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집: 우리는 아버지의 대신자가 되자 1961년 01월 0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57 Search Speeches

하나님과 하나되려면

예수는 타락하지 아니한 인간시조 참아담의 대신자며 성신은 타락하지 아니한 그의 대상존재로 오셔서 소망을 같이하고 사정을 같이하고 심정을 통할 수 있는 자리까지 인간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수고하셨습니다.

지금까지 하늘의 역사는 부모의 심정을 통할 수 있는 자리로 이끄는 역사였기 때문에 천사나 영계의 영인들이 협조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심정문제를 걸고 나오게 될 때는 반드시 부모의 심정을 통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 타락된 우리 인간에게 남아 있기 때문에 이 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모를 중심삼은 부자의 인연을 거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정까지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예수와 성신을 통하여 참부모의 심정을 거쳐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다년간 신앙생활을 했지만 예수님이 누군지 성신이 누군지 몰랐습니다. 예수와 성신은 인류의 참부모입니다. 우리는 이 참부모의 심정을 통하지 않고는 하나님의 심정의 자리까지 나아갈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과 우리가 일치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타락한 우리가 하나님과 일치되기 위해서는 참부모와 일치되어야 합니다. 또 참부모와 일치되기 위해서는 누구와 일치되어야 되느냐. 형제가 서로 일치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본래 인간이 타락하지 않았으면 하나님과 일치가 되었을 것이고, 거기에서 태어난 아들딸은 하나님의 심정과 일치가 되고, 참부모의 심정과 일치가 되고, 참형제의 심정과 일치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타락됨으로 말미암아 거꿀잡이가 되었습니다.

참부모의 심정과 일치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참형제와 더불어 일치가 되고, 참형제와 일치가 되고 난 후에는 참가정과 참민족과 일치가 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인간 시조 아담 해와로부터 가정, 종족, 민족, 국가, 세계 인류가 퍼져나간 것과 마찬가지로 다시 올라가는 입장에 서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제 그러한 입장에 있는 우리가 최후에 하나님과 하나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소망과 사정과 심정을 일치시켜야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오늘날을 세계적인 소망의 때, 세계적인 사정의 때, 세계적인 심정의 때로서 전개시켜 나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인류는 하나의 소망, 하나의 이념으로 뭉쳐야 됩니다. 또 하나의 사정으로서 통해야 됩니다. 더 나아가서는 하나의 소망, 하나의 사정이 통할 수 있는 그 기반 위에 무엇이 통해야 되느냐. 심정이 통해야 됩니다.

내가 제일 사랑하는 것은 나만이 아니라 모두가 사랑하고, 그 민족도 사랑하고, 더 나아가서는 전세계 인류가 사랑하고, 하늘과 땅, 모든 것이 사랑하는 것이라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이냐? 자기가 사랑하는 아들도 아니요, 부부도 아니요, 부모도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입니다. 내가 제일 사랑할 수 있는 심정의 곬을 뿌리로 연할 수 있는, 어느 누가 옮길 수 없고, 변경시킬 수 없고, 떼어갈 수 없는 그러한 중심적 심정의 주체가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데는 민족적인 간격이 없습니다. 어떠한 전통적인 간격도 없습니다. 민족을 초월하고 전통을 초월하고 환경을 초월한 입장에서 만민이 공통으로 사랑할 수 있는 주체가 있나니 그것이 무엇이냐? 하나님입니다.

오늘날 인간들이 하나님이 어떠한 분인지 모르고 하나님과 자기와의 관계를 모르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자리에 서 있지만, 이 관계를 알고 이 인연을 맺는 자리에 나가게 된다는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을래야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일체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이 세계를 수습해 나오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먼저 소망의 귀일점을 찾아 나가기 위하여 지금까지 사상과 이념을 중심삼고 싸워 나왔습니다. 이것이 오늘날 민주와 공산의 대결에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이 세계는 민주주의 가지고도 안 되고 공산주의 가지고도 안 됩니다. 어차피 더 나은 하나의 이념으로 규합되어야 합니다. 전세계 인류가 이구동성으로 하나의 이념을 추구하며 노래할 수 있는 시대로 넘어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는 하나의 소망으로써 하늘과 인류를 하나 만들기 위한 도상에 서 있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한국에서 되어진 일이 세계에 알려지는 데 몇 년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한국에서 되어지는 일이 세계적인 일로, 세계에서 되어지는 일이 우리의 일로 느껴지고 있습니다. 넓고 넓은 이 세계가 우리의 생활감정과 사정을 통하여 연결되어 들어오는 것입니다. 어떠한 사정이 세계성을 띠고 하나의 어떤 이념적인 심정과 통할 수 있는 세계로 움직여 나가는 것은 온 세계 인류가 같은 사정에서 살아야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 가지고 이것이 최후에는 무엇과 일치점을 가져야 되느냐? 하나님의 심정과 일치점을 가져야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참부모의 인연을 거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