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집: 새싹 1970년 08월 2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45 Search Speeches

기도

[기 도]

아버지시여 ! 당신은 지금까지 영계의 비밀을 비사로 일러 인류를 이끌어 나오셨다는 사실을 성경 말씀의 한 나무의 비사를 통해서 저희들이 배웠습니다.

사랑하는 아버님, 이 아침 어린 자녀들이 당신의 존전에 부복하였사오니, 저희들 심성에 당신이 어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높고 거룩하고 존엄하신 당신의 성상으로 저희들의 마음 전체를 주관하시어서 당신이 원하시는 참다운 모습, 거룩한 모습, 깨끗한 모습을 갖추게 하시사 어린 가슴 가슴들이 아버지께서 허락하신 본성과 더불어 기뻐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지, 저희들은 아버지의 참된 씨가 되어 참된 나무로 성장하여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다시 당신의 품에 안길 수 있는 수백 개의 씨의 결실로 나타나야 되겠사옵니다. 하오니, 봄날을 맞이하여 저희들을 참다운 씨로서 뿌리시고 자유천지에서 참된 나무로서 성장하게 하시어 당신의 위로가 될 수 있게 하소서. 또한, 거기에서 풍기는 꽃향기 속에 열매를 맺어 가지고 만국에 충만함을 베풀어 끝날의 기쁨의 잔치를 이루고자 하시는 당신의 소원을 성취하시옵소서.

에덴 동산에서 온갖 정성을 다하여 지으신 인간 시조 아담 해와를 바라보면서 기뻐하시던 그 마음이, 오늘날 저희 어린 소년 소녀들을 통하여 당신의 마음 가운데 다시 비쳐질 수 있기를 소망하시며 지금까지 싸워 나오신 아버지이신 것을 저희들은 진정 알아야만 되겠사옵니다.

아버지, 당신의 어린 자녀들을 이 자리에 모이게 허락하여 주심을 감사 드립니다. 저희들이 아버지를 진정으로 사랑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이 아버지께 지금까지 불효했음은 악한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인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온 우주의 중심이요 생명의 원천 되시는 아버님, 당신의 무한하신 사랑과 자비와 긍휼이 아무리 높고 크다 하더라도, 당신이 참다운 자녀의 모습을 대하지 못하게 될 때에는 높고 귀한 그 가치도 이 온 천지간에 나타날 수 없다는 것을 아옵니다. 당신의 귀하신 그 가치를 드러낼 수 있는 하나의 모습은 에덴 동산에서의 인간 조상이 되어야 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저희들은 그 자리를 다시 한번 추구하면서 내일의 천국을 소망하기 전에 마음으로 아버지를 그리워하고, 아버지를 닮은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 그러한 자신을 어떻게 완성시키느냐 하는 것이 문제라는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사옵니다.

아버지, 저희들이 소망이 가득찬 환경 가운데서 공적인 아버지의 사랑을 중심삼고 하나의 씨로서 참다운 옥토에 뿌리를 박아 뿌리를 중심삼고 싹이 뻗어 나가 하나의 나무가 자라는 법칙과 마찬가지로 저희들도 새로운 싹을 필요로 하는 이 환경을 중요시해야 되겠사옵니다.

인간 시조가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본연의 중심을 잃어버리고 본연의 바탕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본래 인간은 아버님과 떨어져서는 안 될 인연을 가졌지만, 비참한 역사노정과 더불어 아니 갈라질래야 아니 갈라질 수 없는 비운의 인연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아버지께서는 이러한 인간들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도리어 아버지를 배반하고 아버지로부터 떨어져 나가고자 하는 반대의 입장에 서면 설수록 배가의 마음을 가지고 인간들의 배후에서 역사해 나오고 계신 것을 이 땅 위의 인간들은 몰랐사옵고, 우리의 선지 선열들도 확실히 몰랐사옵니다.

아버지, 청년시대를 곱게 단장시키시옵소서. 그리하여 당신께 인연된 이들의 행로를 지키시어 그 환경의 터전을 중심삼고 자랄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들을 참다운 싹이 되게 하시어서, 이 민족과 이 나라 이 세계 앞에 있어서 모든 인류가 바라볼 수 있고, 모든 인류를 품을 수 있는 새생명의 나무가 되게 하시어서 새로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만국에 뿌려지고 남아질 수 있는 저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사망의 인연을 벗어나지 못한 역사적 비운은 오늘날 저희들의 환경 가운데에 아직까지 남아 있사옵고, 그러한 현실의 모든 여건과 인연을 맺고 있는 저희 자신들은 아직까지 이 사망권내를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저희들에게는 아버지의 수고의 손길이 다시금 가해지지 않으면 안 되겠사옵니다. 이런 절박감을 느끼는 이 마당에서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수고해 나오시는 아버지 앞에 머리를 조아리고 긍휼의 은사를 고대하는 자식의 부끄러움을 억제할 수 없사옵니다. 하오나 그런 마음을 가지고 당신의 심정을 체휼하게 될 때에, 아버지께서는 그 자리에서부터 저희들과 인연 맺을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허락하여 주시 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선한 역사노정을 저희들이 추구하고 있사오나, 아버님을 중심한 그러한 한때를 갖지 못한 것을 서러워하고 있사옵니다. 악한 세계의 현실을 바라 보고 고난이 몰아닥치는 것을 바라볼수록 저희들이 가야 할 투쟁의 노정이 얼마나 험한 노정인가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 환경이 험하면 험할수록 저희들이 차근차근 수습해 가지고 몰아치는 악한 환경에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그 환경을 흡수시킬 수 있는 자제력과 주체성을 가진, 즉 선한 생명력을 가진 씨가 되고 싹이 되기를 더더욱 결의하는 모습이, 일생뿐만 아니라 오랜 역사과정에서 이것을 이어받지 못한 것을 다시금 새로운 스승의 자리를 향해 나갈 수 있는 거룩한 터전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의 길을 따라가는 사람, 혹은 종교를 믿는 사람은 기쁨과 웃음으로 가는 사람이 없습니다. 비운의 환경에서 낙오자가 되어 눈물과 접할 수밖에 없는 그런 경지에서, 혹은 기로에서도 우왕좌왕하는 그런 경지에서 비로소 하나님을 붙든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 아버지와 상봉하는 그 자리가 기쁨으로 상봉하는 자리가 아니라 비참함과 처량함이 가중되는, 말할 수 없이 불쌍한 자리임을 알게 되옵니다. 이와 같은 인류를 대하시고, 이와 같은 저희 자신들을 대하시는 아버지께서 얼마나 불쌍하시고 비참하신 분인가를 저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려면 저희들은 강해야 되겠사옵니다. 아버지여, 이 나라가 공적인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영원히 결속될 수 있는 , 어떠한 힘으로도 뗄수 없고, 어떠한 역경도 변하게 할 수 없다는 신념에 불타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어쩌다가 아버지께서 이런 자리에 서지 않을 수 없는 운명에 처해 있는 가를 생각할 때, 그것은 아버지께서 잘못하여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단지 인류 시조가 잘못하여 죄의 탈을 쓰게 된 연고요, 저희들이 그것을 벗지 못한 후손으로 태어난 연고이옵니다. 하오나, 당신께서는 사랑을 지니시고 그 후손인 저희들을 구원하여 저희들에게 기쁨의 세계를 상속하시기 위해서 눈물의 길을 걸어오셨사옵니다. 행복의 터전을 마련해 주기 위해서는 비통한 사연을 벗어날 수 없는 아버지의 인연을 저희들이 알아야만 되겠사옵니다.

이러한 시련을 견디기 위해서는 충분한 영양소를 보충해야 되겠습니다. 이 민족에 남아 있는 모든 악의 요건을 제거시킬 수 있는 생명력을 가진 아들딸이 되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저희들은 아버지를 진정한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참다운 자녀가 되어야 되겠사옵니다. 아버지께서는 피조세계를 창조하신 주인일 뿐만 아니라, 저희들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되겠사옵니다. 관념적인 아버지가 아니라 내 모든 세포와 내 모든 감각기관으로 느낄 수 있는 아버지를 찾아야 되겠습니다.

저희들이 아버지의 아들딸로서 이 민족 앞에 나타나서 세계가 바라는 소망의 민족으로서 맞아들일 수 있게 축복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위대하신 아버지, 존엄하신 아버지, 고귀하신 아버지, 생명의 원천이시며 생사의 모든 권한을 가지신 아버지이신 것을 알고, 그 아버지와 더불어 살아야 되겠사옵니다. 그 아버지로 말미암아 태어났으니, 그 아버지 앞에 내 생애를 다 바치겠다는 확고한 신념과 자각을 가진 자신들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확실히 깨닫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허락하신 이 기간 위에 당신께서 주시고 싶은 은사를 충만히 내려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자기의 부모가 있는 가정이나 그 동네, 이러한 환경에서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 낼 수 있는 소년 소녀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

남한 각지에 널려 있던 당신의 어린 자녀들이 여기에 모였사옵니다. 이들의 장래를 누가 보장해 주겠습니까? 이들은 스스로의 입장을 자신을 갖고 다짐하지 못하는 소년 소녀들이오니 당신께서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봄동산에 꽃이 피어 향기를 발하면 자기도 모르게 꽃향기를 더듬어 꽃을 찾아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아버지 앞에 아니 끌려갈래야 아니 끌려갈 수 없는 본연의 마음을 아버지께서 움직이시어서 참다운 당신의 품에 안길 수 있는 자유로운 봄동산으로 이끌어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무한한 가치를 체험하고, 무한한 가치를 자랑할 수 있는 당신의 심정세계에 깃들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께서는 사울왕이 실수했을 때 사울을 왕으로 세우신 것을 슬퍼하시고, 사울왕 대신 어린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그를 왕으로 세우신 것을 저희들이 알고 있사옵니다. 또, 골리앗을 굴복시킨 다윗은 하나님 앞에 충성을 했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믿는 마음이 절대적이었기에 선별하시어 왕으로 삼으신 것을 저희들이 알고 있사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저희들도 강하고 담대해야 되겠사옵니다. 어떠한 시련이 오더라도 강하고 담대해야 되겠사옵니다. 아버지를 믿는 마음이 철석같아야 되겠습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환경이 자유롭지 못한 자녀들의 입장을 당신께서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이들이 앞으로 10년, 20년을 자라게 되면 이 나라의 동량(棟梁)이 될 거라는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에, 어린 소년 소녀 시절부터 당신을 그리워하고 나라를 생각하고 세계를 생각하고 인류를 사랑하는 이 거룩한 마음을 갖고 자라고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고귀한 것인 가를 이들 스스로가 깨닫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지의 생명력과 아버지의 세력권을 중심삼고 영원히 화할 수 있는 인연 가운데 새로운 싹이 되어 가지고 자라서, 민족의 한과 세계의 한을 흡수시켜 폭발시키고 남을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런 강한 힘의 주체를 가질 수 있는 저희들 자신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이번 제 6차 전국 성화학생총회에 참석한 당신의 자녀들 머리 위에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고, 이번 기회로 말미암아 이들의 마음에 잊을 수 없는 하나의 인연을 맺고 돌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환경이 여의치 못한 저희들이 좋은 환경을 보고 좋아할 것이 아니라, 저희들보다도 더 비참하고 불쌍한 수천만 민족이 남아 있고 세계 인류가 남아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하면서 그들이 당해야 할 시련을 저희들이 먼저 당하고, 그들이 져야 할 십자가를 저희들이 먼저 지기 위한 시련의 한 도장에 섰다는 마음으로 이번 기간을 맞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모든 전체를 아버지께서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남아진 시간까지 지켜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

당신께서 이 자리에 친히 같이하여 주시어서 당신이 소망하시는 미래의 천국을 이들과 더불어 관계를 맺고, 미래의 이 민족의 운명을 이들과 더불어 공고히 관계맺게끔 하는 이 시간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더우기 오늘은 안식일이옵니다. 남한 각지에 널려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이곳을 그리워하면서 무릎 꿇고 머리 숙여 아버지 앞에 기도드리고 있는 줄 알고 있사오니, 그들을 축복하여 주시옵고, 당신의 사랑으로 품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들에게 아버지의 무한하신 자비를 느끼게 하여 주시옵고, 아버지의 심정을 체휼하는 자로서의 강하고 자랑스러움을 느끼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모든 것을 참고,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는 승리자가 되게끔 축복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아버지, 세계에 널려 있는 당신의 외로운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멀지 않아 있을 7백쌍 합동결혼식을 준비하기 위해 바쁜 입장에 있는 자녀들 위에도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금년에 저희들이 경륜하는 모든 일들이 섭리의 뜻과 일치되어 승리를 다짐할 수 있게끔 저희들을 보호하여 주시옵고, 재촉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나이다.

이 아침 여기에 참석한 당신의 자녀들을 친히 축복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서 기도하였사옵나이 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