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집: 추수의 주인 1969년 12월 1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49 Search Speeches

아벨로서의 우리가 할 일

그래서 선생님은 `1969년도야, 가거라. 빨리 가거라. 통일 역군들에게 피해를 주지 말고 빨리 가거라' 했던 것입니다. 1969년도 이제 17일을 남기고 있습니다. 음력으로는 한 두어 달 남았습니다. 약 50일을 남겨 두고 있습니다. 이것이 지나가는 날 원한의 역사를 대신하여 민족적인 탕감의 터전을 닦을 수 있는 소망의 때가 오거늘, 이 일을 누가 해야 되느냐? 아들이 해야 됩니다. 아버지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알겠어요? 「예」 아들 중에서도 누가 해야 되느냐? 아벨이 해야 됩니다. 통일교회 사람들이 해야 됩니다. 그럼 통일교회 사람 가운데 아벨이 누구냐? 선생님과 가까운 사람이 누구냐? 못난 가정, 처량한 가정의 무리입니다. 그러니 이런 자들에게 엄청난 일을 시켜야 되겠습니다.

가까운 사람을 내세워서 채찍을 들고 희생의 길고 몰아야 했던 이 무정한 사람, 하나님에게 가려진 비운의 역사를 빚지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다시 채찍을 들어야 하는 선생님의 입장은 불쌍한 것입니다. 아벨을 통해서 복귀해야 하는 아담의 입장이 불쌍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 민족에 있어서 기성교단이 책임을 다하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통일교회 자체 내에서 가인과 아벨적인 입장을 가려 가지고, 민족을 대신하여 제2차적으로 싸울 수 있는 싸움터를 마련해야 됩니다. 그러지 않으면 우리의 갈 길이 막힌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점에 놓여 있기 때문에 현재 우리의 책임이 얼마나 절박하다는 것을 선생님은 미리 알고 벌써부터 기도해 나온 것입니다.

1969년도에 들어서면서부터 이렇게 우리는 심각한 입장에 섰습니다. 이러한 와중에서 희진이가 죽어갔지만 잘 갔습니다. 잘 갔습니다. 지상천국을 건설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소원의 날을 찾기 위해서 예수를 죽음의 자리에 내세우는 아버지와 똑같은 입장에 서게 된 것입니다. 원리적으로 꼭 들어맞았습니다. 뜻을 위해서 눈물을 머금고 가야 되겠습니다.

지난 여름 방학에 가정들을 전체 동원하라고 명령했지만 누가 동원되었습니까? 누가 동원되었느냐는 것입니다. 동원되지 않았기 때문에 희진이가 나섰습니다. `아버님의 말씀대로 아무도 따르지 않으니 나라도 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하고 말을 했을 때 나는 막을 수 없었습니다. 그때 희진이가 가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3백리 이상 먼 길을 보내서는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입장에서 역사적이 노정을 탕감하면서 풀고 가야 합니다. 그렇다고 내가 눈물 흘렸느냐? 한 방울도 흘리지 않았습니다. 거리에서 난 사람은 불쌍합니다. 희진이도 예수님과 같이 거리에서 났습니다. 예수님과 똑같은 운명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30대에 민족으로부터 몰림받는 자리에서, 이스라엘의 기반이 없는 자리에서 갔지만, 희진이는 몰림 받는 자리가 아니라 기반을 가진 부모를 중심삼은 자리에서 갔습니다. 세례요한과 더불어 요셉 가정의 반대를 받던 서글픈 자리의 예수, 몰리던 예수의 입장이 아니라 환영받을 수 있는 입장에서 갔기 때문에 잘 갔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것은 예수의 청소년 시대의 한을 풀어 주게 된 것입니다.

그리하여 영계를 중심삼고 전체가 동원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젊은 사람은 물론, 전체가 동원할 수 있는 영적인 기반을 땅 위에 공고화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럴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된 것입니다. 이와 같이 절박한 시대적 양상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중심해서 오늘 이 가인적인 담을 누가 헐겠느냐 했을 때 아벨이 와서 헐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아담이 타락했기 때문에 예수는 아담으로 와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를 성경에서는 제2아담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제3아담으로 오시는 분이 재림주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재림주가 무슨 뭐, 구름 타고 온다구요? 허파 썩을 사람들 꿈꾸지 말라는 것입니다. 구름을 타고 와요? 아닙니다. 아담으로부터 심으려다 못 심었기 때문에 아담을 통해서 다시 심어야 됩니다. 그러니까 아담의 이름을 가지고 와야 됩니다. 그 내용도 같은 내용을 가지고 와야 하는 것입니다.

타락하던 한의 고개를 넘어가 가지고 타락될까 염려하던 아버지의 심정을 상속받아 타락을 방지할 수 있는 하나님의 마음을 지닌 제3아담의 출현이 있을 때, 이 땅 위에는 새시대 새역사 창조의 기원이 마련되고 그는 새로운 선조로서의 역사적인 출발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거기서부터 비로소 아담의 타락으로 인한 이 세계에 재차 아담이 와 처음 아담은 가인이요, 나중 아담은 아벨 입장에 서 가지고 세계적으로 탕감시키는 것입니다. 지금 세계도 가야 할 사명이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세계로 가야 할 이 민족 앞에 놓인 가인적인 담을 누가 헐어야 되겠는가? 누가 헐어요? 선생님이 헐어야 되겠어요? 가인이 아버지를 쳤어요, 동생을 쳤어요? 동생을 쳤습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사람들이 통일교회 여러분들을 쳤어요, 안 쳤어요? 쳤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이 복귀해야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 제2차 7년노정이 있게 된 것입니다.

1974년 말까지 한국의 운명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이북의 김일성이 아무리 큰소리해도 1974년도만 넘어서게 되면 십년 공부 나무아미타불입니다. 그러면 이 기간을 어떻게 극복하고 넘어가느냐? 어떻게 넘어가느냐? 아시아를 중심삼은 세계 정세는 급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섭리적인 터전 앞에 있어서 순탄한 대로로 갈 수 있는 준비를 어떻게 할 것이냐? 이제 여러분을 두고 보아야 되겠습니다. 선생님은 그것을 예상하고 지금 그 싸움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그 문에 들어가기 위한 대비를 지금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아시아 대회, 세계적인 대회도 해야 되니 그런 준비를 해 나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