면서 투입, 완전 투입하다 보니 오늘의 기반이 이루어졌습니다.

현대 과학기술의 발달은 지구성에 큰 변화를 가져왔고, 앞으로 더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으며, 이에 인류는 예지를 모아 대처해야 할 긴박한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한마디로 현대문명은 중대한 위기의 갈림길에 처해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인류는 먼저 초국가와 초인종 그리고 초종파적으로, 즉 범세계적인 접근으로 협동 노력해야 합니다. 공해문제, 인구문제, 자연보호문제 등 당면한 문제들이 모두 범지구성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다음으로 현대사회의 병패, 특히 윤리도덕과 인간성 퇴폐의 문제와 인종·종교전쟁의 위험성 등은 모두 인간 본질 속에 내재한 병폐인고로 그 주체가 되는 인간의 의식혁명, 인간 개조의 차원으로 접근 해결해야 합니다. 결코 체제나 제도상의 문제만은 아닌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