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집: 오셨다 가시는 예수 1959년 06월 2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38 Search Speeches

기도(Ⅰ)

창세기 2:1-25 마태복음 27-44

[기 도(Ⅰ)]

이날은 아버지의 심정세계를 생각할 수 있는 한날로 세워 주시옵소서.

지금은 복귀섭리노정으로 볼 때 40고개를 넘어야 할 원한의 때이옵니다. 더우기나 이 달은 이 민족이 잊지 못할 6월이옵니다. 오늘이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후 부활하신 날로부터 66일이 되는 날인 것을 생각할 때, 이 한날을 저희들이 아버지 앞에 고이 바쳐 드리고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모셔 드리며, 있는 정성을 다 기울여 아버지 앞에 경배드려야 함을 느끼게 됩니다. 하오니, 아버지,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이 날은 이 달의 셋째 주일이옵고, 21수를 대신한 기억해야 할 날이오니 복귀섭리노정에 있어서 아버지의 뜻과 심정을 통할 수 있는 날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불충스럽고 부족한 몸들이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었사오니 저희 자신들이 아버지 보시기에 부끄러운 모습임을 깨달을 수 있게 하여 주시옵고, 아버지의 영광의 은사를 대할 수 있는 심정조차도 준비되지 못한 것을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땅을 대하여 슬퍼하신 지 6천년, 그 동안 아버지께서 사탄의 참소조건을 막지 못하여 서러워하시면서도 슬픔의 역사를 엮어 나오신 것은 아버지 당신을 위함도 아니었사옵고, 선조들을 위함도 아니었사옵고, 이 끝날 하늘의 모습들을 찾기 위한 것이었음을, 오늘날 저희들을 위한 것이었음을 아옵니다. 이런 것을 생각하면 아버님, 저희들은 감히 당신 앞에 나설 수가 없사옵니다. 섭리역사노정에서 수고하신 서글픈 아버지를 감히 대할 수가 없사옵니다.

그러나 아버지께서 오라하심에 왔사옵고, 불러 주시고 세워 주심에 이렇듯 감히 이 자리에 섰사오니, 오라 하신 그 말씀이 원한이 되지 말게 하여 주시옵고, 불러 세우신 그 뜻이 원한이 되지 않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뜻을 위해서는 많은 무리가 필요하지만 아버지의 심정을 통하지 못하는 무리는 필요치 않다는 것을 아옵니다. 아버지의 심정 속에 깊이 기억된 자가 많지 않다는 것 또한 알고 있사옵니다.

저희 안에 아버지께서 계시고 아버지 안에 저희가 있어 아버지와 저희들이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생명의 인연에 엉클어지는 이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소수의 무리가 모였사옵니다. 저희의 몸 마음을 주관하여 주시옵고, 저희들의 머리머리, 심정심정을 연결시키어 아버지 것 아닌 것이 없게 하여 주시오며, 심정을 통하여 주관하고자 하시는 아버지의 그 간곡한 심정으로 저희를 직접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심정의 인연을 맺지 못하고는 아버지 앞에 설 수 없음을 알고 있사오니 오늘 저희들 모든 것을 버릴지라도 아버지의 심정을 통할 수 있는 간곡한 마음만은 고이 간직하여, 이것을 천적인 것이라 자랑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기를 원하옵니다.

세상적으로 볼 때는 심정의 소유자가 슬프고 외로운 것처럼 보이지만, 아버지의 뜻을 이루어 나가는 데 있어서는 심정의 소유자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이 시간 저희들 아버지 앞에 엎드렸사오니 긍휼히 여기시어 아버지의 심정을 통할 수 있는 은사의 분위기로 이끌어 주시옵소서.

억천만 사탄들이 이 시간도 저희를 조건삼아 하늘 앞에 참소하고 있는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간곡한 마음만이 그 모든 것을 막을 수 있고 제거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아오니 이 시간 모인 저희들에게서 아버지의 손길을 거두지 말아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오며, 천천만 성도와 천군천사가 옹위하는 가운데 아버님의 새로운 기쁨의 은사를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민족을 대신하여 모이는 수많은 교단 위에도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외로운 심령을 붙안고 숨은 제단을 쌓아 하늘의 때를 염려하며 기도하는 당신의 아들들도 많을 줄 아오니 머리 숙여 호소하는 곳곳마다 아버지의 손길을 펴 주시옵소서.

천상에서 원한을 품고 유리하고 있는 수많은 영인들이 이 땅 위에 탕감의 기틀을 닦고자 하는 것을 저희들이 알게 하여 주시옵고, 이 천지를 화동하게 하는 중심 역사를 저희들이 종결짓지 않으면 안 될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러한 전체의 사명을 저희들이 절실히 느껴 이 한 시간, 아버지 앞에 경배드릴 수 있게 축복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이 시간 참석하지 못할 식구들도 있사오니 그들도 일률적인 은사로써 주관하여 주시옵고, 사랑의 품에 품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오며, 남한 각지에 널린 외로운 식구들 심정심정이 통할 수 있게 하나의 심정으로 묶어 주시옵기를 간절히 원하옵나이다.

첫시간부터 끝시간까지 사탄이 틈타지 말게 주관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오며, 주의 이름으로 기도하였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