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6집: 통일천국을 편성하는 길 1988년 05월 03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112 Search Speeches

애국의 뿌리를 가정- 내리기 위해 통·반격파- 주력해야

그렇지만 우리 출발이 뭐예요? 출발이 뭐예요? 한국을 구하자는 것입니다. 거기에는 할아버지도 가담해야 되고 20년 된 통일교회 노장도 가담해야 되고 또 젊은 사람도 다 연합해야 합니다. 평하고 깎으려 하지 말고 울타리를 만들어 끌고 갈 수 있는 협력자를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이 도리어 한국을 위하고 한국에 도움이 된다고 보기 때문에 내가 지금까지 그렇게 나가는 것입니다. (박수) 안 그래요?

우리 협회장이 말이예요, 전번에 잘못해 가지고 쫓겨났다가 다시 데려다 써먹는 겁니다. 사람은 정…. 정이 그게 뭣인지. 여러분 아주머니들 데리고 살지요? 첫정 들게 되면 떼버릴 수 있어요? 어때요? 떼버릴 수 있어요, 없어요? 정이 이상하다구요. 떼버리고 나면 시무룩하게 앉아서…. 내가 고생을 조금 더 하면 더 했지, 나 그러고 싶지 않기 때문에 뒤에 모셔 놓고 혼자 뛰어다니며 다 만든 거예요. 내가 다 만들지 않았어요? 다 내가 만든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제 여러분이 하나되어야 됩니다. 이번에 내가 평가해 보겠습니다. 국민연합의 교수님들을 전국 조직으로 확대해서 면단위까지 3,500명이 배치되어야 할 텐데 그것까지 안 돼 있습니다. 기껏했댔자 시·군밖에, 220군데밖에 안 돼 있어요. 그 장소까지는 교수님들이 들락날락하고 있습니다. 서울은 좀 예외지요. 서울 같은 데는 연합회장이 있어 가지고 장단을 치고 밀어 대고 있기 때문에 전부 다 파고들어갈 수 있는 행동반경을 확장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동력자, 동반자가 됐었지만 지방은 그게 안 돼 있습니다. 여기 서울이 그렇게 잘 안 돼요. 저기 승공연합 지부장 선생님들이 다 오셨구만. 그동안 수고 많이 했습니다. 수고 암만 했댔자 문총재만큼 못 했다구요. 그래요, 안 그래요? 기분 나쁜 모양이구만. 대답해 봐요, 사실대로. 그거 묻고 가야 되겠어요. 문총재만큼 수고 못 했지요? 「예!」 그럼 그렇겠지. (웃음)

보지도 만나지도 못한 교수님들, 허재비 잡아 춤추려고 하는 사람같이 나타나길 하나 어떠나, 그림자같이…. 어떤 사람은 얼굴도 못 봤는데 책임자로 떡 세워 놓고 자기들은 뒤에 가서 부책임자가 됐다구요. 옛날에는 군이면 군, 승공연합 지부장도 했는데 국민연합이 생기고 보니 부지부장이 떡 됐다 이거예요. 그러니 사회에 교섭하러 나가게 될 때는 지부장이 부지부장되는 거예요. 이 꼴이 뭐예요? 그런 것 나 모르는 바 아닙니다. 다 잘 알아요. 모르는 게 아닙니다. 사실 그렇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입이 삐쭉 나오고 부작용이 나오고 그런 사실도 있지 않았소? 내 다 알고 있습니다. 사나이들이 사는 곳에 또 그럴 수도 있어야 돼요.

그럼 문제가 뭐냐? 이걸 누가 하나 만드느냐 이겁니다. 이게 문제예요. 어떻게 누가 하나 만드느냐? 통일교회엔 교회장들이 있습니다. 보기에는 허수룩하지만 그 사람들 10년 20년 애국을 위해 피땀흘린 사람들입니다. 그 사람들은 농촌에 가서 개밥을 먹고 야간 계몽을 했습니다. 그런 역사로부터…. 여러분은 못 당합니다. 그걸 알아야 돼요. 그래 내가 `너희들은 교수님들을 할아버지 이상, 나 이상 모셔라'고 했습니다. 그 사람들 부려먹겠다고 생각하지 말라구요. 까딱 잘못하면 교수님들은 잠깐 거쳐가는 그림자 같은 사람이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솔직히 그렇다구요. 교수님들은 돌아가서 연구해야지 국민연합 사무실에 와서 버티고 재고 앉아 있으면 어떻게 하겠어요? 젊고 똑똑한 사람들을 후대의 동량지재(棟梁之材)로 길러 내야 됩니다.

그런 부작용이 일어나기 때문에…. 요전번에 미국 애들이 왔을 때도, 본래는 한 달 이내에 돌아갈 것이었는데 내가 두 달 이상 눌러 두고 그저 만나는 족족 얘기했습니다. 교수들 가운데서 통일교회 교역장이니 누구니 싫다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어서는 벼락 떨어진다고 말입니다. 그렇게 다짐해 놓고 교육했습니다. 여러분, 알래스카에서 다 만났지요? 그거 누가 만나게 한 줄 알아요? 알래스카에 몇 번씩 갔다 왔는데 뭐하러 또 가서 만나요? 만나는 수가 많으면 인연이 두터워집니다. 형님같이, 선생님같이 심정적 유대를 맺게 해주려고 그런 거예요. 통일교회 교인이 중간에 앉으면….

그래, 승공연합 지부장하고 국민연합 의장단하고 하나될 자신이 있어요? 승공연합 지부장이 머리 숙이겠소, 교수님들이 머리 숙이겠소? 「같이 머리 숙입니다」 (웃음) 아주 잘 하고 있구만. 같이 머리 숙이면 문제가 안 되게요? 그런데 하려고 해도 안 돼요. 자꾸 맞선다구요. 똑똑한 문총재가 모르겠어요? 돈을 주려면 국민연합 중심삼고 교수들한테 주면 좋겠는데, 그 돈 가지고 매일 결재할 자신 있어요? 돈 맡아 가지고 매일 결재받을 수 있나 말이예요. 없습니다. 또 승공연합 지부장들에게도 이걸 맡기게 되면 교회를 중심삼고 교회 도와줄 수 있어요? 없습니다. 그러나 통일교회 교인들에게 돈을 주게 되면 무슨 일이 벌어지느냐? 통일교회 교인들은 국민연합을 선생님같이 도와줘야 된다는 사상적 자세가 되어 있습니다. 또 지부장들을 도와서 형님같이 키워야 할 자세를 갖고 있습니다. 아벨적 입장에서 가인을 키워야 된다는 이론적인 자세를 갖고 있어요. 돈을 맡겨도 절대 떼먹게 안 돼 있어요. 보장이 돼 있습니다.

그래서 지시하기를 이 돈에 통일교회 식구들이 다만 몇 푼씩이라도 보태서 나눠 주라고 한 것입니다. 그게 선생님 지시예요. 그런데 현지에서 여러분은 `아이쿠 총재님은 서울 꼭대기에 앉아 있어 그렇지, 아무것도 모르고 이렇게 내쳐 버리고 시켜 먹다가 뜨물독에 던질 오이 꼭지 모양으로…' 한다구요. 오이 꼭지 던질 때 사정이 있어요? 쓰레기 통에 픽! 그렇게 별의별…. 정보 빠른 사람이 그거 모르겠어요? 다 알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요사스런 조직을 내가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슨 말을 했느냐 하면, `국민연합이든 승공연합이든 통일교회든 너희들이 일해야 할 장소는 현재의 사무실이 아니다. 통반격파 이것을 해놓고 싸워도 싸워라' 이겁니다. 누가 반에 가서 많이 영향을 주느냐, 누가 동에 가서 북한해방의 용사가 되겠다는 사람을 많이 가입시키느냐, 지구장 혹은 의장단 휘하에 자기 예속 족속들을 많이 만드느냐 하는 걸 경쟁하라는 것입니다. 그거 발표 안 했으면 다 깨졌습니다. 교수님들은 뭐 생각도 안 했겠지요. 책임진 문총재는 얼마나 머리 썼는지 알아요? 그래서 결론이 뭐냐 하면 중앙까지도, 도든 군이든 면까지도 교수들이 통반장 해라 이거예요. 교수들이 전부 다 보따리 싸 가지고 가정에 가라는 거예요. 애국의 뿌리는 가정에 담겨야 됩니다. 면사무소, 군사무소가 아닙니다. 가정에 뿌리를…. 효도, 아래로 자식으로….

왜 그래야 되느냐? 노동자 농민을 중심삼고 파고드는 것이 공산당조직이라는 걸 알아야 됩니다. 어디로 파고드는지 알아요? 가정기반입니다. 내가 3년 동안 남북통일 이 일을 하다 보니, 이번 군결성대회 리결성대회를 하다 보니 이놈의 조직이 얼마나 큰지…. 예를 들면 이철승은 이번이 8선 도전이예요. 후보자로 출전을 했는데, 자기가 지금까지 가짜 후보였다는 거예요. 왜 그러냐? 둥둥 뜬 바람에 해먹었지 실제 싸우는 법을 몰랐다 이겁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문총재가 그렇게 핵심을 격파할 수 있는 조직편성을 선언했다는 겁니다. 이번에 통반결성대회를 하다 보니 안 걸리는 게 없습니다. 이건 물이 완전히 말라 가는 웅덩이에 그물로 고기를 몽땅 잡는 거와 같이 백발백중이다 이겁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천하가 무섭지 않다. 김일성이 도전하라지' 이러더라는 거예요.

자, 문총재가 통반격파하라는 선언 잘했소, 못했소? 교수님들, 잘했소 못했소? 「잘했습니다」 그러면 통반격파하겠다고 밤을 새워 가면서 얼마나 돌아다녀 봤어요? 거 문제입니다. 자기 아버지가 돌아갔을 때의 애달픈 심정 이상의 심정을 갖지 않으면 나라를 못 살립니다. 자기 어머니, 자기 일족 돌아간 이상의 슬픔을 느끼지 않고는 남북통일이 안 됩니다. 난 그렇게 보는 사람이예요. 교수님들이 집에 들어가서 손을 붙들고 눈물어리어 남북통일하자고 하는 목이 메인 한마디를 지나가는 어떤 선생이 천 마디를 하더라도 당할 수 없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학통련을 만들어 놓고 반 동네를 살리겠다는 그런 교수가 있거들랑 학생들과 연결시켜서 그 아들딸들을 전부 다 규합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걸 생각할 때 우리의 조직적 기반이 너무나 약합니다. 나에게 50만 통일교회 정예군이 있었으면 교수님들 신세 안 집니다. 신세 안 져요. 승공연합 지부장 신세 안 집니다. 해야 할 일은 많은데 담당해야 할 사람은 불신임당하고 사회로부터 자기 위신을 세울 수 없을이만큼 처참한 자리로 몰아넣어졌습니다. 나라가 그렇게 만들었고 교단이 그렇게 만들었고 여러분이 자신들이 그렇게 만들었다고 보는 것입니다. 누가 통일교회를 지지했어요? 공동책임입니다. 그렇다고 책임진 나, 흘러갈 수 없습니다. 천신만고해서 이만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