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9집: 세계일보의 갈 길 1988년 08월 12일, 한국 도원빌딩 Page #233 Search Speeches

인간이 왜 자기를 제일 자'하고 싶어하느냐

여러분이 왜 나를 제일 자랑하고 싶어하느냐 이거예요. 제일 내세우고 싶으냐? 사랑의 대표자입니다. 크고 작은 게 문제가 아닙니다. 사랑에 인연되어진 모든 조건은 편안해집니다. 천년사를 움직일 수 있는 것입니다. 그걸 중심삼고 역사를, 문학적으로 역사를 쓸 수 있고 횡적 세계의 시를 읊을 수 있는 조건이 되는 것입니다.

이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사랑의 재료입니다. 무슨 사랑? 본질적인 사랑. 그러면 그런 본질적 사랑의 대상자를 찾으려는 하나님은 어떻게 되어 있느냐? 하나님은 지혜의 왕이기 때문에 이제 사람이 생겨나면 아담 해와가 생겨나요. 남자 여자가 생겨나야 돼요. 여기서 문제가 되는 거예요.

왜 남자로 태어났어요? 왜 여자로 태어났어요? 이걸 알아야 돼요. 우주는 자기를 위해서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상대를 위하여 존재하기 시작한 것이 창조된 이 물질세계라는 것입니다. 남자라는 것은 여자를 전제로 하고 하는 말입니다. 그렇소, 안 그렇소? 여자라는 말은 남자를 전제로 하고 하는 말입니다. 종적이라는 말은 횡적이라는 말을 전제로 하고 하는 말입니다.

그러면 남자가 왜 태어났어요? 종은 뭐하려고 있어요? 그 말이라구요. 횡을 위해서. 횡은 뭘 위해서? 종을 위해서. 그러면 남자는 뭘 위해 있어요? 「여자를 위해서요」 거 알긴 아누만! (웃음) 남자가 태어나기를 자기를 위해서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이걸 알아야 돼요. 간단한 내용입니다. 남자가 왜 태어나? 지금까지 그랬지요. 남자가 왜 태어났는 줄 몰랐어요. 남자는 여자 때문에 태어났습니다. 그래, 여자들 기분 좋지요? 역사 이래 이 철학이 나왔으면 얼마나 여자들이 해방되었겠노?

문총재가 천년 전에만 왔으면 이 세상이 어떻게 되었겠나 생각해 보라구요. 여기 편집국장 어디 갔어요, 편집국장? 주필, 어디 갔어요? 주필 양반은 누구 때문에 태어났어? (웃음) 남자니까 뭣 때문에 태어났어? 여자 때문에 태어났지. 사모님 때문에 태어났다는 거예요. 그러면 사모님이 좋아할 수 있는 남편 됐어요? 그것이 문제예요. 남편 노릇 못 해 가지고, 아버지 노릇 못 해 가지고 편집국장 노릇 자신 있어요? 한 대 들이 맞았구만.

남자는 태어나기를 남자 때문에 태어나지 않았어요. 여자는 태어나기를, 뭐라구요? 「남자 때문에」 남자! 그래서 남자의 소원은 여자를 갖는 거예요. 여자를 갖는 것입니다. 여자의 소원은 남자를…. 뭣 때문에? 위하기 위해서. 여자 때문이 아닙니다. 상대적 천지 대도의 원칙의 씨의 본형을 흡수할 수 있는 여자가 되기 위해서. 사랑 때문에. 우주가 필요로 하는 하나님의 사랑을 다리 놓을 수 있는, 필요로 하는 그 사랑의 요소를 연결시키기 위해서.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의 몸과 마음도 이중으로 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양심이 뭐 있나? 모르지' 했어요. 아닙니다. 아니예요. 양심이 뭐냐 하면 종적인 나입니다. 요걸 알아야 돼요. 종적입니다.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양심이 바르다고 하지요? 바르다라는 말은 벌써…. 동양사상은 더더우기나 종적인 기준을 말해요. 천·지·인(天地人)아니예요? 종적인 것을 중심삼고 연결시키는 것입니다. 지인천이 아니거든요. 그렇지 않아요? 종적입니다, 종적. 양심은 종적인 나예요. 양심의 인격은 영원한 종적인 나를 지배할 수 있는 나입니다. 그러니 내 몸뚱이는 종적 기준 앞에 90각도로 수평선이 될 수 있는 생활을 해야 돼요. 그렇게 되면 몸과 마음이 완전히 하나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