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9집: 잘살아 보자 1989년 04월 02일, 미국 뉴욕 Page #171 Search Speeches

행복한 사람

흑인들은 눈까지 새까맣지요? 「하얗습니다」 어때요? 여기 흑인들이 있는데 눈까지도 새까맣게, 요 가장자리까지 새까맣게 됐으면 어떻게 될까요? (웃음) 그렇기 때문에 흑인들을 척 보면 말이예요, 새까만 게 싹 할 때 얼마나 매력적인지 몰라요. 야, 그건 백인세계나 황인세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매력이다 이거예요. 백인세계에서 찾을 수 없고 황인 세계에서 찾을 수 없는 매력이 있는 거예요.

여러분, 눈을 보게 된다면 말이예요, 눈은 전부 다 태양빛을 바라보면 끌어당기는 힘이 있는데 그것 때문에 끌어당기는 그 눈에서 태양빛이 반사되는 거예요. 그거 얼마나 묘해요! 그게 매력이예요. 매력적, 매혹적이예요.

이 백인들은 말이예요, 이게 얼굴도 벌렁하고 눈도 그래서 벌렁한데 그 빛에 반사하는 매력이 없어요. 희미해요. 그러나 이 흑인들이라든가 황인종은 뚜렷해요.

자, 이런 걸 볼 때, 그 매혹적인 걸 볼 때에 전부 다 그것이, 전부 다 이렇게 보게 될 때는 다 같아요.

저, 서양 여자들은 요렇게 작은 여자라도 털이 이렇게 났다구요. (웃음) 이거 만지면 껄껄해요. 동양 사람인 우리 어머니는 이게 크더라도, 이거보다 크더라도 털이 안 나고 매끈매끈해요. 여러분이 작잖아요, 이거? (웃음) 또 서양 사람들은 만져 보게 되면 닭다리 같아요. 동양 사람들은 만져 보면 얼마나 요거 아이고…. (웃음) 소프트하고….

저 요즘에 그 알래스카의 미스터 최가 그러는데 그 이름은 알 수 없는데, 그 미국 놈인데 말이예요, 형제들이 많다나? 그런데 그 녀석이 동양 여자하고 사는데 형제들한테 '너희들 암만 그래야 동양 여자의 그 살맛은 꿈에도 못 찾아봐. 얼마나 그 촉감이 좋은지, 매혹적인지, 나는 그것 때문에 산다' 그렇게 선전한다는 거예요. 자기 아주머니들은 보게 되면 그저 털이 나고 뭐 깎고 뭐 닭다리 같은 게 그거…. (웃음) 그렇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행복한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 자기들만 행복한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 아니예요. 세계를 펴놓고 이렇게 다 휘젓고 좋아할 수 있게끔 전부 다 박자를 맞추고 사는 사람이 잘사는 사람이다, 이런 결론이 나오는 겁니다. 이제 알겠어요? 「예」

그래, 여러분 동네에 가서 사는데 혼자 살 거예요, 백인·흑인·황인종이 사는데 가서 살 거예요, 백인들만 사는 데 가서 살 거예요? 어떤게 잘사는 거예요? 「두번째 것입니다」 정말 그래요? 「예」 (웃음)

아무리 복잡하더라도 소화하고 산다, 이게 얼마나 멋져요. 아무리 어렵더라도 웃으면서 밟고 넘어가며 산다, 얼마나 멋지냐 이거예요. 어렵고 고통스럽더라도 잘 참고 웃으며 넘어가는 사람….

자, 백만장자가 돈, 금덩이를 이렇게 매일 쌓아 놓고 쓰면서도 헉헉헉 하는 것보다도 밥을 한끼 먹으며 살더라도 '아이고, 자연이 이렇게 좋구만!' 이러고 사는 사람이…. 그게 얼마나…. 밥을 굶었을망정 그럴 수 있으니 주인 중에 그런 주인이 어디 있어요? 안 되면 그렇게 해야지요. 밥을 굶고, 아침밥도 안 먹고 척 나서면서 '아하! 너 얼마나 나를 기다렸느냐? 굿모닝!' 하고 말이예요, '아, 나 너한테 키스하자'하며 나무를 안고 키스하고 이게 얼마나…. (웃음)

자, 그러면 행복이 어디에 있느냐? 행복은 어디에나 있는 것이다, 행복은 자기에게 달린 것이다 하는 걸 알아야 돼요. 자, 여러분 여기서, 여자들로 말하면 여왕 안 되고 싶은 여자 손들어 봐요. (웃음) 또 남자 중에 왕 안 되고 싶은 남자 손들어 봐요. (웃음)

자, 왕이 되기 위해서는 그 나라 사람을 다 좋게 할 수 있어야 되고, 여왕이 되기 위해서도 그 나라 여자들, 그 나라 남자들을 다 좋게 할 수 있어야 돼요. 그렇게 할 수 있어야만 참된 왕 참된 여왕이 된다는 거예요. 그걸 알아야 돼요. 왕의 자리, 여왕의 자리가 쉽지 않다는 거예요.

그리고 여러분들 선생님을 좋아해요? 「예」 왜? 백인·흑인·황인, 화이트·옐로우·블랙이 전부 다 서로가 복잡하게 섞여 가지고 눈들도 다르고 생각이 다르니, 이게 얼마나 복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