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집: 승리의 나라를 회복하자 1959년 01월 0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24 Search Speeches

우리가 서 있" 자리와 해야 할 일

그러면 이제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 우리들은 아직까지 가정적인 참다운 부모의 자리에 들어가지 못한 입장에 처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정적인 참다운 부모의 자리를 찾아 나가야 되겠는데, 그 부모를 찾는데는 그냥 찾을 수 없습니다. 왜? 떨어져 내려갔으니 다시 찾아 올라가기 위해서는 형제의 다리를 놓아야 됩니다. 우리의 모든 것을 희생시키는 한이 있다 하더라도 참다운 부모를 찾아나가고 혹은 내 자신이 참다운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역사적인 해원(解寃)의 조건을 들어서 탕감했다는 기준을 세워야 되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늘은 여러분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이 해야 할 것이 무엇이냐. 부모를 모셔야 될 입장에 있으니 부모를 모실 수 있는 형제의 기반을 닦아야 되겠습니다. 이것이 삼위기대의 의의입니다.

편성된 삼위기대(三位基臺)의 형제들이 하늘의 부모를 모실 수 있는 중심을 갖추어 가지고 3형제가 하나되고 12형제가 하나될 때 비로소 하늘나라의 가정으로서 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 가정은 부모를 확대시켜 교단이면 교단, 민족이면 민족, 국가면 국가를 대표하는 그러한 형태를 갖추어 가지고 그 위에 부모를 모실 수 있는 기준을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후에 교단적인 형태를 갖추어 가지고 세계적인 부모를 모실 수 있는 준비를 해 나오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야곱 때에도 가정적인 기준을 세워 놓았지만 그 후손들이 믿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그 기준이 다 깨어졌습니다. 모세 때에도 민족적인 가정의 기준, 민족적인 부모의 기준을 닦아 내려왔으나 믿지 못하여 다 깨져나갔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땅 위에 오셔서 세계적인 가정의 기준을 닦아 놓으려 하셨으나 인간들이 믿지 못한 연고로 그 뜻이 다 깨어졌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인간은 소망을 갖고 있고 믿음을 갖고 있으되, 사랑은 갖고 있지 못합니다.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소망을 잃어버렸고, 믿음을 잃어버렸고, 사랑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다시 찾아나가야 할 운명에 처해 있는 우리는 새로운 소망을 가져야 되겠고, 새로운 믿음을 가져야 되겠습니다. 나아가 새로운 소망과 새로운 믿음이 화하여 하나될 수 있는 형제들을 갖추어 놓아야 되겠습니다. 그래서 야곱 이후 소망으로 찾고 예수님 이후 믿음으로 찾던, 그 모든 전체의 뜻을 대신할 수 있는 기준을 여러분 실체(實體)를 통하여 내세우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이러한 실체적인 조건을 다 구비하였을 때, 비로소 하나님께서 그러한 우리 한 자체들을 보고 소망의 존재요 믿음의 존재라고 하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인간들은 하나님을 소망으로 바라보고 나왔고 하나님을 믿음으로 바라보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 땅 위에 소망과 믿음의 결실을 갖춘 실체가 나오게 될 때 그를 대해서 소망을 가질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해 소망을 가질 수 있고 우리 자신이 믿을 수 있는 실체가 되어야만, 하나님의 사랑이 세계와 인연을 맺을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탕감복귀원칙에 따라 여러분들의 중심에 부모의 사랑이 성립되어야만 부부의 사랑이 성립됩니다. 나아가 부모의 사랑과 부부의 사랑이 성립되어야만 형제의 사랑이 성립됩니다.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부모의 사랑은 하나입니다. 부부의 사랑은 부모를 중심삼아 번식하기 위한 것이요, 형제의 사랑은 이 부부를 대표하여 번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에서 출발하여 점점 확대시키기 위한 것이 바로 부모의 사랑입니다. 타락한 우리 인간이 이것을 찾아들어가는 데는 최소 단위인 형제에서부터 출발합니다. 형제에서부터 출발하지 않으면 이상세계를 건설할 수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