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3집: 해방과 통일의 시대 1989년 10월 08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39 Search Speeches

완전한 행복의 기준- 도달하지 못한 인간

자고로 이 지구상에 살아온 모든 인간들, 지금 현재 살고 있는 모든 인류들은 스스로의 행복의 길을 추구하며 역사의 노정을 거쳐 왔고 또 앞으로도 이 역사시대를 맞이하여 진전할 것입니다.

그런 과정에서 소원이 뭐냐 하면, 자기들의 모든 생활을 어떻게 행복스럽게 해 나가느냐 하는 거예요. 생활은 하루하루의 날들을 가해 나가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또 그다음에는 생활을 하면서 행복의 기반을 닦았으면 생애의 행복을 어떻게 추구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생애' 하면 일생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혹은 소년시대 청년시대 장년시대 노년시대를 거쳐 가지고 지상에 살 동안을 말하는 거예요. 그런 생애노정에 있어서 어떻게 해야 행복하겠느냐? 그것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하게 될 때 우리가 생활속에서 기쁨을 느낄 때도 있겠지만 생애를 통해서, 어렸을 때부터 청년시대 장년시대를 거치고 노년시대를 거쳐서 생애를 거쳐 가는 행복이라는 것이 있는 것입니다.

자, 이렇게 보게 된다면 인간의 욕망이라는 것은, 생애뿐만이 아니라, 지상 생활뿐만이 아니라 만일에 영생하는 길이 있다면 그 영생하는 길에서도 행복하기를 바라는 것이 인간의 욕망이 아니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누구나 이와 같은 생각을 갖게 마련인 것입니다. 그러면 하루하루 사는 생활 가운데에서 행복할 수 있는 것들을 여러 가지로 꼽겠지요. 그 가운데에는 가정 생활에 있어서 아버지가 기뻐하는 날 어머니가 기뻐하는 날 자식들이 기뻐하는 날들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것이 그 가정에 하나의 기억될 수 있는 행복의 조건들이 될는지 모르지만 그 가정 전체가 일생을 통해 가지고 연결될 수 있는 행복이 되기는 어려운 것입니다. 또 일생의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길을 가는 것은 그래도 쉽겠지만 영원한 생애 노정의 행복을 가져오기는 더더욱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행복을 추구하는 길은 쉬운 길이 아닌 것입니다.

그러면 왜 이러냐? 그것은 우리가 영원한 행복 자체에서부터 시작을 못 했고, 또 일생을 보장할 수 있는 그런 행복의 국가라든가 혹은 그 사회적 환경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예요. 또 가정도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하게 될 때 만일 하나님이 계셨다면 그분은 전지전능하신 분이시니 그분으로부터 지음받은 우리 인간이 지으신 목적을 따라서, 그 목적이 위대한 목적이고 거룩한 목적이었다면 그 목적을 중심삼고 우리 생활과 생애노정, 영생하는 이런 노정들이 전부 다 갈라져 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것이 한 길로 가(加)해져 가지고 그 길을 형성해 나갈 것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게 될 때 오늘날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은 `네가 행복하냐?' 하고 따지고 물어보게 된다면 행복한 그 시간에는 행복하다고 하지만 역사를 대표하고, 인류를 대표하고 하늘땅을 대표해 가지고 행복하다고 할 수 있는 기준에는 도달하지 못한 거예요. 그 완전한 행복의 기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만점 행복이 아닙니다. 참된 행복이 아닌 것입니다.

자, 이렇게 보게 될 때, 그러면 참된 하나님으로부터 지음 받은 인간이 왜 이렇게 됐느냐? 천상에 계시는 하나님은 영원히 사시는 분이신데 시공을 초월해서 사시는 그분의 생활은 어떨 것이냐 하는 거예요. 그분의 하루하루 생활이 불행할 것이냐, 혹은 영원히 계시는 그분의 영생적 생활이 불행한 생활이어야 할 것이냐? 그건 그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결론이 나오는 거예요.

그럼 그럴 수 없다는 하나님을 중심삼고 볼 때에 하나님은 행복해야 할 것이 아니냐 하고 묻는다면 그건 그렇다는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로 말미암아 지어진 인간이, 그가 지어 놓은 인간이 오늘날 역사를 통해서 불행하다는 것이 어떤 연고냐 이거예요.

여기에 이렇게 불행한 인간상들을, 혹은 인류상을, 혹은 세계상을 왜 직접 관리해 가지고 이것을 가르쳐 주고 좋을 수 있는 면으로서 개척해 나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해 주지 못하느냐? 이런 것을 중심삼고 볼 때에 하나님이 있다면 하나님 자신은 이런 모든 것을 지금도 우리 인간 앞에 해결해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비근한 예로 한국 백성을 중심삼고 볼 때에, 남북이 분열됐다는 것은 지극히 불행한 일입니다. 이 지극히 불행하다는 말은 어디에다 두고 하는 말이냐? 그것은 민족이 가는 방향이 달라졌다는 것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주체가 달라졌다, 두 주인이 됐다는 거예요. 이게 문제입니다. 두 주인이 돼서 두 갈래로 갈라졌다는 사실….

그럼 두 주인이 되면 왜 나쁘냐? 그게 문제인 것입니다. 우리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가졌는데 무엇을 통해서 가졌느냐? 그저 인연을 통해 백의민족으로 태어나 가지고 혈통을 따라, 전수받은 그런 인연을 따라 대한민국을 우리가 상속받고 있느냐? 무엇을 통해서 우리가 대한민국을 갖게 됐느냐 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