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3집: 참된 인간 1994년 10월 27일, 한국 선문대학교 Page #307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사'과 인간의 사'이 만나 한 곳- 정착해야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 관계라는 것은 무한한 가치를 지닌 것입니다. 내가 지금 여기 서서 얘기할 때 말이에요, 요만한 수건을 가져 가지고 이렇게 키스를 하고 춤을 추고 노래하더라도 미친 사람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아무 것도 없는데 춤을 추고 입을 맞추고 있으면, 이건 뭐가 되는 것이냐? 미친 사람이 되는 거예요. 상대적 가치가 무한대에 통할 수 있는, 무한과 대등할 수 있는, 무한과 대치할 수 있는 입장에 섰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외로우신 하나님이겠어요, 기쁘신 하나님이겠어요? 홀로 있을 때는 답변이 어때요?「외롭습니다.」봤어요? 하나님을 봤어요? 보지 않았더라도 알 수 있는 거예요. 그것은 뭐 기쁘신 하나님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틀린 사람이라구요. 외로우십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외로워 가지고는 안 돼요. 하나님이 생각하시는 분이요, 창조의 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무엇이든지 가능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신 분이기 때문에 상대가 필요한데 무슨 상대를 제일 필요로 했겠느냐? 돈 가진 상대겠어요? 필요 없습니다. 지식의 상대, 필요 없습니다. 권력의 상대, 필요 없습니다.

사랑의 상대가 필요하다는 거예요. 이것은 중요한 말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소리라도 지금 문총재같이 말하고 이렇게 따져 가지고 생각해 본 사람이 없다구요. 그저 잘났다고 뛰쳐 돌아다니지만 제멋대로 자기 보자기 싸 들고 다니고, 들고 다니는 것도 그 가방 안에 무엇을 고정적으로 넣고 다닐 것인가 생각하는 사람이 없거든요. 마찬가지다 이거예요.

그러나 우리 인간이 적절하고도 필요하고, 또 하나님이 적절하고도 필요한 그것이 같을 수 있는 내용이 아니고는, 하나님이 있다고 한다면 인간의 이상세계는 헛것이 되는 거예요. 인간의 평화의 세계는 불가능한 것이다, 이렇게 되는 거예요.

그러면 하나님이 제일 좋아하는 것하고 인간이 제일 좋아하는 것이 실체로도 맞아야 된다. 이렇게 돼요. 이것은 이론적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제일 좋아하는 것과 인간이 제일 좋아하는 것이 맞아야 된다. 하나님이 제일 싫어하는 것하고 인간이 좋아하는 것, 그것은 안 되는 거라구요. 하나님이 제일 좋아하고, 영원히 제일 좋아하고 인간도 영원히 제일 좋아할 수 있는 그런 대등한 가치의 결합 초점을 어떻게 찾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거기에서 우주의 새로운 이상 출발기지가 형성될 수 있는 논리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과 인간의 사랑이 만나 가지고 한 자리에서 정착해야 된다, 이렇게 되는 거예요. 그것을 어디서 해야 되느냐? '내 몸에서 하면 좋겠다!'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욕심이 많지요? 여러분의 욕심이, 마음이 우주를 점령하고 나더라도 우주보다 더 큰 것이 있으면 또 갖고 싶어요. 이 마음의 욕심을 중심삼고 하나님을 점령해 가지고, 이와 같이 훌륭한 윤박사를 딱 점령해 놓고는 이 바지 포켓에 집어넣고 말이에요. 아, 옆에 보니까 하나님보다 더 훌륭한 분이 있다 그거예요. 이 하나님보다 더 큰 것도 이 지갑에 잡아넣고 싶다는 거예요. 포켓이 8개가 있으면 8개 포켓에 더 큰 하나님이 있더라도 갖고 싶은 그러한 방대한 마음의 보자기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역사 이래에 인간의 욕망은 불가능하다는 표제를 달았어요. 그러면 이러한 마음이 나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 아니다 이거예요. 자고로 우리 선조로부터 계속돼 가지고 천만 년의 역사를 지냈다 하더라도 변하지 않고 그런 욕망은 연면히 전수돼 온다는 사실을 부정할 길이 없다 이거예요.

이게 웬일입니까? 웬일이에요, 이게? 이런 헛간 같은, 이러한 맹랑한 그런 욕망을 가져 가지고 인간을 망치고 허깨비 만들기 위한 것이냐? 신이 있다고 한다면 우리는 항의해야 돼요. 그 따위 신은 우리 인간에게 필요 없는 것이다 하고 말이에요. 이렇게 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