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집: 축복 1970년 03월 2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75 Search Speeches

축복가정의 책임

축복받은 부부는 축복받은 그날서부터 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 책임은 부부가 합하여 가정을 형성하여 사는 것이 아니라, 둘이 합쳐서 민족 혹은 국가를 형성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문제라는 거예요. 축복받은 사람이 열 사람이면 열 사람의 가정이 합하여 새로운 세계관을 가지고 하나의 새로운 종족을 편성해야 합니다. 새로운 국가를 형성하자면 먼저 새로운 종족을 편성해야 된다는 거예요. 그 종족은 분열된 종족이 아니라 하나로 통일된 종족이라야 됩니다.

그러니 축복받은 열 사람의 목적은 서로 같아야 합니다. 이 가정들은 사탄세계에서 찾아 세운 소수의 가정들이기에 언제나 사탄세계의 공세를 받을 수 있는 입장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하나가 되어 단결해 가지고 그 환경에 압도해 들어오는 외부의 힘을 능가할 수 있는 자체내의 결속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 힘을 능가하려면 자체내의 완전한 통일이 이루어져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래 가지고 하나된 모습이 된다면 아무리 외적으로 사탄의 침범을 받더라도 능히 이겨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결집된 실체를 갖춘 데에서부터 사탄세계의 침범을 받지 않는 새로운 종족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단결된 종족을 통하여 민족이 형성되고, 그 단결된 민족을 통해서 새로운 국가가 형성될 것이 아니겠느냐는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날 축복받은 가정들이 그 나라면 나라, 민족이면 민족을 구하기 위해서 자기의 생명과 재산을 완전히 투입하여 하나님 대신 책임을 지고 싸워 나가고 있느냐 할 때, 그러지 못하고 있다는 거예요. 하지만 축복받은 부부는 자기의 가정을 통해 국가뿐만 아니라, 그 종착점인 세계까지도 안을 수 있는 그날까지 가야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안 가려 해도 어차피 그렇게 된다는 거예요.

여러분이 만일에 이 땅 위에서 축복받은 가정으로서 가야 할 길을 못 갔다 할 때는 영계에 가서 살지 못합니다. 자신들이 축복받은 부부로서 천상에 가서 행복하게 살게 될 줄 알고 있지만, 사실 그렇게 안 되어 있습니다. 그 축복을 통해서 자신은 만세의 존재세계에서 영광의 실체의 중심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창조본연의 자세입니다. 그런데 타락세계에서는 그러한 자세를 갖춘 사람이 없다는 거예요.

세계에는 한국이 있음과 동시에 일본이 있고, 또한 수많은 나라들이 각처에 널려 있습니다. 사탄세계에서 이러한 국가들이 원수의 진영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하늘을 대신하여 이것을 전부다 승리의 결정권내에 찾아 세워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영광과 찬양을 돌려드릴 수 있는 입장에 서야 합니다. 이러한 본연의 자리에 여러분이 서 있지 못한 입장에서 영계에 가면 자신이 안식할 수 있는 자리를 잡을 수 없다는 거예요. 때문에 여러분의 남편, 혹은 아내뿐만이 아니라 자식들까지도 이끌어 기어이 세계를 복귀하는 데 협조할 수 있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거예요. 그런 입장에 선 가정이 바로 축복가정들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여러분이 하나 알아야 할 것은 영계와 육계는 판이하다는 것입니다. 마음으로 생각할 수 있는 세계를 그냥 그대로 구체화시킨 세상이 영계라는 거예요. 그러니 그 마음만 가지고는 안 되는 것입니다. 즉, 여러분이 뜻을 대해 충성을 다하겠다고 마음속으로만 간직해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여기에는 반드시 상대적인 실체가 동반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음과 몸이 하나되어 가지고 반드시 땅 위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 와야 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창조된 존재가 사람인 것과 마찬가지고, 마음만 가져 가지고는 안 된다는 거예요. 즉, 완성실체를 통과하지 않고는 결과의 세계에 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에, 여러분이 땅 위에서 자신이 갖추어야 할 것을 다 갖추지 못하고 사탄에게 몽땅 마음을 빼앗긴 입장에서 영계에 가게 된다면, 실체의 행동을 어떻게 전개시킬 수 있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지극히 어렵다는 것입니다. 만일에 여러분이 이 땅에서 책임을 못 하게 될 때는 여러분 자신의 후손들을 대신 세워야 합니다. 자기를 구해 줄 수 있는 메시아와 같은 입장에 그 후손들을 세워 가지고, 그들을 도와주고 그들의 사정을 봐 가면서 협조해 주어야만 합니다. 그들로 하여금 여러분이 살아 있을 때 하지 못한 책임분야를 이룰 수 있게 협조하지 않으면 안 될 입장에 놓인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재림부활의 현상인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영계에 가서 재림부활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입장에 놓인다면 그런 자리에서 행복할 수 있겠느냐? 그것은 불가능하다는 거예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자기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 사람은 책임을 다한 영광의 자리에 나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영계는 무한한 공적(功績) 세계이기 때문에, 자기의 책임을 다 수행하지 못했으면 그냥 그대로는 들어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다시 책임을 수행할 때까지 수백 수천 수만년, 즉 많은 시간이 연장된다는 거예요. 그것은 당연한 이치예요. 그러한 입장을 놓고 볼 때, 오늘날 우리가 살아 있는 이때가 얼마나 귀중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