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집: 만민지원 통일세계 1967년 08월 1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14 Search Speeches

어떻게 통일시킬 것인가가 문제

이 시간 말씀드릴 제목은 '만민지원 통일세계'입니다. 만민이 원하는 통일세계라는 것은 과거의 사람은 물론 현재의 사람, 또 미래의 후손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동경하는 세계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세계는 천추만대에 이르도록 동경하지 않는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한 세계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천추만대의 만민이 원하는 통일세계를 이루어야 하는 것은 큰 문제입니다. 그런 중에 '통일'이라는 간판을 들고 나온 통일교회가 이 한국에서 생겨났으니 이것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통일은 과거에도 모두가 바라던 것입니다. 그래서 과거의 수많은 군왕들은 약소민족을 흡수해서 하나의 통일된 왕국을 만들어 보겠다고 그들의 판도를 확장하는 데 급급했던 것입니다.

그들 모두가 하나의 통일된 세계를 만들어 보자는 계획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렇게 나타난 것이 지금까지의 역사과정이라는 것을 우리들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역사를 보아 과거나 현재의 그 누구를 막론하고 모두가 통일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그러한 사실을 부정하지 못할 것입니다.

여기에 처음 온 사람이나 예전부터 통일교회에 다니고 있는 사람이나 그 누구를 막론하고 통일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통일교회 교인뿐만 아니라 한국 사람도, 미국 사람도, 그리고 아프리카 흑인도 역시 통일을 원합니다. 이처럼 누구나 원하고 있는 통일을 어떻게 시키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여러분, 세상에서 제일 가까운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한번 대답해 보십시오. 무엇이 제일 가깝겠습니까? 나라가 가까와요? 나라도 가깝기는 하지만 제일 가까운 것은 아닙니다. 무엇이 제일 가까우냐 할 때 어떤 사람들은 부부 사이가 제일 가깝다고도 하며, 또 어떤 사람들은 부모와 자식 사이가 제일 가깝다고도 합니다. 물론 부부 사이도 가깝고 부모와 자식 사이도 가깝지만 그런 사이보다 더 가까운 것은 바로 자기자신입니다.

때문에 제일 가까운 것이 누구냐 할 때 두말할 필요도 없이 바로 자기 자신이 제일 가깝다고 해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나'라는 존재가 제일 가까운 것입니다.

요즘 사람들은 부모 때문에 서럽다, 형제 때문에 서럽다, 혹은 자식 때문에 서럽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그 서럽다는 말도 결국은 자기를 중심삼고 하는 말입니다. 좋다고 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상대적인 여건을 통해야 그런 결과가 나오겠지만, 결국 그것도 자신의 관념에서 좋다고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세상에서 제일 가까운 것도, 제일 서러운 것도, 제일 좋은 것도 결국은 자기 자신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