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집: 공부하며 기도하라 1978년 10월 09일, 한국 청평수련소 Page #139 Search Speeches

보다 보람 있" 예술의 가치

세계적이란 말을…. 여러분들은 예술이라 하게 되면, 파리의 오페라 하우스에 가 가지고 대중 앞에서 환성을 받고, 세계 사람들이 '아! 훌륭하다'고 해야 세계적인 것으로 생각하나요? 그거 그렇게 생각하면 안된다구요. 예술을 하는 것은 생애를 아름답게 하는 것이요, 생활을 아름답게 하는 거라구요.

그리고 공부하는 것도 그렇다구요. 공부하는 것도 일생을 멋지게 살기 위해서예요. 이렇게 생각하라구요. 보라구요. 여러분들이 세계적인 선생님 같은 사람이 되면 좋겠어요? 선생님이 얼마나 비참해요. 가는 데마다 싸움이요, 욕먹고, 몰리고 쫓기는데 그게 좋아요? 어때요? 그게 좋아요? 여자들이 그런 것을 하겠어요?「저희가 말한 것은 그게 아니예요」 아, 글쎄 말이예요. (웃음)

문 아무개 하면 어떤 사람은 '세계적인 인물이다' 이런 말을 한다구요. 그것은 가만히 앉아서 되는 게 아니예요. 투쟁이 막심한 거라구요. 그런 치열한 과정을 여자들은 암만 가라고 해도 못 간다구요. 여자들은 가는 한계선이 있다구요. 그런 한계선을 넘어가겠다고 하는 것은 모험이요, 무리예요.

그렇기 때문에 예술을 하는 것은 생활화하기 위해서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구요. 자녀 교육에 있어서 예술적인 교육을 시켜야 된다는 말이예요. 남편에 대해서 예술적인 감정을 갖고 후대할 줄도 알고 감싸줄 줄도 알라는 거예요. 그게 더 멋진 예술이라고 나는 생각한다구요. 예술을 함으로 말미암아 가정에 사랑을 미화시킬 수 있고, 승화시킬 수 있는 것이 예술의 보다 보람 있는 가치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가정이 나쁜 게 아니라구요. 여자는 암만해도 가정에 들어가야 된다구요. 그래서 시집 가야 되는 거예요. 그다음은?

문 : 저희가 이 다음에 크면 세계적으로 나가서 해야 할 일이 많잖아요? 그러면 많은 사람을 만나야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회화를 할 줄 알아야 되기 때문에 펜팔도 해본다든가 해서 사회 지식을 많이 알아 두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