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1집: 하나님의 뜻과 우리들의 일 1978년 10월 22일, 한국 본부교회 Page #88 Search Speeches

참의 길을 가려면 자아발견 과정을 거쳐야

본래 하나님의 뜻 가운데에서 타락하지 않고 하나의 가정이 이루어졌으면,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에서 평화를 중심삼은, 모든 인류의 공동적인 하나의 기원이 될 수 있었을 겁니다. 그 가정은 하나님이 임재한, 하나님을 중심한 가정이 될 수 있고, 그 가정은 하나님과 일치되어 가지고 하나의 종족의 중심이 되고, 그 종족의 중심이 되었으면 그 종족을 중심삼고 민족이 하나된다 이거예요. 또 그 민족을 중심삼고 국가, 국가를 중심삼고 세계가…. 이렇게 일련의 사랑이상의 길로 자연적인 환경으로 전개된 세계가 되기 때문에 그 세계는 하나의 사상으로 이루어진 세계요, 하나의 혈연적 관계인 종족형태가 확대된 세계이기 때문에 그 세계는 두 개의 세계가 될 수 없다구요. 하나의 세계라구요. 그러한 세계가 바로 이상세계일 것이다 하는 것을 우리는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지금까지 무슨 일을 했느냐? 오늘날 타락한 인간을 하나님이 찾아올 때, 하나님이 대번에 인간과 관계를 맺을 수 없다 이거 예요. 관계를 맺는 데는 어디에서 맺느냐? 그 나라의 국민으로서 국가에 대한 충신이라고 해서 그 자리에서 맺는 것이 아닙니다. 그 충신된 자리에서 맺었댔자 그 맺어진 기원은 하나님의 뜻과 일치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맺으려면 국가를 넘어 개인적 자리에 가 가지고…. 그 개인적인 자리라는 것은 전체를 공인받을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 공인받지 못하는 자리인데, 그 자리에서 출발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어디까 지나 전체를 부정하는 자리를 찾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거예요. 그 부정할 수 있는 자리를 찾아가는 데는 중간에 개인을 중심삼은 어떤 혼란된 시기가 있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하나님이 있는지 없는지, 선이 무엇인지 악이 무엇인지 전부 다…. 역사 이래 어떤 인간을 막론하고 참의 길을 추구하고, 이상의 길을 추구하는 그 길 가운데에서는 기필코 혼란된 입장에서 자기 자아를 발견하는 그런 과정을 거쳐야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날까지 연결되어 가지고 이 세계에 사는 사람 가운데 신이 있다는 사람과 신이 없다 하는 사람이 있어 가지고 혼란상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자, 이렇게 볼 때에, 이런 타락한 세계에 종교가 출발하게 될 때 그 종교가 이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 대번에 중심을 통해 출발하면 좋겠는데, 그렇게 안 돼 있다 이거예요. 점차적인 그런 환경을 거쳐 가지고 중심을 찾아가는 놀음을 하더라 이거예요. 그러니 혼란된 환경에 서 있다 이겁니다. 혼란된 환경은 무엇이냐? 천지창조를 하지 않은 입장과 마찬가지다 이거예요.

지음받은 인간이 되었지만 타락한 결과로 천지창조하기 이전의 혼란상과 같은 아무 가치 없는 인간의 자리에서부터 우리가 새로이 출발해야 돼요. 그 아무 가치 없는 인간의 자리에서 출발하되 인간 제멋대로 가는게 아니라구요.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공적인 이상을 중심삼아 그곳을 향해 갈 수 있는 하나의 과정을 거쳐 가지고 인간으로서 가야 할 정상적인 길로 들어간다구요.

그러므로 그 정상적인 길의 단계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우왕좌왕하는 혼란기의 과정을 어느누구나 거쳐야 된다구요. 그러한 개인적인 환경, 국가적인 환경, 세계적인 환경이 오늘날 이 세계의 인류를 덮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됩니다.

여기에서 하나님은 뜻을 세워 가지고 구원의 역사를 펴는데, 그 구원의 역사는 맹목적인 역사가 아니기 때문에 혼란된 것을 헤쳐 나와야 되는 것입니다. 그 혼란된 환경은 오늘날 인류가 사는 데 있어서 뜻과 결부될 수 있는 아무런 것이 없다구요. 전부가 상충되는 입장에 있기 때문에 이것을 치고 여기에 혁명을 제시할 수 있는 하나의 출발을 보기 전에는, 돌아서는 운동을 하기 전에는 새로운 하나님의 뜻의 세계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여기에서 수많은 개인들이 생애를 마치고 갔고, 수많은 종교들이 이런 과정을…. 이런 혼란과정도 전부 같지 않아요. 민족의 전통 이라든가, 생활환경, 문화배경이 상이하기 때문에 천태만상으로 벌어진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