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2집: 만남 1981년 04월 19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59 Search Speeches

영원히 잊을 수 -" 첫사'의 인-

여러분들이 이 세상에 태어날 때, 내 자체는 어디에서 태어났느냐? 태어나길 도대체 어디에서 태어났느냐? '태어나긴 어디에서 태어나? 지식에서 태어났지, 권력에서 태어났지, 혹은 돈에서 태어났지' 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러면 무엇으로부터, 부모의 사랑에서 태어났다 이거예요. 출발이 어디냐? 사랑에서 태어난 겁니다, 사랑이라는 데서. 아시겠어요? 어머니 아버지 사랑에서 태어났다 이거예요.

사랑에서 태어나 가지고 말이예요. 만약에 세상을 말하게 되면, 남자들은 좀 낫지만 여자들은 벗기 싫어해요. 뭐 미국 여자는 빼놓고 한국 여자 말이예요. 미국 여자는 그렇지 않아요. 종로 네거리 같은 데에서도 젖뚜껑만 덮고 활짝 벗고 다니는데, 뭐. (웃음) 그런데 한국 여자는 벗는 걸 제일 싫어해요. 뭐, 이건 뭐 전부 꽁꽁 싸매지? (함께 웃으심) 그건 왜? 부끄럽기 때문입니다. 부끄러워하기를 잘하거든요.

그러면 여러분. 부모 앞에 태어난 어린애기가 부끄러움을 느낀다면, 발가벗은 채로 태어나 가지고 적나라하게 다 벗었는데. '아이고 부끄럽다' 그래요? (웃음) 부끄럽기보다는, 오줌똥을 한꺼번에 안팎으로 들이 싸면서도 부끄러운 줄 몰라요. 그러면 또 엄마 아빠는 '야이, 간나야!', 여기 여자들 말이예요, '이 간나야 나자마자 부모를 사랑하고 존경해야지. 그래 이게 뭐야? 나를 존경하고 형편과 사정이 우리 살림살이에 맞게끔 모든 것을 좀더 알아 가지고 해야 될 텐데 이게 뭐야' 그래요? (웃음) 그저 오줌을 싸도 '후후', 똥을 싸도 '후후' 하고, '그래도 제일 좋다. 요것 봐라 요것, 요것, 요리 봐도 그렇고 저리 봐도 그렇고, 아이고 어쩌면 이렇게 뺨이 곱고, 어쩌면 입술이 그렇게 아름다울까' 하면서 요래요, 쪽쪽쪽. (몸짓으로 표현하심. 웃음) 진짜 그걸 위하는 거예요.

거기에는 법도도 필요 없어요. 두루뭉수리래도 좋다 이거예요. 어쪘든 좋다 이거예요. 통한다는 겁니다. 무엇이 있기 때문에 무사통과를 하느냐 이거예요. 여기에 틀린 것을 가리키면 이건 뭐 우는 것도 틀리고 전부가 틀린 거예요. 그렇지만 그 환경을 아름답게 미화시킬 수 있는 내용이 도대체 뭐냐? 모르긴 모르지만 사랑이라는 것일 것입니다.

자. 그렇게 태어나기를 사랑에서 태어났고, 자라나 가지고 첫번 사랑 받은 것이 누구예요, 누구의 사랑 받아요?「어머니 아버지의 사랑요」 어머니 아버지 사랑을 받는다구요. 애기가 나면서 '앙앙앙' 우는 것은 그 어머니 아버지에게 사랑해 달라는 말이다 그래요, 우는 게? 아무렇거나, 그저 울든 어떻든 사랑할 수 있는 것이 부모예요. 부모는 사랑하게 된다구요.

첫번 사랑의 기원을 가지고 이 땅 위에 태어날 때 첫번째로 나를 쓰다듬으면서 사랑하신 분이, 첫사랑의 인연을 맺은 것이 부모다 이거예요. 철을 알지 못할 때부터 첫사랑의 인연을 맺었는데, 내가 사랑할 수 있는 때의 인연이 아니예요. 사랑할 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를 때에 사랑한 그분이 부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철을 알아 가지고 사춘기가 되고 청년남녀가 되어, 시집가고 장가가서 서로 사랑하는 부부의 사랑보다도 더 차원 높은 거라구요.

내가 모를 때에 나를 첫사랑으로써 쓸어 주고, 보호해 주고, 사랑해 준 그분이 누구냐? 부모입니다. 그래서 세상에서 첫사랑은 잊지 못한다고 하잖아요. 혼자 사는 저 아줌마 이름이 뭔가요? 무슨 식이?「……」그걸 알아야 돼요. 첫사랑은 못 잊지요, 혼자 살더라도. 첫사랑은 못 잊는 거예요. 남편의 첫사랑을 못 잊는다구요. 그런 말 알아요? 우리 아가씨들은 연애도 못 해봤기 때문에 그것 모르겠지.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나도 잘모르지만. (웃음)

첫사랑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것! 그러면 첫사랑을 누가 먼저 해줬나요? 이것은 나를 사랑하는 부모예요, 부모. 나면서부터 잘 때나 알지 못할 때나 언제나 사랑하는 것이 부모입니다. 그러나 남편 사랑이 그래요? 여러분 어때요. '부모하고 남편하고 있을 때 어느 쪽을 취할 거야?' 하면. 서구 사람들 사고방식은 남편 따라 갑니다. 상대적 사랑이 제일이지, 부모야 까짓것 다 뒷방 영감이 돼서 쓸데없다는 거예요. 그것은 세상 자체를 중심삼고, 경제적 생활이라든가 지식적인 생활기반을 중심삼고 볼 때는 그러한 결론을 내릴 수 있지만, 근본적인 전체의 내용을 파헤쳐 사랑이라는 것을 개재시켜 보게 될 때에는 부모를 뗄 수 없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시집간 아가씨들도 말이예요. 옛날에 자기가 사랑하는 남편이 가지고 있던 책, 남편이 살아가던 일기 쓴 것 등은 이사 다닐 때 '우리 남편이 좋아하는 책이고, 우리 남편이 좋아하는 보따리' 하면서 도망가고 피난가면서도 들고 가려고 합니다. 그러면 남편이 사랑하던 어머니 아버지는? 그건 다 버리고? 이게 사랑의 논리에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제일 사랑하고 제일 사랑받던 것이 부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를 모시고 남편을 거느리고 가야 된다 이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