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집: 선악과 흥망성쇠 1969년 06월 2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5 Search Speeches

천운이 통하" 길

오늘 우리에게 문제는 어디에 있느냐? 지금까지 기독교는 수많은 교파로 갈라졌고, 전부 다 자기들이 최고로 선하다고 주장하는데, 그런 기성교회를 전부 통일시킬 수 있는 무엇이 통일교회에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이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취게 하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 내리운다'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에 무슨 뜻이 있느냐 하면, 원수를 사랑하고 핍박하는 자를 위해 기도해야 하나님의 아들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성경 말씀에 비추어 보게 되면 통일교인은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그들에게 매를 맞고 핍박받아 왔지만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며 나왔습니다.

선은 어디를 통하여 가는 것이냐? 악인도 감동시킬 수 있는 동기를 지니고 가는 길에 천운이 통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싸움으로 사탄을 굴복시킨 것이 아닙니다. 죽음의 길을 가면서도 인류를 구하기 위한 입장에 서서, 자신을 죽이려고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는 로마 병정들을 위해서 복을 빌었습니다. 이러한 것을 볼 때 그가 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문제는 북한의 1천만 민족을 어떻게 해방시키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총탄으로 때려잡아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하늘을 위하고 충성을 하는 데에 있어서는 우리가 먼저 나서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먼저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이 화합을 해야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괴수 김일성이 총칼로 위협하여 위장으로 단결시킨 것보다도 더 강하게 단결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그럴 수 있는 기품을 가지고 책임을 다하는 무리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싸우지 않고도 상대를 자연 굴복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지 않고 싸워서 이기면 결국은 남을 위해서 싸움을 해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이 알아야 할 것은 선을 중심삼고 개인으로부터 가정 종족 민족 국가 세계 천주까지 세워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수많은 종교가 이 땅 위에 있습니다. 그러나 정성을 들여 자기집안만 복을 받겠다고 하는 종교라면 그 종교는 망합니다. 그러면 집안이 망하고, 집안이 망하면 나라가 망하게 됩니다. 그 나라가 망하게 되면 그 나라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제일 먼저 망하는 것입니다.

종교에는 가정을 위하는 종교도 있고 종족을 위한 종교도 있고 민족을 위한 종교, 국가를 위한 종교가 있습니다. 개인을 위하는데에서부터 시작하여 그 범위가 넓을수록 세계적인 종교가 되는 것입니다. 종교가 지향하는 목적과 이념이 세계 만민을 넘어 가지고 나아갈 수 있는 내용을 가지고 있으면, 그 종교는 망하지 않고 역사적인 종교가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