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7집: 통일의 역군 1992년 02월 14일, 한국 국제연수원 Page #231 Search Speeches

남북통일을 위해 "어린 투쟁을 해 온 문총재

오늘 오라고 했더니 많이 왔는데, 인연이 있어 왔어요? 옛날에 우리 통일교회라든가, 국제승공연합에 관계된 지부장이라든가, 아시아평화여성연합 책임자 가운데 인연 되어서 왔겠지만, 자기가 관심이 있어 온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그 목적이 문총재 얼굴을 보기 위해 온 것이 아닙니다. 문총재 말을 듣기 위한 것이 아니라구요.

여러분은 문총재가 지금까지 남북통일을 위해 얼마나 고심했다는 걸 몰라요. 남북통일은 김일성이나 여기 대통령 가지고는 안 돼요. 중국을 요리해야 되고, 소련을 요리해야 되고, 일본을 요리해야 되고, 미국을 요리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예요.

그런 배후를 엮어서 통일의 일념을 가지고 준비한 사람이 이 나라에 누가 있어요? 나라가 했어요, 안 했어요? 그런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내가 이번에 북한에 갔다 와서도 별의별 욕을 먹고 있습니다. 나는 욕 먹을 아무런 이유가 없다구요. 법에 걸릴 아무런 이유가 없어요. 내가 그렇게 데데한 사나이가 아닙니다.

수십 년 동안, 일생을 걸고 법적 무대의 초점 자리에서 싸워 나온 것입니다. 벼락 같은 일이 떨어져도 별의별 일도 다 해 온 것입니다. 그런 시련 도상에서 지금까지 죽지 않고 남아진 사나이가 위법하며 살지는 않아요. 자기들이 잘못하고는 뒤집어씌우는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통일입니다. 남쪽의 어떤 섬에 사는 교수는‘남북통일, 우리 필요 없습니다. 남북통일 하면 2천 5백만을 우리가 먹여 살려야 할 텐데, 지금보다 보따리가 더 작아지는 거 아닙니까?' 이러고 있더라구요, `이놈의 자식아!' 하고 배를 차 버리려다가 내가 통일교회 창시자이기 때문에 못 했습니다. 내가 누구 귀에 듣기 좋게 말하고 다니는 사람이 아닙니다.

오늘 여러분들을 처음 만났지만, 여자들을 대해서도 그래요. 여러분들이 여기 왜 왔어요? 문총재 얼굴 보러 왔으면 다 봤으니 보따리 싸 가지고 가라 이거예요. 오늘 이 모임의 목적이 어디 있느냐 하면 통일을 위해서예요. 통일을 원하지 않는 사람, 손 들어 봐요. 통일 원하는 사람, 손 들어 봐요. 듣긴 다 듣누만. (웃음) 우리의 소원은 죽어도 통일, 살아도 통일, 미쳐도 통일, 개밥이 되어도 통일입니다. (박수)

그걸 못 하는 날에는 여러분 후손들이‘우리 조상들은 뭘 했어요? 할아버지 할머니, 어머니 아버지는 뭘 했어요? 이 모양 이 꼴이 뭐예요?' 한다는 거예요.‘못 했으면 통일하자고 통곡을 하고 눈물을 흘려 가지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이라도 남겨 줘야지, 그것도 못 했어요? 그게 부모고, 그게 할아버지 할머니예요? 그게 시동생 시누이고, 그게 올케야?' 하고 참소한다는 것입니다. 어느 누구도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민족의 한을 품고 5천 년 역사의 둥지를 털어 버리고 해방의 틀을 만들어야 할 책임을 지고, 시아버지 시어머니로부터 한푼 한푼 모아서 통일기금을 만들고 가정마다 준비했어야 될 터라구요.

살아 있는 자기 아들딸을 공부시키기 위해서는 별의별 짓 다 하면서, 미래에 몇천만의 후손들이 자랄 수 있는 기반을 닦기 위해서는 몇 푼이나 써 봤어요? 요전에 승공부인회 회원들하고, 아시아평화여성연합 회원들하고 하는 말이 우습더라구요. `단체 활동 하는데 돈을 대 주셔야지요.' 그러고 있어요. 그래, 돈 받아 가지고 애국자가 나왔어요? 월급 받는 애국자 있어요? 어머니 아버지한테 매일 돈 받아 가는 효자 효녀도 있어요?

충신들은 자기 목을 바쳐서라도…. 나를 죽인 그들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대신 기도하고 간 사람이 성인들입니다. 매달 회비 3천 원 내는 것하고 이번 여성회에서 5천 원 해서 8천 원 가지고…. 그것 가지고 불평하는 여자들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나는 피를 팔고, 살을 팔고, 다 팔아 가지고 이 놀음 하고 있습니다. 수천억의 빚을 지고 이 놀음 하는 거예요.

왜 이렇게 기를 쓰면서 이런 이야기를 해야 되느냐 하면 때가 오기 때문에 그래요. 내가 김일성을 구스릴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입니다. 말로도, 이론으로도 설득할 수 있다는 거예요. 이 나라의 그 누구도 그런 것을 못 해요. 내가 잘났다는 미국을 대해서도 싸워 굴복시킨 사람입니다. 일본의 정계에 날 모르는 사람이 없어요. 똑똑한 사람은 다 안다구요. 중국도 마찬가지고, 소련도 마찬가지입니다.

소련의 고르바초프도 내 말을 안 들어서 저렇게 된 것입니다. 9일이 선생님의 생일이었는데, 옐친이 그 전에 와 달라고 했는데도 지금은 못 가는 거예요. 왜냐하면, 3월이 제일 복잡한 때이기 때문에 지금 가면 문제가 벌어져요. 그래서 초청을 받고도 지금 연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원래는 오늘쯤 소련에 가서 지내야 되는 거예요.

그 사람들이 날 왜 그렇게 원하느냐? 내가 지금까지 한 말이 다 맞아 나왔습니다. 알겠어요? 남들은 꿈같이 생각했습니다. 미친 사람으로 취급했어요. 문중이 서로 단합해 가지고 따라가지 말라고 반대했습니다. 대한민국 4천만 민족이 전부 다 합동해서 반대했다구요.

미국이 이제는 문총재의 길을 따라가야 되는 것입니다. 1970년대, 1980년대를 넘어서면서 새빨개진 자유주의 나라를 돌려 놓은 게 누구예요? 레이건 대통령을 당선시킨 게 누구예요? 닉슨을 붙들고 처음부터 충고한 것입니다. 닉슨이 나하고 의논했으면 그렇게 안 되는 것입니다. 문총재는 꼭대기를 중심삼고 씨름해 나온 사나이입니다. 알겠어요? 카터가 낙선한 것이 누구 때문인지 알아요? 말이 쉽지, 그 배후에서 얼마나 투쟁했는지 모릅니다. 밤낮을 잊어버리고 사시장철을 잊어버리고 겨울을 여름같이, 그렇게 생각하며 온 것입니다. 피어린 투쟁의 기반을 통해서 맺혀진 승리의 열매 하나를 귀하게 따 가지고 씨로 삼아, 만민 해방의 종자로 삼으려다 보니, 이제 가을이 되었습니다.

풍상을 겪으면서 40년 동안 지내다 보니, 통일교회 설립 당시의 10대 청소년들이 자라 가지고 50대가 되었습니다. 그간 활동한 모든 실적이 배가 넓어졌습니다. 어디 가든지, 통일교회를 따라가기는 힘들지만 통일교회 사람은 틀림없다고 그래요. 일본도 그렇고, 미국도 그래요. 아들딸이 전부 다 못쓰게 되어, 쓰레기통에 처넣겠다고 하던 그런 아들딸이 애국자가 되고 충신이 되니까, 이제는 자기 아들딸 전부 다 데려다가 부모를 위해 살고 그 일가를 잘 이끌어 가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그 아들딸을 부모들이 납치도 하고 별의별 사건이 다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그 부모를 안 따라가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