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집: 존전 앞에서 1975년 05월 2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33 Search Speeches

구국세계대회- 몰려오" 군'을 효과적으로 이끌어야

문제는 이제 많은 사람이 몰려오면 누가 요리해야 되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내가 요리해야 되겠다 이거예요. 자, 이거 원고를 써 가지고 15분 동안 이야기를 하느냐, 원고 없이 이야기를 하느냐? 원고 없이 이야기하면 또 잘 한다구요. 그런데 원고를 가지고 하려면 지장이 참 많다구요. 환경을 봐 가지고 30분에 해먹을 것 같으면 30분에 해먹고 말이예요. 밥이 다 된 위에 약밥을 만들려면 거기에는 꿀물도 풀어 주고, 설탕물도 풀어 주어야 할 텐데, 그런 것을 하려면 시간이 가더라도 입 벌리고 '맛있다. 맛있다' 하게 되면 시간을 더 연장해야 된다구요.

공식적인 시간만 딱 했다가 한 구석에 불이 활활 붙었는데 그만 두면 안 되거든요. 완전히 휘발유를 뿌려 가지고 불을 붙여 놓고 '후-' 하고 바람까지 불게끔 해 놓고 그만 두어야 할 텐데…. 그러려면 한 시간도 좋고, 두 시간도 좋고, 열 시간도 좋은데…. 열 시간까지 해도 안 가고 떠나지 못 하게끔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그렇게라도 하라는 거라구요. 이래 가지고 문선생의 일생 동안, 50평생의 한을 풀 수 있다면…. 한시간에 녹여내는 것보다도 열 시간 동안에 한 시간에 녹여낼 수 있는 것을 그 열 배를 녹여낼 수 있는 놀음을 한다면 어떤 것을 원해요?「열 배」그건 누구나 다 원할 거라구요.

자, 그래서 지금 생각이 많다구요. 전부 다 누구를 보러 오느냐? 문선생 얼굴은 못 생겼지만 소문은 괴상하게 났거든요. 수수께끼의 사나이라구요. 이번에 신문에도 났기 때문에 '아이구, 어떤 사나이야?' 이렇게 되는 거예요.

또, 내가 어저께 밤에도 얘기했지만 말이예요. 반대하고 말 안 들으면 들이 쳐라 이거예요. '너, 대한민국 국민이야? 60개 국의 젊은이들이 자기 돈을 써 가지고 지구 끝에서, 땅 끝에서 여기까지 와서 대한민국을 돕겠다고, 구국하는데 있어서 일원이 되어 가지고 하는데 감사의 인사라도 해야 할 것이 아니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본이 되어야지' 하고 들이 쳐야 된다구요.

'너, 언제 너의 나라를 위해서 일본에도 가고 미국에도 너의 나라를 위해서 가겠다고 했어? 그것도 하기 힘든데, 더군다나 남의 나라를 위해서 이렇게 왔다는 사실을 대해 가지고 심각하고 놀라운 일인데도 불구하고 주체적인 국민으로서 5·16광장에 몇 시간도 시간을 못 내겠어? 이놈의 자식아! 이놈의 간나들!' (웃음) 이렇게 들이 치면서 욕을 하게 되면 맞지 별수 있어요. 안 그래요? 말은 맞는데…. 사실이 그렇잖아요? 그걸 누가 변명할 사람 있어요? 죽어도 변명할 수 있어요? 교수 아니라 박사 학위를 몇백 개를 땄어도 할 말이 없는 거예요. 아주 쳐버려도 꼼짝 못하고 '아이구, 나 잘못했다'고 하게 되어 있지. '나 잘했다'고 할 수 없게 되어 있는 거라구요. 들이 치구라구요. 그런 데에는 통일교회 교인들이 재치가 있다구요. (웃음) 딱 봐서 한두 마디…. 그러니까 이번 대회에는 구경삼아도 온다는 거예요.

자, 이게 아홉 시부터는 몰려올 텐데 말이예요. 이것은 오늘 말씀 제목의 내용이 아니고 여담하는 거라구요. 이제 아홉 시부터 몰려올 텐데 아홉 시부터 열 시, 열한 시, 열두 시, 한 시, 두 시, 세 시까지 여섯 시간을 어떻게 잡아 놓느냐? 그게 산 동물인데 말이예요. (웃음) 더우기나 지방에서 서울까지 날아왔으면 말이예요, 그 사람들이 서울 가서 한 번 구경하고 싶고, 명동거리가 어떻고, 종로가 변했느니 어떻니 하면서 전부다 구경하고 싶어할 텐데, 이거 시간은 아무리 생각해도 서울을 열 번 왔다갔다할 수 있는 예산을 하고도 남게 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누구도 5·16 광장에 한 명도 안 남는다 이거예요.

전부 다 서울 들어오면, '아이구, 뭐 여기까지 왔으니 어디라도 가자'해 가지고…. 그렇지만 택시를 잡으려고 해도 잡을 수 있나, 버스를 잡으려니 잡을 수 있나. 그러니 전부 다 총동원일 거예요. 이렇게 되기 때문에 '아이구, 딴 데 가서 뭐하겠다고, 더운데…' 하게 하려면 그날 더워야 되겠다구요. 덥지 않으면, 그저 비가 올락말락하게 되면 더더욱 좋다는 거예요. 올락말락하면서 안 오면 얼굴도 타지 않고 땀을 흘려도 땀내 안나니까 좋아요. 그렇지만 내 생각은 햇빛은 나야 되겠다는 겁니다. 우선 기분이 좋아야지. 기분이 좋아야 출발하기 좋지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좋은 대로 하소' 하고 기다리고 있긴 있지만 말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