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8집: 한국 말을 배워라 1983년 06월 27일, 미국 Page #242 Search Speeches

한국말을 배워야 영계- 가서 참소받지 않아

이제 10년 후에는 세계의 중류 이상의 사람들은 한국 말을 할 것입니다. 일본 오야마다도 지금 한국 말 90퍼센트는 알아듣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모르지만 벌써 일본 사람들은…. 그렇지 않으면 미국이 앞으로 참 곤란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지도자들은. 그렇다고 내가 미국에 사나요? 내가 한국에서는 여러분을 만나도 영어를 안 한다구요, 한국말로 하지요. 일본 말을 내가 할 줄 알지만 일본 사람이 많더라도 일본말 안 한다구요.

그건 왜 그러느냐 하면, 여러분들이 한국 말을 배움으로 말미암아 영계에 가 가지고 조상들의 체면과 여러분의 체면을 세울 수 있는 거예요. 그렇게 해주기 위해서입니다. 조상들이 전부 다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거예요. *영계에 있는 여러분의 조상들은 한국 말을 배우기를 원한다는 거예요. 그러니 그걸 배워야 된다구요. 알겠어요? 내가 그러한 관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 말을 배우라고 주장한다구요. 이해돼요? 「예」 (*부터 영어로 말씀하심)

선생님이 영어를 알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거예요. 모를 때는 통역하는 걸 보는데, 옆에서 아주 뭐 기분 나쁠 때가 많다구요. 여러분이 기분 나쁜 말을 듣고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손해냐 이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들을 생각해서 강제적으로 채찍질을 해서라도 공부시켜야 되겠다 이거예요. 생각해 보라구요. 그게 얼마나 귀하겠어요?

그래, 공부하겠어요, 안 하겠어요?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하면 1, 2년이면 다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럴 겁니다. 한국 말을 듣게 되면 이게 참 빨라서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할 거예요. 내가 맨 처음 여기 왔을 때 영어책은 어느 정도 해독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지만, 듣는 데 있어서는 예스 노밖에 몰랐다구요. 책은 어느 정도 해독할 수 있는데 말은 전혀 모르겠더라 이거예요. 다른 말은 하나도 모르겠더라 이겁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힘들 거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한국 가서 한 1, 2년 환드레이징하는 놀음을 해야 된다구요. 그리고 노동판에 가서 한 3개월 있으면 그 말을 다 알게 되고, 장사하고 교회도 가고 하면 알게 된다구요. 그러니 별의별 짓을 다 해야 됩니다. 감옥까지도 거쳐야 된다구요. 그게 제일 빠르다구요.

그러니까 이제 내가 미국을 떠나게 되면 여러분을 불러들여 가지고 그 훈련을 시키려고 합니다. 그때는 전부 다 거지 같은 옷, 누더기를 내주면서 내쫓는 거예요, '노동판을 다녀 봐라!' 하고. 지금까지 상감대접 했지만 다 훌륭한 서양 사람이 아니라는 거예요, 이제는. 제일 빠른 것이 거지 노릇 해보는 거예요. (웃음)

그런 훈련을 다 시키려고 합니다. 이제는 틀림없이 한다구요. 그때 가 가지고 한 삼분의 일쯤이라도 공부를 해놓아야 가서 밥이라도 얻어먹고, 집이라도 가서 방문하지요. 아무 말도 할 줄 모르면 참 곤란할 거라구요. 삼분의 일이라도 배우고 가야지 전혀 몰랐다가는 큰일난다는 것입니다. 틀림없이 그렇게 할 거라구요. 틀림없이 한다구요. 그러니 한국에 대해서 알아야 해요. 한국 대해서 모르면, 고추장이나 김치 맛을 모르면 선생님 맛을 모른다구요. 그래야 서양과 동양이 하나되는 거예요. 그게 강제적으로 되겠어요? 자원해서…. 자원 안 할 수 없다구요.

여러분들, 지금 보게 되면 말이예요, 오늘 같은 중요한 날 내가 미안한 것이, 미국 천지에 한국 사람들이 전부 다 메인 테이블에 늠름하게 앉아 있다는 거예요. 그거 안되게 생각하지만 할 수 없다 이거예요. 마찬가지로 앞으로 여러분들도 그렇다구요. 서양 사람들을 중심삼고 모이는 데에도 한국 말을 알고 선생님을 가까이하고 위하는 사람이 가까운 자리에 앉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그가 공로자니까 할 수 없다구요.

앞으로 가면 선생님에게 점점점 시간이 없게 된다구요. 언제까지 통역시켜 가지고 시간을 2배로 소모하는 그런 일을 해야 될 것이냐? 안 한다구요. 한국 말로 딱 지시하는 거예요. 어느 것이 편하겠습니까? 「한국 말로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느 것을 준비하겠어요? 쉬운 거예요, 어려운 거예요? 어느 것이 더 어려워요? 한국 말이 더 어려워요? 「예」 그게 사실이예요.

그러니까 지금부터 '공부해라. 수고해라' 하는 거예요. 이제는 여러분들에게 내가 한마디…. 원래는 내가 이런 얘기는 안 하려고 했어요. 여러분들이 벌써 알고 해야 되는 것입니다. 안 하니까 할 수 없이…. 내가 그걸 못 하고 가게 되면, 미국 영인들이 '레버런 문은 미국 땅이 책임 못 해도 왜 말을 안 배워 주고 한국 말 공부하라고 안 하고 왔느냐?' 하며 참소한다구요. 그래서 할 수 없이 이런 얘기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