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집: 사랑의 귀결점 1970년 03월 17일, 한국 통일산업 (구리시 수택리) Page #72 Search Speeches

인간의 욕망의 '준

사람은 역사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과거에 좋았던 것이 있으면 그것을 내 것으로 상속받으려고 합니다. 과거에 위대한 성현들의 가르침이나 공적이 있으면, 그것을 역사적인 사실 그 자체로만 남기려 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자기와 관계를 맺으려 합니다. 이런 것이 오늘날 우리들의 속성입니다.

그것은 왜 그러느냐? 나를 주체로 세우게 되면 역사적인 상대기준이 필요하기 때문이요, 또 역사의 주체를 세우면 나는 그의 상대적 존재가 되어 그 역사의 주체와 하나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되는 데에는, 역사적인 어떤 중심존재보다, 또 현재의 어떤 중심보다 내가 응할 수 있는 권을 어떻게 만드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됩니다. 그러면 역사적인 주체와 현실적인 내가 하나되면 어떻게 되느냐? 역사를 지배하시고 현실을 지배하시는 하나님과 상대적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 인간의 욕망은 어떤 방향을 지향해야 하느냐? 사랑의 목적이 성사되는 방향을 지향해야 합니다. 그 가는 방향을 두고 볼 때 역사를 통해 가고자 하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생활이라든가 현실에서 세계와 인연맺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모두 온 세계 만물 앞에 절대적인 주체로서 절대적인 권을 세워 가지고 만물을 상대적 존재로 세워 서로 사랑을 주고받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날 모든 사람이 바라는 사랑권입니다.

현시대에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도 출세하기를 바라면서 자기 스스로 세계적인 욕망의 권을 바라보고 나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사람들은 그런 것을 위해 싸워 나왔고 지금 현재에도 그런 것을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리 개인을 두고 봐도 그런 입장에 처해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절대적인 주체와 대상이 연결되는 것은 어떠한 수단이나 방법 가지고는 안 됩니다. 반드시 순리적인 내적 활동을 통해서 절대적인 주체와 대상은 연결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그 절대적인 주체의 자리는 누가 차지하게 되느냐? 오늘날 현시대를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그 절대적인 기준을 서로가 차지하기 위해서 경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 국가가 선진국이 되고 더 발전하게 되는 것도 그런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되어지고 있습니다. 그 국가의 국민 전체보다 그런 주체적인 한 사람이 전국민의 사상권을 설정하면 그 나라는 부흥과 발전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역사적 사실을 미루어 보더라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국가나 세계 앞에 절대적인 사상을 중심한 하나의 주체적인 존재가 나오게 되면 그로 말미암아 그런 상대적인 세계 형태가 벌어지는 것입니다. 또한 고차적인 문화권을 형성할 수 있는 내용을 지닌 주체자가 나올 때 고차적인 문화세계가 형성되는 것입니다.

이 시대를 두고 보더라도, 우리 개체 개체는 출세를 바라고 승리를 바라고 있는데, 그것도 세계적이 되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이 세계에 30억 인류가 살고 있는데 시간을 문제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시간을 초월하는 입장에 설 수 있는 주체의 자리를 바라보고 나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런 주체에 가까이 나가려는 것이 오늘날 존재하는 만민의 욕구의 표준이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