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6집: 지금은 뜻의 완성시대 1989년 01월 29일, 한국 본부교회 Page #54 Search Speeches

하나님이 필"로 하" 것은 사'을 '심삼은 안식처

이렇게 볼 때 어떠한 주권국가의 권력 기반을 통해서 뜻이 안착하는 것이 아닙니다. 또 그 권력을 위한 방향이 아닙니다. 하나님에게 있어서 절대 필요한 것은 우리 인간이 필요로 하는 돈이나 학문이나, 혹은 권력과 같은 것이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하나님이 필요로 하는 것은 참된 사랑입니다. 참된 사랑을 중심삼은 뜻이요, 참된 사랑을 중심삼은 방향이요, 참된 사랑을 중심삼은 안식의 곳이다 이거예요.

그것은 한번 설정하게 될 때는 하나님도 옮겨 놓기를 원치 않고 우리 인간은 물론이요, 우리 인간을 중심삼고 연결돼 있는 만물도 원치 않는 것입니다. 그 정착한 뜻을 옮기려 하는 존재는 하나님의 사랑권 내에 지음받았던 피조물 가운데는 하나도 없는 것이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그럴 수 있는 나, 그럴 수 있는 우리 가정, 그럴 수 있는 사회, 그럴 수 있는 나라, 그럴 수 있는 세계, 그럴 수 있는 천주(天宙)가 되어 있느냐? 혹은 천국이 있다면 천국이 되어 있느냐? 혹은 지상에 천국이 있다면 그런 지상천국이 되어 있느냐? 안 돼 있다 이거예요.

이렇게 볼 때 오늘날 이 세계의 모든 사람들은 이와 반대의 입장, 그것이 막연하나마 어떤 하나의 중심의 곳이 있다 할 때는 이 중심의 곳을 이탈한 자기 나름의 방향을 가지고…. 이 중심의 곳을 향하여 가야 될 인간인데도 불구하고 반대의 길을 가고, 혹은 여러 가지 천태만상의 360도를 중심삼은 방향 감각 차이에 대한 그런 고민을 느끼면서 이 고민의 모든 탈을 벗지 못한 채 신음하고 있는 군상이 오늘날 세계 인류의 정상(情狀)이 아니냐? 그중의 한 사람 되는 우리들도 그러한 사람임에 틀림없는 것을 여실히 알고 부정할 수 없는 사실로 깨닫고 있는 것이다 이거예요.

지금까지 인간이 뜻을 세울 수 있는 그날이 시작되기 전부터 하나님의 뜻은 있었는데, 그 인간은 어디까지나 원인적 존재가 아니고 결과적인 존재였다는 거예요. 그러면 원인적인 절대적 신이 있었다면 그 신은 인간이 따를 수 있는 뜻을 그 뜻이 시작되기 전부터 갖고 있었다는 거예요.

그 뜻은 무엇이냐 할 때에, 하나님이 세상에 이 투쟁 과정을 놓고서 권력구조를 장악하기 위한 그런 뜻이 아닙니다. 자동적으로 출발이 벌어지면, 정상적인 출발이 벌어지면 자동적으로 이것이 발전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모든 만물 중에 하나의 씨를 심으면 그 씨에서 싹이 나와 가지고 줄기가 나오고 가지가 나오고 잎이 나와 가지고 꽃이 피어서 결실하듯이, 이와 같이 순환적 과정을 통해서 역사는 발전과 더불어 확대되어 갔을 것이라고 보는 겁니다.

그런 과정에 살고 있는 인간이 그런 원칙적 기준에 서 있으면 그 개인이 가야 할 방향은 하나의 방향이예요. 그 개인이 세워야 할 뜻도 둘일 수 없다 이겁니다. 그 개인이 방향을 찾아서 안착하고 정착하는 목적지도 하나인데 그것은 무엇을 위한 목적이냐? 그것은 돈도 아니고 지식도 아니고 권력도 아닙니다. 사랑을 위한 것이었더라 이거예요.

이것은 왜, 왜 그러냐? 하나님에게는 필요한 것이 없어요. 우리 인간과 같이 필요로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언제나 하나님 자신이 소유할 수 있는 권상(圈上)에 있다 이겁니다. 언제나 그걸 실현시킬 수 있는 능력자이심으로 인간들이 지금 필요로 하는 그런 것은 하나님의 이상적 소유 욕구에 충당할 수 있는 아무런 내용도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하나님은 마음대로 지을수 있는 전능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자신도 문제가 있는 것이 뭐냐? 하나님 자신도 하나님이 찾아야 할 사랑이라는 것은 혼자 찾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게 문제예요. 하나님 자신이 혼자 사랑을 못 찾아요. 물론 하나님 자신이 사랑을 갖고 있지요. 그렇지만 완성하려면 그 한 자리에서는, 그냥 고착된 수직의 자리에서는 그 사랑을 이룰 수 없는 거예요. 반드시 수직과 종횡 관계를 연결시키는 그런 무대 위에서만이 사랑이라는 것이 찾아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천지만물을 창조한 동기도 여기에 있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