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집: 하늘편 1970년 01월 0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32 Search Speeches

"하나님도 사탄도 관계할 수 -", 오직 홀로 넘어야 할 고비"

선생님 자신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에 이 길을 하나님이 막는 날에는 무자비한 것입니다. 내가 잘 압니다. 통일교회가 지금까지 나를 중심삼고 나오는 데 있어서 내 가슴에 화살을 꽂은 사람이 있습니다. 내가 분하게 생각하지 않으려 해도 그렇게 분합니다. 자다가도 '아, 그놈의 자식' 하는 말이 입에서 나옵니다. 이것은 내가 생각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인상이 남아 있으니 일하는 모든 것에 대해서 기분이 나쁩니다. 기분을 잡쳤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기분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오래 가지 못합니다. 나는 그런 것을 많이 보아 왔습니다.

하늘을 향해 가는 길에 있어서 잘못하게 되면 책임자는 몇 배 이상의 짐을 져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은 가정이 아무리 참사를 당하더라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나는 그런 것을 배우지 않았습니다. 그런 마음은 죽어도 갖지 못합니다. 다년간의 체험을 통해서 안 것이지만 원리를 벗어날 때 하나님은 용서가 없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가정이면 가정을 이끌고 나가는 데 있어서 뒤에 따르는 사람이 책임을 못 하게 될 때에는 가정도 책임져야 하고, 교회에서 책임을 못하면 교회까지 책임져야 합니다. 이렇듯 기도하는 자리에서 피뿌린 옷을 입고 제사시간을 기다리며 준비하면서 나가야 하는 제사장의 길은 편안한 길이 아닙니다. 이런 생활을 해 나가야 됩니다. 그게 제일 무서운 것입니다.

여러분도 체험을 했을지 모르지만, 감옥 같은 데 들어가게 되면 하나님은 모른 척하십니다. 여러분은 그것을 모를 것입니다. 그때는 사탄과 하나님이 대결하는 중간지점, 즉 함정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 함정에 들어가게 되면 하나님도 안 꺼내 주고, 사탄도 안 꺼내 줍니다. 그러지 않을 때는 하나님이 같이하시는 것을 느낍니다. 확실히 느낄 수 있다는 거예요. 여러분, 어머니가 사랑하는 자식을 집에 두고 어디 갔을 때에 문득문득 생각이 나는 것입니다. 그럴 때는 분명히 자식에게 무슨 일이 있는 것입니다. 어머니는 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당장에 갈 수 없으므로 어머니는 어쩔 수 없고 자식이 혼자서 그 고비를 넘겨야 합니다. 그것은 스스로가 넘어야 할 담입니다. 그 고개를 넘어야 그 이상 안 떨어지겠기에 하나님은 약속을 해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니 참대나무가 마디 마디를 맺고 성장하듯이 한 고비 한 고비를 넘어야 됩니다. 그러지 못하면 떨어져 버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개인승리에서 가정승리로 넘어갈 때는 하나님은 절대 관계하시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싸우느냐? 홀로 싸워야 됩니다.

개인기준에서 가정기준으로 넘어갈 때에는 개인적으로 받은 은혜가 생명의 원천이 되지 않고서는 가정의 은혜를 모르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기가 은혜의 생활을 하던 그 심정적 기준을 잃지 않기 위해 피땀 흘려 싸워야 되는 것입니다. 그 맘 하나로 싸우는 것입니다. 그것이 없으면 떨어져 나갑니다. 다 끊어지는 것입니다.

한 고개를 넘으려면 그에 비례되는 시련을 거쳐야 됩니다. 거기에 비례 되는 흑암의 과정을 거쳐야 돼요. 그럴 때는 , 피가 흐르는 곳을 꾹 누르면 그 곳이 하얘지면서 피가 없어지는 것과 같이 시련을 참고 흑암의 세계를 뚫고 나가야 합니다. 그런 관문을 거쳐야 돼요. 그럴 때는 아무리 감옥이라 하더라도 먹는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한 심정적 기준을 어떻게 유발시키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온갖 정성을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 10시간, 혹은 20시간, 아니면 몇 주일씩 걸릴 때가 있습니다. 그래 가지고 그 심정이 퍼져 나갈 때의 기쁨은 세상의 억만장 자가 되는 것보다 더 클 것입니다. 그러한 행복한 생활을 하게 될 때 하나님이 같이하시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1960년대에 여러분이 모르는 싸움을 해 나왔습니다. 이 길을 어떻게 직선상으로 연결시키느냐 하는 것을 생각하는 마음 하나로 나왔습니다. 이렇게 세계적인 것을 느끼기 때문에 나는 '70년대에는 어떻게 될 거라는 것을 하나님이 가르쳐 주지 않아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