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1집: 당차게 활동하라 1991년 10월 23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163 Search Speeches

초창기 심정으로 돌아가라

너 요전에 간증하라고 하니까 왜 도망갔어? 「그날 시간이 너무 늦어서 해산했습니다. 」 몇 시에 해산했어? 「1시….」 1시가 아니라 2시가 되고 3시가 돼도 해야 할 것 아니야? 왜 우물우물하고 있어? 「기다리다가 나갔습니다.」 왜 나가? 다 파하기 전에 그냥 들이 나가야지. 다만 20분 이라도 해야지. 조용히 불러 세워 가지고 하라고 얘길 하잖았어? 통일교회에서 무슨 1시, 2시가 문제야? 나는 밥 시간도 잊어버리고 살아요. 지금도 밥 시간이 됐겠구만, 아침인지 점심인지.

요전에는 말이에요, 아침에 일어나야 세수하고 면도하는데, 피곤해 가지고 저녁때 들어와 한 시간인가 잤거든. 잠깐 누웠다구요. 그런데 나가서 세수하고 면도하니까 그거 보고, '왜 그래요? ' 그러면서 아침이 아니라고 웃더라구요. 그렇게 살고 있다구요. 마음은 하나입니다. 정성도 하나입니다. 하나님한테 기도 한번 해 보라구, 선생님이 어떤 분이냐고. 통곡을 하신다구요. 혓바닥이 나와 가지고 들어가지 않을 만큼 통곡을 하신다구요. 그런 사연을 갖고 사는 선생님이라는 걸 알아야 된다구요. 알겠어요? 내가 말을 하지 않아서 그렇지.

내일 이거 집회 못하겠구만. 내일 집회보다도 이놈의 자식들, 이 패들 정신 개조를 해 놓지 않고는 써먹을 수 없어! 이놈의 자식들! 자식을 거꾸로 하면 식자지? 훌륭한 아들딸 만들겠다 그 말이라구. 여러분들을 식자, 훌륭한 아들딸 만들어야지요. 그러니까 자식이라는 말을 나쁘게 듣지 말라구! 「예.」 해석해 가지고 식자, 그렇게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누가 그렇게 만들겠나? 선생님 말씀 무슨 말인지 알겠지요? 「예.」 이제는 내가 후려갈길 것입니다.

자, 이제 1막을 빨리 끝내야 되겠다구요. 이제 2막 들어 가야지요. 문사장이 지시인지 뭔지를 언제 하겠나?

옛날에 우리가 전국 대부흥회를 한 것 생각나? 「예!」 유협회장 중심삼은 통일원리 대선포 한 거 생각나? 「예!」 그때 이상 바람을 일으켜야 되겠다구요. 그때 있었던 사람 손 들어 봐. 그때 어떻게 했는지 대개 다 알지요? 「예.」 그 이상 해야 돼요. 여러분이 몇 시간 강의해야 되느냐? 유협회장은 3년 8개월을 하루에 열여섯 시간씩 강의했어, 3년 8개월을. 내가 그렇게 시켰다구.

통일교회 전통은 여기서부터 아니냐 이거예요. 그때는 보리밥도 없어서 못 먹었습니다. 지금도 생각나는 것이, 유협회장이 뭘 좋아하느냐면 젓갈을 좋아한다구요. 그걸 구한 내력이 있다구요. 나는 그거 냄새만 맡아도 '아이구!' 하는데…. 그게 콕 쏜다구, 암모니아 냄새가. 그걸 한 종지 해 놓고 뭐 일주일 동안 뚜껑 닫아 놨다가는…. 아, 반찬이 있나? 소금하고 김치뿐인데. 김치도 뭐 좋은 김치가 있나? 총각김치, 어디 가서 싹만 베어다가 만든 것인데, 그걸 일주일 동안 찍어 먹더라구요. 그러면서 하루에 열여섯 시간 강의를 했습니다. 면박을 주는 거예요. '너 병신이지? 나가!' 하고 말이에요. 얼마나 힘들었겠나! 어떤 날은 점심도 못 먹고 누워 있는 걸 보고 기가 막히던 일이 지금도 잊혀지지를 않아요. 지금도 파주 성묘 가게 되면 말이에요, '지금이면 그 곰팡이 냄새나는 젓갈이 뭐냐. 소라도 통째로 잡아서 줄 터인데.' 그런 생각을 한다구요.

그리고 화란 가 가지고 말이에요, 화란이 그 비행장이 참 멀다구요. 아 이거 전부 다 워낙 가난하게 사니까 말이에요, 각 나라들이 무슨…. (잠시 녹음이 중단됨) 가방이 있다구요. 전부 다 거기 싸들고 가니 얼마나 무거운지 몰라요. 들어와서 누구 누구 누구 전부 나누어 주겠다고 해 가지고 그걸 가지고 다니는데, 이거 비행기 타러 가는 데 말이에요, 지금은 전부 다 소련을 가지만 그때는 소련 거쳐 가는 비행기를 타고는 아시아로 나올 수 없는 것입니다. 한국 가는데 소련 들러 오면 큰일나거든. 아, 비행기를 타려고 하는데 소련 거쳐가는 것을 타게 됐다 이거예요. 그래 가지고 비행기가 뜨기 한 10분 전에 다른데 남쪽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로 가려고 비행장을 뛰어가던 생각, 그거 잊혀지지 않아요. 그런 것이 다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더라구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 외엔 다 잊어버렸습니다.

강의할 때 배가 고파서 그러는 것을 기합 주던 그때…. 알겠어요? 그러니 이게 참 비참한 일입니다. 그런 것이 옛날을 회상할 수 있는 좋은 재료가 된다는 걸 알아야 된다구요. 알겠어요?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들을 빳다로 전부 멍이 들도록 한번 패게 되면 어떻겠나? 그거 일생에 남을 수 있는 추억거리가 되겠나, 안되겠나?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