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4집: 한국통일 1989년 01월 01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46 Search Speeches

가정을 확대한 것이 천국

가정을 확대한 것이 하나님의 창조이상세계와 통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가정은 그 교본이예요. 천국생활의 교본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 땅 위에는 할아버지 할머니급, 아버지 어머니급, 형님 누나급, 남동생 누이동생급이 있는 거예요. 그것을 모아 가지고 대표적으로 핵심적인 하나의 터전 위에서 교재와 같은 훈련을 시키고자 하는 것이 가정기반이예요. 알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나이 많은 할아버지가 오거든 자기 할아버지가 온 것같이 반겨 주고, 배고플 것 같으면 자기가 먹던 도시락이라도 나눠 주겠다고 할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돼요. 병난 누가 있을 때 나이 많은 사람이면 형님 누나같이 대해야 되고, 길거리에서 허덕이거든 그걸 처리해 주지 않고는 자기가 가는 발걸음이 옮겨지지 않아야 돼요. 그래야 됩니다. 10분, 30분 가더라도 마음의 가책이 점점 더하니 그 사람을 찾아가서 도와야 됩니다. 그러지 않고 돌아설 때 눈물로써 탕감하지 못하면 가지 못하는 길이라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선생님은 그런 체험이 많아요. 많다는 거예요. 그런 체험을 많이 하고, 그런 놀음을 많이 했어요. 내가 흑석동에 있을 때 시내에 들어오려면 전차값이 5전이었어요. 5전 주면 전차 타고 시내 가는 거예요. 그렇지만 시내까지 걸어갔어요. 화신까지 45분이면 갔어요. 빠르다구요. 빨리 걷는 사람이지요. 보통 사람은 한 시간 반 걸립니다. 여름날 학생복을 입고 땀을 흘리면서 걸어다닌 거예요. 그 돈 가지고 뭘했느냐? 불쌍한 사람에게 준 거예요. `천만금 주고 싶고, 여러분에게 복지를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지금 민족을 대신해서 주노니 이것을 받아 가지고 부디 복의 씨가 되시오' 한 거예요.

보라구요. 선생님은 학생시대 첫번 방학 때 집에 안 갔어요. 집 떠나 가지고 있으면 고향이 얼마나 그리워요? 몸부림치게 그리운 거예요. 다 집에 가고 혼자 남아 있은 거예요. 지루하게 여름방학을 자취하면서 지내던 것이, 그런 모든 것이….

동삼삭에는 불을 안 때고 살았어요. 모본단 포대기를 장판 방에다 펴 놓은 것이 그냥 그대로 꽃과 같이 박혀져 가지고, 그것이 1년 동안 지워도 안 지워지더라구요. 그렇게 죄인과 같이…. 남과 같이 갈래야 갈 수 없는 고생을 한 거예요.

역사적 스승이 살던 고통, 하나님의 역사적 고통을 흘려 보내서는 안 되는 거예요. 내 마음 깊은 사랑의 곳에다 담고, 저나라에 가서 만나거들랑 목을 안고 `당신이 슬펐던 사정을 다 알고 나도 그 도수를 맞춰 살려고 했지만 미치지 못했소. 이것을 용서하시오' 하면서 눈물을 머금고, 통곡하는 마음이 앞서게 될 때는, 하나님을 붙들고 통곡하더라도 하나님도 같이 울며 붙들어 줄 수 있는 겁니다. 그런 날이 없어 가지고는 해방이 없다고 생각하며 나오고 있는 사람이예요. 여편네의 사랑이 아무리 크다 해도 그 자리에 못 미칠 것이고, 부모의 사랑이 아무리 크다 해도 그 자리에 못 미치는 거예요. 그걸 알기 때문에 해방하기 위해서 곁눈을 팔 수 없고 곁길을 더듬을 수 없는 놀음을 한 거예요.

나는 30세 이상 될 때까지 극장 앞을 안 지나다녔어요. 응? 이놈의 자식들! 술집 앞을 안 지나다녔어요, 돌아서 다녔지. 이러다가는 망국지종이 되는 거예요. 요즘 통일교회 젊은 애들은 극장도 마음대로 다녀요. 이제 그거 해방이 되었어요. 내가 가라고 한 거예요. 배우라는 거예요. 아무리 추악한 행동을 하는 것 보고 거기서 감염이 되지 않고 그들을 지도할 수 있는 주체성을 지니기 위해서는 그곳도 거쳐가야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20세 전에 학생 모자를 쓰고 사창가에 있는 색시들을 만나 가지고 붙들고 눈물지으면서 권고하던 것이 잊혀지지 않아요.

그랬기 때문에 그런 세계와는 관계가 없어요. 그런 세계를 잘 아는 사람이라구요. 몰라 가지고 어떻게 그 세계를 구하나? 그 심층 분야에 가리어진, 하소연에 잠긴 그 모든 사연들을 알고 그들을 구해 줘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같은 사람은 어디 가든지 친구를 잘 사귀어요. 골목에 들어갈 때 골목에 솔솔이패들이 있으면…. 그들에 대해서도 난 잘 알아요. 노동판 세계도 잘 알아요. 농민의 세계도 잘 알아요. 저 산골의 숯 굽는 사람들까지도 친구예요. 다 알아요. 광산의 광부와도…. 내가 노무자수용소에서 상을 받은 사람이예요. 동발도 만들 줄 아는 사람이예요. 내가 안 해본 것이 없다구요. 싸움은 또 안 해봤겠어요? 싸움해서 져 본 적이 없어요. 한 방만 맞아도 자지 않았어요. 그 일족에게 복수하지 않고는 돌아오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렇게 지독하다면 지독한 사람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문사장 아버지가 그랬지요. `우리 큰집 작은 놈―내가 작은 애예요―은 시대―그때는 왜정 때니까―를 잘못 타고났어. 역적이 안 되면 왕이 될 타입인데, 극과 극인데, 지금 망국지종, 일본 정치하에 감옥에 가서 죽을 수밖에 없겠군' 하면서 한탄했다는 옛 얘기를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내가 그렇게 지독한 사람입니다. 그런 스승의 길을 욕되게 하지 말라구! 싸구려가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