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4집: 사랑을 통한 이상실현 1987년 05월 18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330 Search Speeches

가치관의 통일은 어떻게 하느냐

가치관 하게 될 때, 가치관의 통일이 어떻게 되느냐? 손이면 손이 가치를 가지고 있다구요. 좋은 것을 만지고, 좋은 것을 만들고, 좋은 것을 하기 위해 움직인다구요. 손 은 손대로 손의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구요. 손은 좋은 일을 하려고 하지, 나쁜 가치 관은 안 가지려고 한다 이거예요. 손 자체도 감촉이 나쁘면 싫어한다는 거예요.

그 감촉이 좋을 수 있고, 보다 높고, 또 이 팔이 보다 높은 힘을 낼 수 있는 그러한 힘의 자극이 될 수 있는 그것이 뭐냐? 이것이 문제가 되는 거거든. 그러한 관이 딱 서 있다 이거예요. 모든 것은 좋은 면을 중심삼고 움직인다는 관이 다 있다구요. 그 가치관이라는 것이 나쁜 것을 기준으로 하여 설정이 되어 있지 않다는 거예요. 보다 좋을 수 있는 것을 바라보는 데에서 가치관이 설정되는 것입니다.

손이 보는 가치나, 발이 보는 가치나, 눈이 보는 가치나, 코나 귀나 우리 기관 전부가 마찬가지로 선을 중심삼고 향진할 수 있는 기준에서 가치관을 세우려고 하지, 내려간다면 다 싫어한다는 거예요. 그렇지 않아요? 냄새도 나쁘면 코를 막잖아요? 보기 싫으면 전부 다 얼굴을 돌리지 않아요? 그것은 무가치하다는 거예요. 가치관이 설정될 수 있는 기반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치관은 보다 선할 수 있는 기준에 연결된다, 그러한 정의를 내려야 된다구요.

그러면 이것이 어떻게 통일되느냐? 가치관의 통일은 어떻게 되느냐? 모든 존재들이 가치의 내용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들의 공통분모가 무엇이냐? 생명이냐? 생명이 아니예요. 생명 가지고는 안 돼요. 그 공통분모가 사랑이었다 이거예요. 사랑을 중심삼고 통일을 할 수 있다, 이런 논리의 결과는 타당한 것으로 모든 사람이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겁니다. 안 그래요? 생명의 힘 자체 가지고는 안 된다 이겁니다.

생명의 힘은 쓰면 쓸수록 소모되고 피곤해지지만, 사랑은 하면 할수록 피곤하지 않아요. 밤을 세우더라도 피곤을 초월해서 움직이려고 한다 이거예요. 그러니까 그런 절대적인 힘, 우리 생명력으로 미칠 수 없는 내용의 힘을 가진 게 뭐냐? 그게 사랑이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사랑을 분모로 해 가지고 비로소 모든 가치관의 통일이 벌어진다 이겁니다.

그러면 지금까지 사회의 가치관이라고 할 때 종교를 중심삼고 보게 되면 불교면 불교 가치관, 기독교면 기독교 가치관, 유교면 유교대로 가치관이 다 있다구요. 안 그래요? 있는데, 그것이 어떻게 통일되느냐 이거예요. 불교면 불교 모체 이상의 힘, 불교에서 바라는 목적 이상의 힘이 있어야 돼요. 기독교면 기독교가 출발하던 당시의 모체의 힘 이상, 또 기독교의 이상 목적이 이루어지는 그때의 힘보다 더 큰 힘이 있다면 기독교 자체가 동기나 결과가 기뻐서 하나된다는 거예요. 이러한 논리가 성립된다는 겁니다.

그러면 기독교나 불교나 유교나 기뻐서 하나될 수 있는 그게 뭐냐? 우주 애다, 하나님의 사랑이다, 이렇게 결론을 지어야 된다구요. 그러니까 우주애라는 것이 뭐냐 하면 작용해 가지고 소모되는 것이 아니고, 작용을 하면 할수록 확대되어 나가는 힘이다 이겁니다. 그러니까 선을 추구해 나가는 가치관 설정기반 위에 섰던 모든 존재들은 보다 도약을 바라고 보다 확장을 바라는데 그 힘이 사랑에 있다, 사랑을 분모로 해 가지고 통일을 할 수 있다 이거예요. 사랑은 공유로 자연적으로 요구하는 것이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사랑만이 상충이 없이 통일을 할 수 있다, 이런 결론이 나오는 거예요. 안 그렇겠어요? 막연하게 가치관을 통일하자 하면 불교면 불교대로 통일하려고 하고, 유교는 유교대로 '우리가 중심이 되는 거야. 우리 중심삼고 하나되자' 고 하게 돼요. 오늘날 천주교식으로 말이예요, 초교파운동하자고 이러구…. (녹음이 잠시 끊김)

그렇기 때문에 사랑을 중심삼고 투입해라! 보다 투입해라, 창조력을 중심삼고 하나님이 창조하신 그 원칙에 돌아가는 겁니다. 보다 투입해라! 사랑으로 투입하라 이거예요. 만교(萬敎)를 통일하기 위해서는 사랑을 갖고 그 종단이 출발하던 이상, 그 종단의 목적이 현재 이루어졌다면 이루어진 그 이상의 사랑을 가지고 투입할 수 있어야 돼요. 그러한 움직임을 가진 단체, 그러한 사상만이 통일을 가져 올 수 있지, 그 외에는 불가능하다, 이렇게 이론적으로 딱 결론이 난다구요. 안그래요? 그렇게 확실히 한계를 지어 줘야 된다구요.

가치관 통일이 뭐냐 하면 뭐라고 대답하기 힘들지. 가치라는 것은 선의 기준상에서부터 선을 중심삼고 부르짖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거기에는 향진하려는 보다 큰 가치가 있어요. 종교를 통해서 보다 큰 가치의 세계를 추구하려고 하기 때문에 동서남북 4대 종교를 통해 가지고 세계를 수습해 나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