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집: 하늘나라의 종손이 되자 1968년 11월 2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75 Search Speeches

생활은 검소하게

여러분 중에는 통일교회에 새로 들어온 사람도 있을 것이고, 각 지구에서 온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 중에는 `통일교회 문선명이라는 사람은 자기 자신보고 선생님이라고 하더라. 자기가 선생님이라고 하는 사람 내 처음 봤다' 하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물론 처음 봤겠지요. 그러나 그것은 공적인 사상이 강하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그것은 나를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공적인 문제를 책임을 졌기 때문에 죽어도 공적으로 죽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선생에 `님'자를 붙여도 실례가 안 된다는 것입니다. 집안의 어른이 식솔들에게 `나 주인님이 가라사대' 하는 것이 죄가 됩니까? 우리의 가법은 이러이러하니 그 전통을 본받아라 하고 훈시할 수 있는 주인이 돼야 합니다. 그런 권위의식을 가져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자칭 `문선생님'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눈이 문어처럼 생겨서 문선생이 아닙니다.

지금 훈련받기 싫은 사람들은 훈련에 방해되므로 한 10년 뒤에 찾아 오십시오. 어차피 찾아오기는 찾아오게 되어 있으니까 그때쯤 오라는 것입니다. 훈련을 받으려면 생활을 간소화해야 합니다. 선생님이 지금은 양복을 입고 이 강단에 섰지만 사실은 잠바를 입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사회 사람들은 통일교회 문선생이라는 사람은 매일 잠바만 입나 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기에 오늘은 양복을 입었습니다. 사실 이 강단에서 3년동안 잠바만 입고 설교했습니다. 그런 자리에서부터 탕감복귀해서 지금 양복을 입는 단계까지 올라온 것입니다. 그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

선생님이 맨 처음에는 미군 작업복을 물들여 가지고 주름잡은 옷을 입고 설교를 했습니다. 거기에서부터 복귀하여 계속 올라와 잠바를 입었고, 그 다음에는 세련된 양복을 입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선생님이 옷을 잘 입는 것이 좋습니까, 못 입는 것이 좋습니까? 「잘 입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분들도 잘 입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선생님이 좋으면 여러분도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선생님 자신이 옷을 잘 입고 다니면 여러분들에게 잘 입지 말라는 말을 못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은 언제나 입고 다니던, 방안에서 입고 있는 그런 옷을 그대로 입고 공장으로 갑니다. 가까운 사람들은 전부다 선생님 위신도 있고 통일교회 간판도 있으니 다른 사람들이 보고 손가락질 한다고 염려합니다. 내가 차를 산 것도 우리 식구들의 충성에 자극 받아서 산 것이 아니고, 외부의 소문을 듣고 기분 나빠서 당장 차를 산 것입니다.

일전에 미국 대사관에 여권을 내러 갔었습니다. 짚차를 타고 가서 대사관 앞에 차를 세워 놓고 있는데, 대사가 탄 차가 온다고 하며 우리 짚차를 치우라고 하여 서로 실랑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운전수가 그런데는 아주 경우가 바릅니다. 틀리지 않은 데는 양보를 안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싸움이 붙어 삿대질하면서 싸우는데 오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구경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선생님이 덮어놓고 같이 싸움할 수도 없는 것이고 해서 별 수 없이 눈만 껌벅껌벅하면서 구경할 도리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기분 나빠 선생님이 한 5천만원쯤 하는 차를 사려고 생각했습니다. 세금이 한 100배 붙더라도 살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차를 타고 다닐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그런 차를 사면 좋습니까, 나쁩니까? 「좋습니다」 그 차를 살 때는 여러분에게 신세지지 않을 것입니다. 선생님이 벌어서 차를 사는데 누가 뭐라 그러겠어요? 그렇게만 되면 우리 축복가정들에게는 짚차나 세단차를 한 집에 한 대씩 사줄 것입니다. 그렇게 되도록 기도하십시오. 선생님은 세계에서 제일 가는 부자가 되는 것이 소원입니다. 선생님이 한 2백살까지 산다면 틀림없이 그럴 수 있습니다. 선생님이 지금 50이 가까워졌지만, 이제부터라도 나에게 한 1세기만 허락된다면 틀림없이 세계 제일의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한국의 삼천만 국민은 먹여 살리고도 남을 것입니다. 세계를 수습하겠다고 영계에 가서 통일시키겠다는 간판을 붙이고 온 내가 그것도 못하면 아예 집어치우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그런데 세상에서 선생님 말을 들어주지 않으므로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선생님 말을 통 믿지 않으려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