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집: 발걸음을 멈추고 지키시는 자를 다시 바라보자 1959년 03월 0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44 Search Speeches

종교생성의 근원이 되" 경지

이러한 하나님을 여러분은 마음문을 열고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눈을 들어 다시 바라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 한 순간이 있어야만 인간의 가치가 회생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오늘날 우리들은 하나님을 믿되 우리가 갖고 있는 감성의 주체로, 의식의 주체로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무한한 천체를 움직이시며 영원을 향하여 쉬임없이 나아가고 계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을 우리가 믿어야 합니다. 이러한 하나님께서 6천년이란 기나긴 세월 동안 우리를 지켜 주셨다는 사실, 인간을 쉬는 때가 있었으나 하나님은 쉬는 시간이 없었고, 인간은 자는 시간이 있었으나 하나님은 그럴 시간이 없었고, 인간이 알아 주든말든 언제나 인간을 알아주지 않으면 안 될 입장에 계셨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이 시간까지 만우주가 움직이는 모든 법도를 주관하셨고 한편으로는 인간을 재창조하시어서 그 인간을 하나님을 대신하여 만우주를 주관하는 가치적인 존재로 세우시기 위하여 섭리하셨다는 놀랍고도 고마운 사실을 여러분은 뼈살에 사무치도록 느껴본 적이 있습니까?

진정한 종교적인 심정이 우러나는 그 순간에는 만물을 바라보고 머리 숙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늘을 보거나, 자연을 보거나, 천체의 무수한 성운을 바라보게 될 때 신비스럽고 숭고한 감정이 마음에서부터 우러나게 됩니다. 이런 감정으로부터 종교가 출발된 것입니다.

나를 넘어 자연의 현상을 바라보고 높이 평가할 줄 알고, 움직이는 자연의 모든 것을 바라보고 내 심정세계의 고귀한 것을 대신하여 노래할 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움직이는 모든 것을 자연적인 음악과 같이, 자연적인 예술과 같이, 자연적인 문학과 같이 느낄 수 있는 심정이 내 마음에서 우러나게 될 때 비로소 천체를 지배하고 있는 하나님과 내가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와 같이 자신이 모든 것과 관계되어 있다는 심정이 강해져야만 사물을 대할 때 다시 감정할 수 있는 심적 기준이 잡혀집니다. 이것은 우리가 신령한 경지에 들어가면 그대로 느끼게 된다는 것을 여러분이 깨달아야 되겠습니다.

창조주 하나님과 지음받은 만물은 이러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만우주는 이러한 인연으로 엉클어져 있는데 다시 인간과 관계맺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만우주는 이러한 인연으로 엉클어져 있는데 다시 인간과 관계맺고자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느끼며 자연을 바라볼 때 여러분은 비로소 인간의 존엄성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과 피조만물이 이렇게 뗄래야 뗄 수 없는 인연으로 엉클어져 있는 것은 지극히 작고 미미한 존재인 우리 인간과 연결되기 위함이라는 것을 알게 될 때 만물과 우리 인간과의 관계, 또 하나님과 우리 인간과의 관계를 우리는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지에서 우리의 마음은 이런 방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자신의 생활 속에서 수시로 자신을 그런 방향으로 재촉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경지에서 예술이 출현하고 종교이념이 생겨난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은 광대무변한 우주를 바라볼 때 무의미하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우리와 영원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입장에서, 또 그 모든 것이 우리를 위하여 지어졌다는 사실을 느끼는 입장에서 바라볼 줄 알아야 되겠습니다.거기에서는 여러분에게 어떠한 우주적인 변동이 있게 된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신다는 신념이 생기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또 하나님과 나는 뗄래야 뗄 수 없는 놀라운 인연, 하나님이 심정으로 연결될 나의 아버지라는 것을 느끼게 되고, 몸 마음이 천륜과 통하고 인륜과 통하여 자신도 모르는 어떠한 힘이 부딪치는 것을 감촉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힘은 하나님의 심정에서 오는 힘인 것이며, 창조적인 원리법도를 통하여 하나님과 나와 인연되어진 작용의 힘인 것입니다. 또 그 힘은 이념의 세계와 심정의 세계 혹은 현상의 세계에까지 일괄적으로 통할 수 있는 동시에 무형세계를 통할 수 있는 심적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