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5집: 참된 사람이 가는 길 1976년 03월 04일, 한국 광주교회 Page #300 Search Speeches

사람이 각각 달라진 것은 몸과 마음의 싸움 때문

이 세계가 모두 문화도 다르고, 생활도 다르고, 말도 다르고, 생각하는 것도 다르고, 가는 길이 다르니 이 세계는 어떻게 될 것이냐? 가다 보면 서로서로가 영원히 영원히 대결하게 될 것이요, 부딪치게 될 것이니 전쟁이 없는 나라는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또한, 인류는 반드시 도탄 중에서 신음할 것이어늘 그러한 세계는 평화의 세계나 행복의 세계는 될 수도 없거니와 올 수도 없다고 보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이 기회에 제동을 걸어 가지고 새로운 체제로서 흡수하는 강한 소화작업을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것을 지금 통일교회가 해보겠다는 거예요 알겠지요?

이런 등등의 문제를 두고 볼 때, 왜 이렇게 달라졌느냐 이거예요. 달라졌느냐 하는 근본문제를 파헤쳐 보게 될 때, 근본적으로 우리 조상들의 말이 달랐던 게 아닙니다. 미국 조상도 우리 조상이요, 일본 조상도 우리 조상이예요. 마찬가지라구요. 그렇지요? 맨 꼭대기에는 한 할머니 할아버지로 올라가는 거예요.

그런데 왜 달라졌느냐 이거예요. 그것은 싸움으로 말미암아, 전쟁으로 말미암아 달라졌습니다. 성경에는 바벨탑을 쌓다가 다 갈라졌다고 합니다. 그것도 물론 일리가 있는 말이지만 원인은 싸움 때문에 갈라졌습니다. 왜? 형제끼리 싸우면, 형님이 밥이라고 하면 나는 돌멩이라고 하고, 형님이 말하는 것은 듣지도 않고, 옷도 같이 안 입겠다고 한다구요. 이것이 뭐냐 하면, 전쟁이라든가 이러한 모든 결렬된 상황에서부터 문화의 분열이 시작됐고, 언어의 분열이 시작되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한 생각이라고 봐요.

그러한 동기가 어디에 있느냐 하면 분쟁에 있습니다. 분쟁에서부터 모든 이런 피폐상이 벌어졌다구요. 물론 좋아서도 그럴 수 있겠지만 말이예요. 그것은 틀려요. 여러분, 요즈음에도 그렇잖아요? 깡패 소굴에서 쓰는 말들은 다르지요? 그것은 한 세대를 속이고, 한 세대를 말아먹기 위해서 여러 가지 분별적이요, 대립적이요, 분쟁적인 상황에서부터 그 방향이 왔다갔다 달라져 나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군대에서는 각 사단마다 암호가 다르지요? 암호를 전부 풀면 그것이 말이 되는 거라구요. 그게 다 뭐예요? 저쪽에서 알아서는 안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모든 등등의 문제를 헤쳐 볼 때에, 분쟁요인으로 말미암아 비참한 역사적 결과를 우리는 직시하면서 살고 있는 현세의 인간들이기 때문에 이런 것을 다 없애야 되겠다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생각입니다. 아시겠어요? 「예」

그러면 왜 이렇게 되었느냐? 이것은 분쟁 때문입니다. 싸움 때문이라구요. 본래의 인간은 싸움으로부터 출발했느냐? 이것이 문제입니다, 아니라구요. 지금 우리 인간 자체를 두고 보면, 우리 인간은 몸과 마음이 서로 대립하는 입장에서 태어나고 있습니다. 그렇지요? 「예」 여러분의 몸과 마음이 하나되었어요, 반대되어 있어요? 몸과 마음이 하나되어 있어요. 반대되어 있어요? 「반대되어 있습니다」 하나되어 있지, 왜? 하나되어 있어요. 몸과 마음이 하나되어 있다구요. 「아닙니다」 뭐가 아니예요? 하나되어 있다구요! 「아닙니다」 그러면 어때요. 그러면 어떻다는 말이예요? 「반대되어 있습니다」 반대돼 있어요? 말하라구요. 이게 뭐예요, 이게? 사실인 줄 알게 되면 주장할 줄 알아야지요. 전라도 사람은 그거 틀렸다구요. 조금 불리하면 이렇게…. (웃음) 선생 아니라, 아버지 아니라, 할아버지라도 진리에는 강해야 돼요. 그래야 된다구요.

몸과 마음이 하나되어 있어요. 「두 개로 있습니다」 에이, 하나되어 있다구요. 「둘로 되어 있습니다」 하나되어 있어요! 「아닙니다」 (웃음) 가르쳐 주면 누가 못 해요. (웃음) 「원래는 하나되어 있는데 갈라져 가지고 있으니 둘입니다」 글쎄, 그러니까 하나되어 있지 않다구요. 뭐 그건 이렇게 말하나, 뭐 엎어치나 뒤집어치나 마찬가지의 말이 아니예요? (웃음) 자 여러분, 그렇게 둘로 갈라진 것을 내가 품고 사니까 기분 좋아요?「나쁩니다」 진짜로 기분 좋아요? 「아닙니다」 기분 안 좋아요?「예」 지금이니까 말하라고 하면 '안 좋습니다' 그러지, 옛날에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렇게 생각했으면 자기의 가슴을 두드리면서 '이놈, 왜 싸워' 그렇게 하며 살았어요? 「예」 (웃음) 그럴 수 있는 사람은 존경할 만한 사람이라구요. (웃음) 생각하는 사람이라구요. '이놈의 가슴속에는 왜 이거, 마음과 몸뚱이가 싸워, 이놈의 자식들아! 이놈의 자식들아? 그래 봤어요? 동네 아이들이 싸우게 된다면 '야야야, 싸우지 마라!'라고 하고, 뭐 동네에서 부부들이 싸움만 해도 나가 가지고 아이구 말리고 야단하는데…. 그 싸움보다 더 큰 싸움은 내 속에서 싸우는 그 싸움이라는 거예요. 동네가 아니라 나라, 세계보다도 내 속의 싸움이 더 큰 것을 모르고 있더라 이거예요. 그게 무슨 말인지 이해가 돼요? 「예」