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7집: 통일의 길 1990년 01월 13일, 한국 국제연수원 Page #120 Search Speeches

통일운동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여기 이렇게 나선 사람이 누군가요? 예? 여기 서 있는 사람이 누구예요? 왜 웃기만 하노? 오늘 여러 패가 모였기 때문에 대답하기가 힘드시리라고 봐요. 통일교회 패들은 선생님이라고 하고, 또 승공연합 패는 선생이란 말 대신 총재라 하고, 또 이북 패들은 나를 처음 보는 사람 많이 있지요? 이북 패라고 해서 미안합니다. 이북 분들은 나를 처음 보는 사람이 많이 있기 때문에 총재도 아니고 이북 5도 동포의 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거예요.

김영휘 회장이 인사말 중에 한 가지 빠뜨린 게 뭐냐 하면, 여기에 모인 사람은 이북 5도의 동포뿐만이 아니예요. 이 조직은 면단위 조직과 동단위 조직이 있는데, 여기에는 유명한 교수들까지 다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 양반들은 미국 가서 교육받고 나한테 기합을 받고 면단위 책임자, 면위원장으로 임명될 때 얼마나 말이 많았는지 몰라요. `이 유명한 대학교수들을 잡아다가 면단위, 그 무슨 이름도 없는, 면장만도 못하고 지서주임만도 못한 걸 임명해 가지고…' 그랬어요. 기합을 주고 듣기 싫은 소리 해 가지고 대학교수들을 면단위 책임자로 발령한 사람은 여기 서 있는 나 외에는 역사에 그 누구도 없었다 이거예요. 알겠어요?

그러니까 떼거리가 이만하면, 두 손 가지고도 박수치면 천지가 진동하는데, 네 사람이 손을 합해 박수치면, 동서남북 전후좌우로 탁 치면 어떨 것 같아요? 대한민국 이 조그만 나라는 박수 소리에 놀라 자빠질 거라구요. 남한에서 그럴 수 있는 의분심에 불타 가지고 궐기하는 날에는 북한 김일성이 같은 것들은 바람에 날아가지 않겠나 생각하는 거예요. 그래요, 안 그래요? 「그렇습니다」 그럴 수 있는 기백을 갖고 있어요? 「예」 (박수) 감사합니다.

오늘은 통일교회 선생으로서 얘기할까요, 승공연합 총재로서 얘기할까요, 이북 5도 동포의 입장에서 얘기할까요, 교수의 친구로서 얘기할까요? 이럴 때는 누구를 중심삼고 얘기해야 되겠나, 내가 머리가 조금 혼돈된다구요. 또 나이 사십 오십 위로 할 것이냐, 아래로 할 것이냐? 어떻게 해야 되겠어요? 「중간으로 하십시오!」 (웃음) 중간으로 하면 여러 패가 다 걸려 있으니까 좋겠구만요.

제목을 잡자면 말이예요…. 우리는 뭘하기 위한 패예요? 도대체 뭘하기 위해 모인 패예요? 통일교회 문교주라고 해서 문교주 따라가기 위한 패들은 아니거든요. 국제승공연합이든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이든 이북 5도민회든 문총재라고 해 가지고 좋다고 모이게 된 것은 교주를 따라가기 위한 것이 아니예요, 목적이. 통일교회 믿기 위해서 모인 패들이 아니거든요. 남북통일을 위해서, 남북이 하나될 수 있는 가망성을 바라 가지고 모인 패들이지요? 「예」

그 남북통일은 누구 명령에 의해서 되어질 거예요? 김일성이 명령에 의해서? 그럼 문총재의 명령에 의해서? 대한민국 노태우 대통령 명령에 의해서? 그것도 아니예요. 누구 명령에 의해서?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서. 그렇게 말하면 심각해지고, 반대할 사람 아무도 없지요.

누구 명령에 의해서 통일교회는 가망성이 있어요? 누구 명령에 의해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그건 불가능해요. 그러면 아시아의 이름으로? 일본의 이름으로? 그것도 불가능해요. 미국의 이름으로? 그것도 불가능해요.

여러분이 알다시피 공산주의라는 것은 무신론주의예요. 신이 없다고 하는 주의예요. 신을 몰라요. 신을 부정해요. 신을 원수 삼습니다. 신의 기반을 완전히 폭파하려는 주의가 공산주의예요.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종교는 아편이라고 하고, 한번 거기에 고질이 되면 헤어날 도리가 없다고 하는 거예요. 역사 이래에 제일 미운 것이 종교다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진짜 있다고 할 때 하나님편에서 보게 된다면, 하나님이 있다 하는 패 편에서 보게 된다면 역사 이래에 제일 지독하고 못된 것이 무엇이냐? 공산당이 그래도 괜찮다는 패예요, 적극적으로 반대해서 지상에서 도말해 버려야 할 패예요? 어떤 패예요? 공산당을 지구성에서 도말하자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는 것이고, 그것이 하나님편에 선 사람들로서 취할 수 있는 태도입니다.

무신론이라는 철학을 지구성에서, 지구촌, 지구 마을, 지구 가정에서 완전히 철폐시킬 수 있는 놀음을 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은 남북을 통일시킬 것이다, 이렇게 말하게 될 때 모순이 안 돼요. 왜? 하나님편에 있으니까. 하나님편에 서 가지고 하나님 대신 싸울 수 있는 책임을 졌으니까.

하나님도 하나님 혼자 일을 못 해요. 그러니 발판이 되어 가지고 대신 역을 해줄 수 있는 철두철미한, 절대적인 하나님 앞에 절대적인 요인으로서 확고한 기반과 신념의 터전 위에 선 사람이 아니고는 하나님이 동조할 수 없어요. 같이 갈 수 없어요. 같이 행동할 수 없어요. 같이 일했댔자 찌그러져요. 이렇게 볼 때에 하나님에 의해 가지고 나가야 되겠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